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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쓴 티 난다"는 글, 정확히 어디가 문제일까? | AI 초안 검토 기준 8가지

 

AI를 업무에 도입한 뒤 오히려 부정적인 피드백이 늘었다면, 이유는 글의 양이 아니라 질에 있습니다.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들어 주지만, 그 결과물이 실무에서 통하는 글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AI 쓴 티가 난다"는 피드백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AI가 작성한 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한계를 내용, 표현, 신뢰성, 독창성 네 가지 관점에서 짚어보려고 합니다.

 

 

 

 

 

 

• AI 글이 실무에서 통하지 않는 이유: 내용과 표현의 한계

 

AI가 작성한 글은 얼핏 보면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문장도 자연스럽고, 도입-본론-결론 구조도 갖춥니다. 그래서 처음 접할 때는 "이 정도면 바로 써도 되겠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무의 기준으로 보면, 그럴듯해 보이는 것과 실제로 좋은 글은 다릅니다.

 

얼핏 보면 그럴싸한 AI 보고서 초안의 예시

 

 

내용이 뻔하고 얕다. 

AI 글은 평균적인 정보를 무난하게 정리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하다', '필수적이다' 같은 일반론은 반복되지만, 독자가 판단에 활용할 사례, 수치, 비교 기준은 빠져 있습니다. AI가 기존 데이터를 평균화해 문장을 생성하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어도 새로운 관점이나 깊이 있는 해석으로 나아가지는 못합니다.

 

 

문장이 장황하고 반복적이다. 

AI는 같은 의미를 여러 표현으로 되풀이하거나, 없어도 되는 연결어와 수식어를 덧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문장만 읽으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여러 문장을 이어 읽으면 같은 말이 반복된다는 인상을 줍니다. 업무에서 독자는 친절한 서론보다 결론과 행동 지침을 먼저 원합니다.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을 세 문장으로 늘리는 순간, 글은 자세해지는 것이 아니라 느슨해집니다.

 

 

구조는 갖췄지만 설득력이 없다. 

설득력은 형식이 아니라 핵심 메시지와 근거의 밀도에서 나옵니다. AI 글은 겉으로는 논리적인 흐름처럼 보이지만, 막상 읽어 보면 중심 주장에 힘이 없거나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글, 독자를 움직여야 하는 글에서 이 한계가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단어 선택이 약하다. 

'좋은', '중요한', '필요한'처럼 추상적인 단어가 반복되면 문장은 무난해 보이지만 독자에게 구체적인 인상을 남기지 못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좋은지, 왜 중요한지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상어 대신 기능, 수치, 행동, 결과가 드러나는 표현으로 바꿔야 글의 설득력이 살아납니다.

 

 

 

 

 

• AI 글을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신뢰성과 독창성의 문제

 

오류가 섞일 수 있다. 

AI 글의 가장 큰 위험은 그럴듯한 문장 속에 틀린 정보가 자연스럽게 섞인다는 점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통계, 잘못된 인용, 오래된 내용이 최신 정보처럼 제시되기도 합니다. 문장이 매끄러울수록 오류는 더 쉽게 지나칩니다. AI가 써준 글을 그대로 사용했다가 오류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은 작성자에게 돌아옵니다. 수치 하나, 인용문 한 줄이 문서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개성이 없다. 

AI가 쓴 글은 오래 읽다 보면 비슷한 리듬과 패턴이 반복된다는 인상을 줍니다. 표현이 안전한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고, 글쓴이의 관점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개성이 없다는 것은 곧 글쓴이의 판단과 시선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글은 완벽하지 않아도 시선이 남지만, AI 글은 매끈해도 목소리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콘텐츠나 뉴스레터처럼 필자의 목소리가 중요한 글에서는 이 균질함이 오히려 약점이 됩니다.

 

 

 

 

 

• AI가 작성한 초안 검토 기준 8가지

 

AI 글을 판단할 때 확인할 기준은 내용·표현과 신뢰성·독창성 두 영역으로 나뉩니다.

 

 

내용과 표현 점검

  1. 일반론만 반복하지 않고, 사례·수치·근거가 담겨 있는지
  2. 같은 의미를 반복하지 않고, 문장이 짧고 명료한지
  3. 구조만 그럴듯한 것이 아니라,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분한지
  4. '좋은', '중요한', '필요한' 같은 추상어 대신 구체적인 표현이 사용됐는지

 

 

신뢰성과 독창성 점검

  1. 수치, 날짜, 통계, 인용문 등 사실 검증이 필요한 요소를 확인했는지
  2. 문장에 글쓴이의 관점과 판단이 드러나는지
  3. AI가 자주 쓰는 판에 박힌 표현 없이 문맥에 맞게 쓰였는지
  4. 최종 결과물을 사람이 직접 검토하고 책임질 수 있는 상태인지

 

이 8가지 기준은 AI 초안을 검토할 때뿐 아니라, 직접 작성한 글을 퇴고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체크해 보세요: AI 글을 검토 시 기준 가이드

 

 

 

AI는 속도와 형식에 강하고, 사람은 판단과 차별화에 강합니다. AI 초안을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서로 완성하려면, 사람이 사실을 검증하고 논리를 보완하고 독자에 맞게 다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AI 쓴 티가 난다"는 피드백이 반복된다면, 결국 그 10%를 채우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카카오 테크니컬 라이터의 눈으로 AI가 놓친 마지막 10%를 채워드립니다. 

 


 

위 컨텐츠는 정나래 저자님의
AI도 모르는 글쓰기』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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