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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든 이미지든, AI 프롬프트에 꼭 넣어야 할 프롬프트 원칙

이전 편인 <생성형 AI를 잘 쓰려면 꼭 알아야 할 프롬프트의 다섯 가지 원칙>에서는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프롬프트의 다섯 가지 핵심 원칙을 살펴봤습니다. 지시 내리기, 형식 정하기, 예시 들기, 품질 평가, 업무 나누기 — 이 다섯 가지는 단순한 요령이 아니라, AI와 협업할 때 꼭 필요한 사고 도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원칙들이 텍스트 생성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을 살펴봅니다. 특히 역할 프롬프트와 스타일 ‘밈 분해’ 전략을 통해, 챗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DALL·E, 미드저니 등)을 더 창의적이고 정밀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실제 예시와 함께 소개합니다. AI에게 말을 잘 거는 사람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이미 생성형 AI를 쓰고 있다면, 프롬프트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할 프롬프트

 

역할 프롬프트는 AI가 응답을 생성하는 동안 특정 역할이나 캐릭터를 맡도록 하는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AI의 응답 스타일과 콘텐츠가 사용자의 요구 사항이나 원하는 결과에 더 잘 부합하도록 지시할 수 있습니다.

 

챗GPT에 몽고DB의 기술 검토자 역할을 요청해 보겠습니다.

 

 

이 프롬프트는 AI가 맡아야 할 역할인 기술 검토자를 명확하게 정의한 후 원하는 응답 유형(몽고DB에 대한 심층 검토)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하는, 훌륭한 역할 프롬프트 예시입니다.

 

TIP 프롬프트 원칙 ① 지시 내리기

프롬프트를 만들 때 AI에 특정 역할을 할당하세요. 이렇게 하면 응답에 대한 적절한 맥락이 설정되어 더 집중적이고 관련성 높은 결과물이 생성됩니다. 

 

1) 역할 프롬프트의 이점

역할 프롬프트는 AI의 응답 범위를 좁혀서 보다 집중적이고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결과를 얻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AI가 독특한 관점에서 사고하고 반응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창의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 역할 프롬프트의 과제

역할 프롬프트는 유용한 기법이지만 특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설정된 역할에 따라 편향이나 고정 관념이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AI의 응답이 왜곡되거나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긴 대화에서는 처음 설정한 역할이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질 수 있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AI가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거나, 역할과 무관한 내용을 응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TIP 프롬프트 원칙 ④ 품질 평가하기

역할 프롬프트를 적용한 경우에는 LLM의 응답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AI가 할당된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지 또는 주제에서 벗어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세요.

 

3) 언제 역할 프롬프트를 사용해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역할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때:  특정 분야의 도메인 지식이나 전문적인 내용을 정확히 받아야 할 때, 역할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LLM이 더 깊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 원하는 말투나 스타일이 있을 때: LLM에게 역할을 부여하면 공식적인 어조, 캐주얼한 스타일, 유머러스한 말투 등 특정한 톤과 관점에 맞춘 답변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창의적인 답변이 필요할 때: 작가, 소설 속 캐릭터, 역사적 인물 등의 역할을 설정하면, 가상의 시나리오나 상상력 넘치는 답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관점 살펴보기:  AI에게 여러 역할이나 페르소나를 부여하면,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 더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
    • 사용자 참여도 향상: 역할 프롬프트를 통해 LLM이 친근하거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응답하게 하면, 사용자 참여도와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이 외에 적절한 참조 텍스트를 통해 잠재적 환각을 관리하고, LLM에 비판적으로 사고할 시간을 제공하는 것과 작업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GPT 프롬프트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책 『생성형 AI를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3.15절 ‘GPT 프롬프트 전략’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밈 분해

 

예술가나 특정 예술 사조의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하면, 결과물이 독창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AI 예술이 앞으로 법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레그 루트코프스키와 같은 예술가는 이미 자신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행위가 비윤리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명한 예술가나 사조를 참고하는 ‘지름길’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어떻게 나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예술가의 ‘밈(meme)’을 분해(unbundle)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밈은 단순히 재미있는 인터넷 이미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복제되고 전파되는 문화적 정보 전체를 의미합니다. 예술가의 스타일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잘게 나누어 분석해 보면, 이를 조합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살바도르 달리 스타일로 타임스 스퀘어 그림을 만들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림.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스타일로 생성된 타임스 스퀘어 그림

