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제목 :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저자 : 이미진(란란) 지음
출판년도 : 2025/07/31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7961702558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제12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데이터 드리븐 UX, 이론은 넘치지만 현실은 다르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설득하는 UX 디자인을 위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 밀착 데이터 드리븐 UX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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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나는 요즘 UX 디자인과 데이터의 접점을 더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수많은 UX 책들이 이론적으로 ‘데이터 드리븐’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실 현업에서는 그 절대다수가 “도구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한다.
특히 작은 조직이나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분석가나 데이터 팀조차 없는 경우가 많고,
나 혼자서 데이터와 UX를 엮어내야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론’이 아닌 ‘삽질’이 담긴 실전 경험이 담긴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 책이 마침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데이터 없이도 UX를 어떻게 설계할까?” 하는 내 질문에 실마리를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개요...
이 책은 UX/UI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이론 중심이 아닌 ‘현실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룬다.
특히 데이터 엔지니어나 분석가 없이 혼자 일해야 하는 환경,
도구가 부족한 스타트업 환경 등을 배경으로 저자가 겪은 시행착오와 통찰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Part 1: 제대로 알기에서는 왜 ‘데이터 기반 UX’가 쉽지 않은가, 디자이너로서 데이터에 접근할 때
갖게 되는 고민들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Part 2: 이것부터 확인하기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목적/목표, 데이터 정제 상태 등 ‘기본 틀’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3: 이미 있는 데이터 활용하기와 Part 4: 사용자에게서 직접 데이터 확보하기에서는
내부 데이터 활용법, 시장 조사, 설문조사, 인터뷰, 인사이트 도출법 등을 구체적인 방법에 가까운 수준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현실적인 환경을 전제로 삼고, 가능하면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게끔 작은 단위로 쪼개어 가이드를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CHAPTER 1: 데이터 기반 UX가 어려운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많은 UX 디자이너들이 “데이터 기반 설계하라”는 말을 듣지만, 실제로는 데이터가 없거나 분석가가 없는 환경이 많다.
데이터 기반 UX가 어려운 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환경과 조직 구조·문화의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느낀 점: 위로가 되었다. “나만 못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직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볼 마음이 생겼다.
CHAPTER 2: 우리 회사에 데이터가 없는 이유
조직마다 보유한 데이터의 형태가 다르고, 데이터가 없는 이유(분석 인프라 부족, 담당자 부재,
데이터 수집 우선순위 없음 등)를 여러 원인으로 분석한다.
느낀 점: 내가 속한 조직을 보면서 “맞아, 우리 조직도 이럴 거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책 덕분에 조직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볼 수 있었다.
CHAPTER 3: UX/UI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진실
데이터는 정답이 아니며, 데이터 해석에는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사용자 목소리가 모두 정답이 되지 않는 맥락도 짚는다.
느낀 점: 데이터를 마치 만능 열쇠처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데이터 자체를 질문으로 보는 관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 챕터 덕분에 ‘데이터 → 해석 → 설계’의 선순환 구조가 머릿속에 조금씩 잡혔다.
CHAPTER 4 ~ 6: 비즈니스 모델 / 목적과 목표 / 데이터 정제
CH4에서는 ‘사용자’와 ‘수익구조’를 명확히 정의할 것을 강조한다.
CH5에서는 프로젝트의 배경, 목적, 목표 설정이 데이터 방향을 잡는 기준이 됨을 설파한다.
CH6에서는 정량/정성 데이터를 어떻게 정제하고 정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다룬다.
느낀 점: 단순히 데이터만 보려 하기 전에 비즈니스와 목적부터 정렬해야 한다는 관점은 나도 종종 놓치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데이터 리터러시’보다 ‘목적 리터러시’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CHAPTER 7 ~ 8: 이미 있는 데이터 활용하기
CH7에서는 조직 내부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관리자 페이지 로그, GA4, 문의 기록 등)를 어떻게 발견하고 요청할 것인가를 다룬다.
CH8에서는 디자인 관점의 시장 조사 방법과 내부 데이터 해석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다.
느낀 점: 내부 데이터는 자주 간과되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빠르게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이 절실히 다가왔다.
나도 내부 로그나 CS 기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함.
CHAPTER 9 ~ 이후: 사용자에게 직접 데이터 확보하기
CH9에서는 설문조사 · 인터뷰의 장단점과 실행 방법을 설명한다.
이후 챕터들에서는 정성적 데이터 해석, 인사이트 추출, 그 인사이트를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 등을 다룬다.
느낀 점: 설문지 문항 구성, 인터뷰 유도 질문 등에서 ‘이런 관점으로 물어볼 걸’ 싶게 만드는 팁들이 많았다.
특히 “사용자도 모르는 마음속 이야기”를 끌어내려면 어떻게 질문을 설계해야 할지 경계선이 느껴졌다.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을 덮고 나니, “데이터 기반”이란 말이 더 이상 막연한 플라시보가 아니게 느껴졌다.
물론 여전히 “답은 없다”는 문장이 반복되지만, 그럼에도 방향을 잡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환경이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작은 단위의 실행 팁들이다.
분석 인프라가 없는 조직에서도 할 수 있는 데이터 접근 방법, 내부 데이터 요청법,
조사 설계 팁 등은 책 밖 현실과 연결되는 다리가 된다.
나는 특히 내부 로그, 문의 기록, 인터뷰 유도 질문 쪽 팁이 유용했다.
앞으로 UX 프로젝트를 할 때, 이 책을 조용한 사수처럼 참고하며 나만의 데이터 설계 감각을 키워 나가고 싶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