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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IT/모바일

더 나은 RIA 생산 라인 만들기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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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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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8,925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Francisco Inchauste
역자 : 김근형
원문 : A Better RIA Assembly Line

이 글은 UX Revolution 시리즈의 여는 글이다. 이 시리즈는 경험 디자인(experience design)의 시각에서 RIA 개발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을 것이다. Flash Catalyst 등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내용부터 XD(경험 디자인) 프로세스의 모범 사례까지 모든 것을 다루려고 한다. 부디 재미있게 읽으시길!

20세기 초엽 자동차는 보통의 미국인과는 거리가 먼 물건이었다. 비싼데다가 몰고 다니기가 너무 불편하고 복잡했기 때문이다. 이 때 헨리 포드가 등장한다. 그는 사용자에게 집중해 더 나은 경험을 창조함으로써 세상을 바꾼 두 개의 혁신을 이루었다. 하나는 쓰기 쉽고 믿음직한 Model T이고, 또 하나는 Model T가 있게 한 움직이는 조립 라인이다. 이 덕분에 포드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차를 처음으로 만들 수 있었다. (포드는 T를 만드는 직원들이 T를 살 수 있기를 원했다.) 포드가 자동차나 조립 라인을 발명한 것은 아니다. 그저 두 가지 모두를 완벽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럼 1908년(Model T의 데뷔연도)에서 2008년의 RIA로 상황을 옮겨보자. 우리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서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은 너무 쓰기 어렵다(좋지 않은 경험). 제조 과정은 만드는 이가 보기에 그다지 이상적이지도 않고, 클라이언트의 눈에는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다. 때때로 계약된 업무 범위가 변경(scope creep)된다거나 하는 문제로 비용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이 정도에서 그치면 운이 좋은 경우다. 개발, 출시가 전부였던 RIA 생산 라인은 이제 착수, 디자인, 개발, 출시가 되었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역시 운이 좋은 경우다.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은 보통 애플리케이션이 작성되어 기능적으로 작동하게 한 뒤 디자인을 하는 상황이다. 많은 팀들이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뒷전으로 미룬다. 클라이언트도 디자인을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쯤으로 치부한다. 지금도 잘 작동하는데 굳이 "예쁘게" 개선할 필요가 있나? 사용자 테스트도 하자고? 됐거든?

어쩐지 많이 겪어본 상황이다. 사용성이나 접근성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기술과 혁신에만 몰두한다. 바로 사용자를 잊고 있는 것이다. 사실 사용자 경험이야말로 잘 먹히는 무기다.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 변화가 일어난다. 클라이언트의 브랜드에 가치가 더해지고 판매는 증가할 것이다. 결국 그 제품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뭐, 마지막은 아니라고 치자. 어쨌든 적어도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머지 않아 유명 브랜드로써 차별화된 RIA를 만드는 데는 이 방법 밖에 없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제 기술만으로는 나만의 가치를 줄 수 없다. 경험 속에 사용자들이 보자마자 "어허"하게 만드는 임팩트와 사용하면서 "아하"할 수 있는 장기적인 인상을 주어야 한다.

UX를 RIA 프로세스에 융합시키는 일은 큰 도전이다. 또한 많은 기술 및 디자인 회사들이 씨름하고 있는 문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같은 세계적인 회사들도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그런 대기업은 다음 세대의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줄 미래의 툴을 제작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 하나 더 나온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새로운 작업 방식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 디자이너&개발자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이를 완성해나갈 것이다. 상상이 되는가? 뭐, 적어도 나는.

UX Revolution 시리즈를 기대하길 바란다. 모두가 함께 하면 더 나은 RIA 생산 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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