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잠시만 멈춰도 전력 수급이 흔들리고 병상 배분이 꼬이며 재난 대응과 금융 사고 탐지가 지연된다. AI는 이제 국가의 모든 기능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신경망, 말 그대로 국가의 심장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이 ‘AI를 잘 쓰는 나라’를 넘어 점점 ‘AI에 기대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해외 모델 의존, 전력망 병목, 위기관리의 구조적 취약성은 단 한 번의 충격으로도 국가 전체가 도미노처럼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실증적으로 해부하며 일본·프랑스·EU·중국의 사례를 통해 지금 한국이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젠슨 황이 약속한 26만 장의 GPU는 그저 엔진일 뿐 누가 핸들을 쥐느냐가 국가의 미래를 가른다. 그래서 이 책은 ‘국민 RAG’, ‘AI 에이전트 정부’, ‘정부 표준 API’, ‘감독 루프’ 등 한국형 소버린 AI를 현실적으로 구현할 로드맵을 제시한다. 결국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와 선택의 문제다.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우리가 잡을 것인지 남이 만든 엔진에 맡길 것인지 이 책은 그 질문에 가장 현실적으로 답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저자소개
저자
변형균
AI·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및 미래경영 전문가.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게리 해멀과 3만 2000명 규모의 조직 혁신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KT그룹의 AI·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며 통신, 의료, 금융 전반의 혁신과 신사업을 이끌어왔다. KT 상무 재직 시에는 데이터 거버넌스, 빅데이터 기획,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AI·빅데이터 서비스, 디지털·바이오헬스를 총괄했으며 BC카드에서는 AI·빅데이터본부장과 데이터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퓨처웨이브 대표로서 초인공지능 시대의 기업 전략과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며 기술과 마음 공부의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겸임교수, 〈MIT테크놀로지리뷰 코리아〉 편집위원, 한국상품학회 부회장(AI·데이터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코액티브 및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 하트스마일명상 지도자로서 조직과 개인의 변혁과 내면 성찰을 돕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는 『AX 전략 마스터클래스』『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멀티모달 생성 AI 인사이드』(공저)『테크노 사피엔스』(공저)『기술경영』(공저)이 있다.
1부 충격과 각성: 우리가 놓친 것들 1장 격차의 진실: 숫자가 말하는 한국 AI 2장 통제권 상실: 일상이 된 기술 종속 3장 문화 전쟁: AI가 지우는 한국
2부 글로벌 파워게임: 각자의 생존 전략 4장 거인들의 전쟁: 미국, 중국, EU 5장 중견국의 실험: 각자도생의 길
3부 재정의: 소버린 AI란 무엇인가 6장 소버린 AI의 진짜 의미 7장 신뢰의 구조: 기술을 넘어서 8장 AI 3대 강국 전략: 대한민국의 선택
4부 전략의 설계: 투트랙 어프로치 9장 투트랙의 논리: 왜 두 개의 길인가 10장 Horizontal: 토대 구축 11장 Vertical: 산업 전환을 넘어 글로벌 주권으로
5부 Horizontal: 기초 공사 12장 인프라 혁명: 규모와 효율의 균형 13장 데이터 주권: 모델 붕괴 극복 14장 플랫폼 실행: 국가 아키텍처 구현 15장 통합 운영: 국가 AI OS의 지휘 본부
6부 Vertical: 현장의 혁신 16장 제조 AI: 글로벌 게임의 새로운 룰 17장 의료 AI: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한 리더십 확보 전략 18장 K-금융 AI: 신뢰의 기반 위에 세우는 글로벌 허브 19장 국방 AX: 주권의 마지막 보루
7부 차별화: 한국만의 길 20장 극한 생산성: 대한민국 1인 유니콘 독트린 21장 K-AI 대헌장: 신뢰를 표준화하는 나라가 시장을 설계한다
8부 실행: 비전을 현실로 22장 거버넌스 혁신: 속도와 방향 23장 돈의 흐름: 소버린 AI 투자를 위한 청사진 24장 사람의 미래: 대전환의 주인공
출판사리뷰
2026년, 대한민국은 AI 시대의 주도권을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번 선택은 우리가 앞으로 규칙을 만드는 주권 국가가 될지 아니면 타인이 만든 규칙을 따르는 종속 국가가 될지를 좌우한다. 이 책은 그 운명의 분기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던져야 할 4가지 근본적인 질문에 답한다.
