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데이터 기반 업무가 일상화된 시대, 엑셀은 여전히 막강한 도구다. 하지만 수천 행에 달하는 데이터와 반복적인 처리 작업, 여러 파일 간의 병합, 조건에 맞는 추출, 정리 등 고급 업무로 넘어가면 기존의 함수나 피벗 테이블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파워 쿼리’다.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엑셀 파워 쿼리'는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서, 파워 쿼리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고 자동화의 무기로 삼을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책의 시작은 각 엑셀 버전별 파워 쿼리 접근법과 데이터 구조의 이해로 구성된다. 엑셀 2010부터 최신 오피스스 365까지 사용 환경에 따라 어떻게 파워 쿼리를 활성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다뤄야 하는지를 설명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지는 1장의 마지막 실습에서는 ‘다른 파일의 데이터에 접근해 쿼리를 생성’하거나 ‘현재 파일의 데이터를 쿼리로 구성’하는 기본적인 작업을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다음장 부터는 파워 쿼리의 핵심 기능 12가지를 ‘실습 중심’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기능 설명이 아니라, 실제 실무에서 부딪히는 문제 상황을 예제로 삼아, 사용자가 바로 따라 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채우기’, ‘값 바꾸기’, ‘필터’, ‘열 제거’, ‘피벗 열’, ‘사용자 지정 열’ 같은 기능은 반복적인 정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 책은 각 기능이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지를 맥락까지 짚어준다. 특히, ‘열 분할’ 기능을 통해 복잡한 텍스트 데이터를 정제하는 과정이나, ‘중복 제거’를 통해 정확한 집계를 만드는 과정은 실제로도 자주 쓰이는 매우 실용적인 내용이다.
책 중반에 들어서면 파워 쿼리를 한 단계 더 깊게 활용하는 방법으로 들어간다. ‘병합’, ‘추가’, ‘폴더에서 가져오기’ 같은 기능은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하거나, 외부 파일을 연결해 지속적으로 최신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매일 쌓이는 여러 CSV 파일을 하나의 쿼리로 정리하고, 이를 엑셀 내에서 자동 갱신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단순 반복 작업을 없애고 자동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된다.
마지막 부분은 파워 쿼리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파트다. PDF나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웹에서 필요한 정보를 크롤링하며, 작성된 쿼리를 다른 파일로 복사하거나 공유하는 방법까지 다루며, 데이터 활용의 외연을 넓혀준다. 특히 증시 데이터나 공휴일 데이터처럼 웹에서 실시간으로 가져올 수 있는 정보들을 엑셀에서 자동으로 받아오는 방법은, 꽤 흥미 있는 실무 팁이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기능 위주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왜 이 기능이 필요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무에서 파워 쿼리는 반복 작업의 자동화, 외부 데이터 연결, 데이터 정합성 유지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무기다. 하지만 단편적인 정보로는 익히기 어렵고, 제대로 익혀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그런 갭을 메워주는 ‘실무형 학습서’다.
엑셀을 잘 다룬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업무 자동화에 관심 있는 사람도, 데이터를 다룰 일이 많아 고민이었던 사람도 모두에서 도움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워 쿼리는 더 이상 고급 사용자의 영역이 아니다. 누구든 이 책 한 권이면 ‘복잡한 실무 데이터도 단 몇 번의 클릭으로 다룰 수 있는 일잘러’로 거듭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