 

프롬프트에 '살바도르 달리'라는 이름을 넣기만 해도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현실주의적인 스타일은 원하면서도, 달리의 작품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죠.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unbundling(분해)입니다. 이 용어는 백스 T. 퓨처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익숙하지만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특정 예술가의 스타일 요소들을 분리해 추출하는 방법을 뜻합니다. 텍스트 생성 모델에게 특정 예술가의 스타일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뒤, 그 설명을 바탕으로 프롬프트를 재구성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특정 작가의 스타일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그 특유의 감성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에 작가나 작품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작가와 작품이 모두 언급된다면 프롬프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작가나 스타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그 특성을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구체적으로 설명된 문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은 챗GPT가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에 대해 설명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스타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그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설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리의 가장 상징적인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니, 이 그림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 이런 특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설명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이 내용을 이미지 생성 모델에 맞게 간결한 프롬프트로 다듬어야 합니다.

 

 

이 출력을 가져와서 그림의 주제인 타임스 스퀘어를 추가합니다. 

 

 

챗GPT가 작성하는 메시지가 너무 지시적일 수 있으므로 메시지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메시지를 수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림. 타임스 스퀘어 그림에 적용된 달리의 스타일 분해

 

TIP 프롬프트 원칙 ① 지시 내리기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사용할 때, 특정 예술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그 예술가의 작품 스타일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이름 호출보다 더 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윤리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접근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독창적인 작품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여전히 달리의 스타일을 연상시키지만, 이번 이미지는 챗GPT의 설명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결과물입니다. 달리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도 그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기 때문에, 단순한 프롬프트보다 더 창의적이고 변형된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달리 버전의 타임스 스퀘어 재조합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이제 ‘초현실주의 풍경’, ‘녹아내리는 사물’, ‘몽환적인 분위기’처럼 달리 스타일의 요소들을 각각의 밈으로 분해해 이를 자유롭게 조합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번 이미지는 그림의 색상과 요소를 약간 수정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유명 예술가들의 스타일 요소를 가져와 원하는 특징만 골라 조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현재 학습 데이터에서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예술가와 작품에 대해서만 작동하지만, AI 모델이 멀티모달(즉,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생성할 수 있게 됨)이 되면 이미지를 입력해 바로 분해에 사용할 설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 콘텐츠는『생성형 AI를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챗GPT만큼이나 미드저니, DALL·E 같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 공통으로 통하는 프롬프트 원칙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책 『생성형 AI를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프롬프트의 다섯 가지 원칙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에서도 똑같이 통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롬프트 원칙

텍스트 프롬프트

이미지 프롬프트

① 지시 내리기

“아이를 위한 동화처럼 써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② 형식 정하기

“300자 이내로 요약해줘”

 

“16:9 비율, 상반신 중심”

③ 예시 들기

“iTime, iShake, iFridge처럼”

“픽사 스타일, 파스텔톤으로”

④ 품질 평가하기

“10점 만점 중 점수와 이유 알려줘”

“사진처럼 사실적인 정도를 1~5로 평가해줘”

⑤ 업무 나누기

“우선 핵심 문장만 추출해줘. 다음엔 확장할게”

“배경만 먼저 그리고, 인물은 다음에 추가해줘”

 

프롬프트를 이렇게 세분화해 작성하면 AI가 창의성을 더 잘 발휘하고, 원하는 스타일을 훨씬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챗GPT와 미드저니를 ‘잘’ 쓰고 싶은 사용자라면, 콘텐츠 마케팅, 브랜딩, 디자인 실무자 그리고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꼭 알아 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단순한 프롬프트 팁 모음이 아닙니다. AI를 ‘도구’로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실전 가이드입니다.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 자동화까지 여러분의 작업 효율을 100% 향상시킬  예제를 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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