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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누가 반도체의 주도권을 쥐는가 -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 저자 인터뷰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하지만 정작 그 AI가 어떤 산업 구조 위에서 움직이는지, 그리고 왜 지금 엔비디아·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지는 한 번에 설명하기 쉽지 않다. AI 반도체 산업은 개별 기술 몇 가지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연결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은 바로 이 복잡한 생태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읽어내도록 돕는 책이다. 연산칩에서 시작해 메모리, 패키징,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가치사슬(밸류체인) 전체를 큰 그림 속에서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를 단순한 기술의 집합으로 보지 않고, “어디에서 병목이 생기고, 누가 그 병목을 해결하며, 그 결과 어떤 기업이 주도권을 쥐는가”라는 질문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그래서 독자는 CPU와 GPU의 차이, DRAM과 HBM의 구조적 의미 같은 기술 개념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왜 시장의 권력이 되는지까지 함께 이해하게 된다. 저자 역시 프롤로그에서 AI 반도체 산업을 부분이 아니라 전체 구조와 흐름으로 보아야 비로소 이해가 쉬워진다고 강조한다.

이번 인터뷰는 바로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왜 지금 ‘AI 반도체 생태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이 필요했는지, 저자는 이 거대한 산업의 어떤 병목과 연결 구조에 주목했는지, 그리고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읽어내길 바라는지 직접 들어보았다.

 


 

1.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최근 AI와 반도체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저자님은 왜 ‘개별 기술’보다 ‘생태계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보셨는지,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일상에서 집을 정리할 때 작은 짐부터 손대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금방 지치곤 합니다. 반대로 큰 짐부터 자리를 잡으면 작은 짐들은 그 사이사이에 알맞게 들어가게 되죠.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결과도 훨씬 깔끔합니다.

책을 읽거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개별적인 기술이나 세부 내용에 빠지게 되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읽고 있었는지 길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큰 구조를 거시적으로 먼저 이해해야 중간에 다른 길로 새지않고 끝까지 완독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책들은 특정 한 분야만 너무 깊게 다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반도체라는 단어는 익숙해하면서도, 정작 반도체 기업들의 구분조차 어려워하시곤 하죠. 저는 반도체 산업 전체를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최적의 동선'을 짜는 것처럼, 반도체 산업의 경제 흐름에 맞춰 내용을 배치했습니다. 제가 설계해 놓은 이 동선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현재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기술주와 반도체 시장의 맥락을 명확하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존에 출간된 반도체를 다루는 책들과 비교했을 때, 이 책은 기술서도 아니고 단순 투자서도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말 그대로 이 책은 단순한 기술서가 아닙니다. 물론 각 분야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설명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기술 그 자체에 매몰되기보다는 ‘기술의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즉, 해당 기술이 왜 기업에 독점력을 부여하는지, 그리고 시장은 그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 이면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차별점은 어렵고 무거운 주제로 바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의 '역사'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기업의 창립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유의미한 사건들을 차분히 정리했기에, 독자분들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행보에 공감하며 몰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머릿속에 반도체라는 거대한 생태계의 '마인드맵(Mind Map)'이 완성될 것입니다. 큰 줄기에서 시작해 세부 가지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하면, 비로소 반도체 자본의 흐름이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 거대한 물줄기가 보일 것입니다.

 

 

 

3. 책을 처음 읽는 독자라면 어떤 장부터 보면 가장 빨리 큰 그림을 잡을 수 있을까요?

CPU·GPU·NPU·ASIC, HBM, 패키징, 파운드리, 데이터센터처럼 낯선 용어가 많은데 이 산업에 대해 처음 공부하는 독자를 위해 저자님이 추천하는 ‘독서 순서’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A. 이 책은 총 9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1부는 책 전체의 핵심 내용을 압축한 ‘원페이퍼(One-paper)’ 요약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2부부터 9부까지는 1부에서 다룬 큰 그림을 각 챕터별로 세분화하여 깊이 있게 파고드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이 생소하거나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분이라면, 먼저 1부를 반복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부를 통해 전체적인 밑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면, 2부부터 이어지는 세부적인 내용들도 훨씬 수월하게 흡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를 먼저 이해하고 '부분'으로 들어가는 이 순서만 지킨다면, 낯선 용어의 장벽을 넘어 반도체 생태계의 맥락을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4. 집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키워드는 무엇이었나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병목’, ‘권력 이동’, ‘연결 구조’ 같은 관점이 반복되는데, AI 반도체 산업을 이해할 때 독자들이 꼭 붙잡아야 할 핵심 키워드 1~2개를 꼽아주신다면요?

A. 질문하신 것처럼 저는 ‘병목(Bottleneck)’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집중하며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어떤 분야든 기술적 구조적 병목 현상을 가장 먼저 해결한 기업이 결국 그 섹터의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병목현상이란 쉽게 말해 ‘폭발적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독보적으로 제공하거나, 전체 공정의 속도를 늦추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됩니다.

 

독자분들께서 "누가 이 병목을 해결하고 있는가?", "누가 그 해결책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는가?"라는 질문을 품고 이 책을 읽으신다면, 단순히 기술 용어를 외우는 것을 넘어 현재 반도체 시장의 주도기업이 누구인지 명확히 구별해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지금 AI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시나요?

