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전자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도서 리뷰 입니다. ]
- 읽어보니?

이 글을 읽고있는, 또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챗 GPT를 잘 사용하고 있을까?
챗 GPT에는 세션별 단기 기억 말고도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메모리 기능이 존재한다.
'글쓰기' 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챗 GPT 사용 팁도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째서 챗 GPT를 사용해야 하는가? 를 생각했다면 이곳에 답이 나와있다. 글을 쓸 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서 즉각 답변해주는것이 아니라면 '역질문'을 활용해서 GPT와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정리하고 시야를 넓히는 효과적인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Q&A란을 활용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을 알려주기도 한다.
SNS 각각의 '톤'에 대해 말하는데 페이스북이 '친근하고 논리'...? 라고 설명하는 것에 매우 많은 물음표를 띄웠다. 다른 SNS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페이스북이 저게 맞는걸까...?
-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책을 읽고 있자면 느껴지는것은, gpt같은 인공지능이 아니었다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물음을 선배 또는 동료와 이야기하며 해결하고, 그 해결과정 속에서 한편의 책을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간이 해야했던 일을 인공지능이라는 인간 외의 것에게 넘겨준 느낌이었고, 좋게 보자면 경험이 많지 않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 수많은 사람들의 노하우가 학습된 인공지능과 도움 또는 협업을 받아가면서 성장하고 글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겠고, 나쁘게 보자면 인간이 해야 할 일을 빼앗긴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은 'gpt 와 함께' 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지만, 묻고 답하고를 통해 자신만의 글쓰기 강점을 찾고 그것을 적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정보 전달의 목적도 있지만 자기계발을 돕는 서적으로도 볼 수 있을것 같다.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 한가지는 바로 '완벽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시작이 어렵다' 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듣고 기존에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기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완벽해 보이고 싶어서 였기 때문이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사실 머리속으로는 알고 있었겠지만, 무언가를 처음 마주하는 마음 속 두려움과 누군가에게 나쁘게 보이는 실수등을 보이고 싶지 않다 등의 자존심은 나의 가능성을 덮어둔 채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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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를 꼽자면, 바로 '수익화' 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문제는 돈이다. 정보 전달도 선심을 써서 진심을 다해 하는 사람들이 소수 존재하지만 어쨋든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면서 무언가를 만든다는것은 내게 이득이 되길 바라고, 이득을 얻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인플루언서' 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예전보다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파워 블로거' 의 진화형이랄까? 일단 잘 쓰고 잘 만들면 돈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바라보고 글을 써보는것도 좋은 목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목적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무언가를 정리하고 기록한다는 것은 나에게 이득이 되는일이 틀림없다. 인공지능도 '학습'을 위해 커뮤니티의 데이터들을 사용하려고 돈을 주는 마당에 내가 쓴 글이 인공지능 발전에 이바지 하지 말란법이 없지 않은가? 앞으로는 사람 개개인의 장점을 살린 '정리된 데이터' 가 더욱 더 귀중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그런 능력들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