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생성형 AI의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개념만 들어보거나 간단히 도구를 써보는 것과, 실제로 직접 만들어보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핸즈온 생성형 AI』는 바로 그 간극을 메워주는 실무 중심의 책입니다.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은 물론, 트랜스포머와 오토인코더, 확산 모델까지 폭넓게 다루며, 제목 그대로 실습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이자 허깅페이스의 핵심 개발자인 오마르 산세비에로는 오픈소스 생태계와 AI 교육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이론과 실무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편집자로서 특히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마지막 장인 ‘생성형 AI 분야의 발전과 최신 동향’이었습니다. 앞에서 다양한 실습과 실행 예제를 보며 “오, 이렇게까지 나온다고?” 하고 놀랐다가, 마지막 장에서는 지금의 기술 흐름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는지를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나 모델들이 단순히 눈앞에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어떤 문제의식과 시도 끝에 발전해온 결과물이라는 걸 알게 되니, 앞서 배운 실습들도 더 입체적으로 이해되더라고요.
단순한 요약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앞 장부터 차근차근 따라 읽다 보면 저자들이 이 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는지 그 의도가 잘 느껴집니다. 기술의 ‘사용법’만이 아니라, 그 배경과 흐름까지 함께 짚어주는 마지막 장 덕분에 책 전체가 잘 정리되고, 독자도 자신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구성이라 개인적으로도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오마르 산세비에로 외에도 공동 저자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입니다. 허깅페이스의 핵심 머신러닝 엔지니어인 페드로 쿠엥카와 아폴로니라우 파소스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끄는 실무자들이고, 조나단 휘태커는 생성 모델링 분야를 선도하며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이들이 함께 만든 부록도 추천합니다다. 오픈소스 도구 소개부터 LLM의 메모리 요구사항, 검색 증강 생성(RAG) 같은 실무에서 자주 마주치는 주제를 다루며,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가득하니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편집 과정 내내 마음에 남았던 건, 오마르 산세비에로가 책 출간 후 남긴 글이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유효한 내용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집필하는 동안에도 Qwen, SmolLM, Llama 같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고, 새로운 파인튜닝 기법들이 발표되었으며, Stable Diffusion 1.5는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생성형 AI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계속 학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글에선 빠르게 변하는 기술 흐름 속에서도 독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주겠다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고, 이 책을 독자에게 잘 전해야겠다는 책임감도 함께 들었습니다.
저는 아래의 두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성형 AI, 이론을 넘어 실전에서 완성하다”
“허깅페이스 코어 개발자와 함께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GenAI 실무 구현”
생성형 AI를 실무에 활용하고자 하는 개발자 여러분께, 이 책은 기술의 원리부터 구현과 응용까지를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훌륭한 출발점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핸즈온 생성형 AI』편집자 김민경
GPT나 미드저니는 써봤지만,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제는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구현하고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핸즈온 생성형 AI』는 GPT, LLaMA, 스테이블 디퓨전 등 최신 모델을 직접 구현하며 배우는 진짜 '핸즈온' 실전형 실습서입니다. 트랜스포머와 확산 모델의 핵심 알고리즘부터 프롬프트 구조, U-Net과 오토인코더의 작동 원리까지, 이론은 물론 실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허깅페이스와 구글 코랩 환경을 기반으로 실습을 구성해 별도의 복잡한 개발 환경 없이도 누구나 바로 따라 할 수 있으며, 드림부스, LoRA, 검색 증강 생성(RAG), 인페인팅, 이미지 편집, 오디오 생성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급 기법까지 다룹니다. AI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고 주도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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