연산칩, HBM, 패키징, 파운드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가운데 현재 저자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치열한 병목과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는 지점이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A. 현재 GPU 시장의 주도권은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났다고 봅니다. 이제는 GPU와 ASIC(주문형 반도체)칩이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보완하며 연산칩 시장 자체가 거대하게 성장하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부처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시장입니다. 결국 모든 첨단 인프라 산업의 종착역은 원자재 및 에너지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전력 확보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책을 마무리하며, 다음 주제로 『한눈에 보는 AI 에너지 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AI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자본과 관심의 중심은 AI가 주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만 그 수요의 무게중심이 지금의 에너지 시장을 넘어, 향후 위성과 통신 분야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취합하여, 독자분들께 가장 명확한 지도를 그려드리는 작업을 지속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엔비디아 이후를 보려면, 지금 어떤 기업군을 함께 봐야 할까요?

시장은 자주 한 기업에만 주목하지만, 책에서는 메모리·장비·클라우드까지 가치사슬 전체를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특히 중요해질 기업군은 어디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반도체 산업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결코 어느 한 기업이 독식할 수 없습니다. 직관적으로 표현하자면 ‘혼자 먹기에는 너무 큰 시장’입니다. 결국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메모리, 패키징, ASIC, 데이터센터까지 생태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봐야 합니다. 특히 대중의 관심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지만, 공정의 중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시장 역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분야입니다.

제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핵심은 바로 ‘연결된 반도체 시장’입니다. 각 섹터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 중 어느 한 곳만 무너져도 전체 산업에 위기가 올 수 있을 만큼, 모든 단계가 기술적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산칩 → 메모리 → 파운드리 →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제조 공정은 물론, 그 결과물이 활용되는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까지 공급망 전체를 조망해야 합니다. 이 거대한 가치사슬의 흐름을 이해할 때 비로소 엔비디아 그 너머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한국 반도체 산업은 AI 시대에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특히 메모리와 HBM 강점,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리한 점과 동시에 경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A. 한국 반도체 산업은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병목 해결사'로서 전례 없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AI 연산칩의 폭발적인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한국이 주도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기 때문입니다.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지 못하면 AI는 무용지물이 되는데, 그 열쇠를 우리가 쥐고 있는 셈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진 가장 큰 유리함은 '수직 계열화된 제조 경쟁력'입니다. 메모리 설계부터 첨단 패키징, 그리고 파운드리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한 국가 내에서 이토록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나라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맞춤형 AI 반도체(ASIC)를 만들고 싶어 할 때, 한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점도 명확합니다. 바로 '메모리 권력의 영원성'에 안주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표준화된 메모리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AI 시대에는 고객사마다 요구하는 스펙이 다른 '맞춤형'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히 '잘 만드는 제조사'에 머물 것이 아니라, 전체 AI 생태계의 설계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하는 '솔루션 파트너'로 진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제조의 강점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한국 반도체의 향후 10년 농사가 결정될 것이라 봅니다.

 

 

 

8. 저자님은 원래 어떤 질문에서 출발해 이 분야를 깊게 파고들게 되셨나요?

소개글을 보면 투자를 계기로 반도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처음 가장 답답했던 지점은 무엇이었나요?

 

A.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저를 가장 괴롭혔던 질문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그래서 이 기업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왜 돈을 잘 버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리포트와 뉴스가 쏟아졌지만, 대부분 '실적이 좋다', '어떤 공정이 유망하다'는 식의 파편화된 정보뿐이었습니다. 마치 거대한 퍼즐 판에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데, 정작 완성된 그림(Master Plan)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지점이 제가 가장 답답함을 느꼈던 '정보의 불일치'였습니다.

 

반도체는 워낙 기술 장벽이 높다 보니,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전공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용어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반대로 너무 쉽게 쓰인 글들은 정작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부가가치가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누구에게나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만, 산업의 본질을 꿰뚫는 나만의 지도를 그리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그 뿌리를 찾아 들어가고, 기업 간의 역학 관계를 마인드맵으로 연결하며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반도체 산업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때의 제가 가졌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쓴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독자분들은 겪지 않도록, 가장 쉬운 언어로 반도체라는 거대한 세계를 안내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9. ‘MrTrigger’라는 이름으로 글을 써오시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이번 책의 구성이나 설명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기억에 남는 특정 질문 하나를 꼽기보다, 소통 과정에서 느낀 공통적인 갈증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정보가 부족하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명확히 표현하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정작 무엇을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본적인 용어나 산업의 기초 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의 파도에 올라타 고군분투하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책을 집필할 때, 독자를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라고 가정하고 초점을 맞췄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낯설고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기술 용어를 설명할 때는 최대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물이나 상황에 빗대어 비유적으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에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짐 정리’나 ‘여행 동선’ 같은 예시들도 그런 고민 끝에 탄생한 결과물들입니다.

 

물론 여전히 반도체가 만만한 분야는 아니겠지만,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진심이 글자마다 배어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느끼며 집필했습니다.

 

 

10. 이 책을 다 읽은 독자에게 가장 남기고 싶은 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AI 반도체 산업을 이해한다’는 것이 결국 무엇을 이해하는 일인지, 저자님의 언어로 마지막 메시지를 듣고 싶습니다.

 

A. 단순히 기업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 투자가 아닙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파편화된 정보 대신 견고한 마인드맵이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기술의 끝에서 권력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스스로 읽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여러분은 시장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투자자가 되어 계실 것입니다.

산업은 늘 빠르게 변화합니다. 지금은 AI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 불길은 벌써 에너지, 통신, 위성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화가 닥치더라도 지금처럼 거시적인 안목으로 산업의 뿌리를 이해하는 습관을 지닌다면, 새로운 흐름 역시 충분히 장악하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은, 인사이트(통찰력)를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식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를 넘어 세상의 흐름을 읽는 지혜를 갖춰나가는, 그 값진 여정을 함께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본업에만 매몰되지 않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 있는 삶을 저와 독자분들이 함께 가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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