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개월 전에 부서장이 되었다.
당시 누군가로부터 부서장보다는 참모 역할이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지만,
고민 끝에 부서장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마침 최근에 도발적인 책을 한 권 출간했다.
<리더존망>

다 읽고 서평을 하나 쓰려 했지만 방향을 못잡아 망설이던 중,
이 책을 토대로
‘나쁜 리더’ 유형 진단 사이트를 완성했다. (바이브 코딩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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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었으면 써먹어야지!
부서원들께 나를 대상으로 진단 후 결과를 보내달라 부탁했다.
(구글 폼을 만들어서 익명으로 결과 링크만 보내도록)
과연 나는 부서원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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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부서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나?” 생각하며 아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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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진지하게 평가한 거 같진 않다.
‘누군가를 귀찮게 했구나’ 반성하며
결과는 스킵.. ㅋ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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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의존형(●○○) + 우선 무순위형(●○○)
그럴 수 있어 보인다.
나는 내 생각을 강하게 내비치거나 주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판단 역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린다.
절대 누군가의 주장을 생각 없이 쫓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이들이 내 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으니..
속이 어떻든,
상대가 느끼는 내 겉모습이 그 사람에게 있어서의 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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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중독형(●●○) + 외부 의존형(●●○)
변화 중독형(●○○) + 원칙 부재형(●○○)
‘변화 중독형’이 2개.
두 번째 결과와 같은 ‘외부 의존형’. 그리고 새롭게 ‘원칙 부재형’ 1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실제로 변화를 추구해왔다.
그런데 원칙이 없어 보였나?
그러고 보니 내 원칙은 뭐지? 되돌아볼 일이다.
(변화와 관련한) 제1원칙은 주변 사람들의 성장이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추구한 길이었고,
그 길을 걷기 위해 편집자로 전업하기도 했다.
지금은 부서장이 되어 주된 타깃이 개발자에서 부서원들로 옮겨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장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가, 회사가 변화 수준의 성장을 요구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다.
나는 부서원들이 이 세상에서 멋지게 성공하기를 바란다.
경험상 변화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원, 선임(대리)까지는 열정이 남아 있는 사람이 제법 많지만,
빠르게 식어가 현실에 안주하고 싶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다.
잘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편한 일을 적당히 하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
아니, 이제 그냥 놀고 싶다.
하지만 개인으로서의 나와 사회인으로서의 나는 다른 캐릭터다.
부서장이 되어서 놀면 안 되지.
일단은 여기까지.
한 분 더 보내주셨지만 링크가 잘못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변화 중독’.
딸림 특징으로 ‘외부 의존’, ‘원칙 부재’, ‘우선 무순위’가 나왔다.
변화 ‘추구’라면 괜찮겠지만, ‘중독’은 문제다.
변화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리고 딸림 특징 세 가지가 모두 변화 중독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줏대 없이, 원칙 없이, 우선순위 없이 변화를 추구?!
표본이 많진 않지만 나름 일관되고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이제 책을 한 번 더,
특히 내 특성과 관련된 섹션을 주의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런 다음 이 진단 결과를 다시 살펴보면
오늘 보지 못한 새로운 게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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