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책제목 : 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저자 : 씨엠제이 (최민정) 지음
출판년도 : 2026/05/04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3373901091
승인율 99.9%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with 프로크리에이트
한 줄 결론
막연하게 이모티콘에 도전을 상상만 해 본 사람ㄷ,
“움직임” 이라는 기술적 벽에 막힌 사람, 카카오 이모티콘 실전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 봐야 할 책.
읽게 된 이유
나는 약 일주일 동안 이 책을 읽으며 실습을 따라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나를 포함해서), 한번쯤은 "아, 나도 이모티콘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 봤을 거다.
처음에는 제목의 “승인율 99.9%”라는 표현이 꽤 강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나도 나만의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올릴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 했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의 중심은 프로크리에이트를 이용해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다.
책소개에도 손 흔들기, 팝업 등장, 낙하, 회전, 화면 밖 이동 같은 핵심 모션을 다룬다고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도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보다
“어떤 감정을 어떤 동작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 점이었다.
내가 먼저 따라 해본 것은 손 흔드는 모션이었다.
게임 애니메이션에서는 팔 하나가 움직여도 어깨, 몸통, 머리의 보조 움직임을 같이 보게 되는데,
이모티콘에서는 그걸 훨씬 단순하게 압축해야 했다.
프레임을 많이 넣는다고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핵심 포즈가 분명해야 메시지가 살아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팝업형 등장 모션이다.
작은 캐릭터가 말풍선처럼 튀어나오는 움직임은 단순하지만, 속도 조절에 따라 귀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책을 보며 느낀 건 “움직인다”보다 “왜 지금 움직이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움직임이 메시지를 보조하지 않으면 그냥 장식이 된다.
막힌 부분도 있었다.
프로크리에이트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레이어, 프레임 복제,
애니메이션 어시스트 흐름에서 잠깐 멈출 수 있다.
나도 그래픽 툴을 많이 다뤄왔지만, 개발 툴과 드로잉 앱은 손의 리듬이 다르다.
그래서 책을 빠르게 넘기기보다 한 동작을 따라 하고, 다시 앞 단계로 돌아가 확인하는 방식이 더 잘 맞았다.
내 생각은...
캐릭터가 살아 보이지 않으면 화면은 비어 보인다.
결국 핵심은 사람의 감정과 사용 맥락을 보는 일이었다.
특히 이모티콘은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라기보다 “대화 중에 꺼내 쓰는 도구”다.
이 점이 흥미로웠다.
게임 UI에서도 이펙트는 예뻐야 하지만, 사용자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해하면 실패한다.
이모티콘도 마찬가지로 귀엽기만 해서는 부족하고, 대화 속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감정과 문장이 있어야 한다.
AI와 자동화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은 오히려 수작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요즘은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하는 도구가 많지만, “이 감정은 몇 프레임으로 보여줄까?”,
“이 캐릭터가 왜 이렇게 반응해야 할까?” 같은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에 가깝다.
AI가 초안을 도와줄 수는 있어도, 공감의 타이밍까지 대신 정해주지는 않는다.
좋았던 점
첫째,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막연하게 설명하지 않고 구체적인 모션 단위로 나눠준다.
손 흔들기, 회전, 낙하, 팝업처럼 초보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동작부터 시작해서 부담이 덜했다.
둘째, 그림 실력보다 메시지와 감정 전달을 강조하는 점이 좋았다.
이모티콘을 예쁜 캐릭터 상품으로만 보면 시작부터 주눅 들기 쉬운데, 이 책은 “대화에서 쓰이는 장면”을 먼저 떠올리게 만든다.
셋째, 입문자도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앱이 완전히 처음이면 몇 번 멈추겠지만,
기능을 배우는 목적이 분명하다.
기능 설명을 위한 기능 설명이 아니라, 이모티콘을 완성하기 위한 기능 설명에 가깝다.
넷째, 승인 전략을 다룰 때도 단순한 요령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타깃, 콘셉트, 메시지, 플랫폼을 함께 보게 만드는 점이 실전서답다.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차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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