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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망치는 리더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조직의 속도는 왜 리더에서 멈추는가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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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망치는 리더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언제나 바쁘다는 것이다.

 

일을 많이 하는 것과 바쁜 것은 다르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바쁜 것 역시 다르다. 바쁜 리더는 조직의 병목을 자신의 분주함으로 눈속임한다. 물론 리더는 누구보다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고, 중요한 일을 잘 해내야 한다.  그러나 계절성 요인이나 돌발 상황이 아닌데도 항상 바쁘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바쁜 리더는 자신이 일을 많이 한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바쁘게 움직일수록 조직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리더가 항상 바쁜 조직은 의사결정과 권한이 리더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직이 리더에게 끌려다니고, 리더는 조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의 바쁨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조직 전체의 문제다.

 

※ 이 칼럼은 『리더존망』 이용훈 저자 링크드인 채널에 게재된 글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개인에게 주어진 자원은 한정적이다. 리더 혼자 분주하게 움직여봐야 한계는 존재한다. 멀티코어로 작동해야 할 조직이 싱글코어로 움직이는 셈이다. 게다가  그 싱글코어가 다른 코어보다 더 낫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바쁜 리더는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리더들이 구성원에게 자주 말하듯,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시간 소모가 아니다. 조직과 구성원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었는지, 그 결과 어떤 변화가 만들어졌는지다. 그럼에도 “나는 바쁘게 열심히 살고 있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리더가 있다. 오히려 이건 무의미한 가짜 노동일 뿐이다. 이런 리더들의 상당수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우선순위의 기준이 다르다. 

 

리더는 중장기 의제를 고민하고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자신을 던져 놓고, 스스로 합리화한다. “ 나는 바빴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이다.그 결과 중요한 일은 뒤로 밀리고 조직의 방향성은 희미해진다. 방향성이 불명확하면 불필요한 공회전이 발생한다. 조직은 더 느려지고 리더는 더 바빠진다.

 

방향성이 흐려지면 조직의 모든 의사결정은 다시 리더에게 집중된다. 조직 내 일관된 판단 기준이나 가치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조직에서는 리더가 자리를 비우는 순간 업무와 조직이 멈춘다. 사소한 수정이나 의사결정조차 리더의 확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구성원의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를 찾는 것으로 변질된다. 결국 조직 전체가 리더의 바쁨에 묶인다. 

 

바쁜 리더는 단기적으로 조직의 속도를 저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조직을 망쳐버린다.  그들은 잘못된 일을 열심히 한다. 문제는 그 성실함이 조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쁜 리더는 구성원의 본보기가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구성원이 성장할 기회까지 빼앗는다.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육성에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구성원이 바쁜 리더의 뒤처리만 반복하다 보면 남는 것은 물경력과 소모감 뿐이다. 책임 있는 일을 맡아보고, 판단해보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기회가 사라진다. 조직이 성장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면 구성원의 선택지는 분명해진다. 조직을 떠나는 것이다. 

 

결국 조직에는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과, 별다른 기대 없이 자리를 지키는 사람만 남게 되는 것이다. 분명 리더 자신이 초래한 상황임에도 바쁜 리더는 구성원의 역량 탓을 하며 자신이 모든 것을 해내려 한다. 낮아진 인재 밀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신이라는 사실은 외면한 채 말이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구성원은 수동적으로 변한다. 어차피 마지막 결정은 리더가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리 고민할 필요도, 무언가 열심히 할 필요도 없다. 바쁜 리더 아래에서 좋은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들도 점점 소극적으로 변한다. 저성과자들로 가득찬 조직에서 리더는 더 바빠질 뿐이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하나다. 왜 리더는 바빠지는가?

 

겉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위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리더가 그것을 실패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AI와 협업 도구의 발전으로 개인의 생산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조직은 여전히 느립니다. 왜 조직의 속도가 리더에서 멈출까요? 책 『리더존망』에서는 그 이유를 모든 결정이 리더에게 몰리는 ‘의사결정의 구조’에서 찾습니다. 저자는 리더의 바쁨을 성실함이 아니라 위임 실패와 조직 병목의 신호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조직을 망치는 나쁜 리더의 뿌리를 ‘완벽하다는 착각’, ‘장기 방향성 부족’, ‘타인에 대한 신뢰 부족’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더 나아가 16가지 나쁜 리더 유형을 통해 우리 조직의 속도가 어디에서 멈추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돌아보게 합니다.

 

좋은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기 전에, 먼저 나쁜 리더가 되지 않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조직이 느려졌다고 느낀다면 구성원을 탓하기 전에  리더의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점검해 보세요. 리더의 바쁨이 조직의 병목이 되는 순간을 발견하고, '조직의 진짜 속도를 되찾는 방법'을 지금 이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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