첫째, 누가 우리의 디지털 맥박을 쥐고 있는가. 전력망·데이터센터·AI 모델·클라우드 등 국가의 핵심 인프라 위에서 통제권과 선택권을 누가 가졌는지를 면밀히 분석한다. 둘째, 무엇을 지킬 것인가. 국가의 정체성과 산업 경쟁력을 구성하는 ‘디지털 DNA’를 보호하고 자립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셋째, 어떻게 연결되면서도 독립적일 것인가. 글로벌 협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하이브리드 국가 신경망을 설계하는 원칙과 방향을 제안한다. 넷째,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기술 동맹, 거버넌스 혁신, 투자 생태계 재편 등 새로운 질서와 규범을 어떻게 세울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이 4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1·2부는 한국의 현실과 주요국의 전략을 해부하고 3·4부는 소버린 AI의 개념과 투트랙 전략 프레임워크를 정립한다. 5부는 국가 AI 스택의 실행 로드맵을 6부는 제조·의료·금융·국방 등 핵심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을 7·8부는 초생산성 시대의 개인 전략과 기술 동맹, 사회 계약의 미래를 다룬다. 이 책은 기술·정책·경제·안보를 아우르며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AI 시대의 길을 열어가야 하는지 가장 명확하고 구조적으로 안내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번부터는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읽게 되었다. 언제든 눈에 띄면 잡아서 읽고 싶은 페이지를 펼쳐 읽을 수 있었던 종이책과는 달리 전자책에는 여러가지 허들이 존재했다.
우선 적당한 글씨 크기로 한 페이지가 눈에 잘 들어오게 펴놓고 읽으려면 화면이 큰 기기가 필요하다. 책을 읽기 위해 굳이 노트북을 켜고 전원을 넣는 수고를 해야했다.
나는 한 눈에 들어오는 정보의 양만큼 내 생각의 폭도 한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뭐든 한눈에 딱 들어오는 게 좋다. 네비게이터를 켜서 길을 찾아갈 때도 지도를 너무 확대해서 보지 않는다. 코앞만 보다 보면 오히려 효율적으로 운전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두 페이지 전체 내용이 스크롤 없이 펼쳐지는 게 좋다. 그런데 이 시스템은 나한테는 가로x세로의 비율이 살짝 아쉬웠다. 세로방향으로 꽉 차게 배치하면 좌우가 너무 비는 느낌이다. 좌우를 글자로 꽉 채워주는 것도 나는 좋다. 아니면 그 빈 공간에 필기 기능을 세로 방향으로 넣어주면 좋겠다. 뭘 펼치고 닫고 이동시키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다 펼쳐져 있는 게 편하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밑줄 긋거나 형광펜 그을 때 shift키를 같이 누르거나 하면 일직선으로 그려지는 기능 있으면 좋겠다. 삐뚤빼뚤한 거 못 보는 강박증....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가끔 이 기능이 필요하다.
한빛미디어의 전자책 시스템을 처음 사용해서 익숙하지 않았고, 주로 이용하던 e북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내가 기능을 다 알고 활용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언제나 그렇듯이 점점 나아지겠지.
[AI 시대의 생존 게임 주권인가 종속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는 도구(전자책-종이책)에 대한 생각과 비슷한 관점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보면 한 번쯤 들어봤던 용어, 생각, 정책들이 등장한다. 목적지를 설정하고 큰 줄기를 따라가며 작게 엮기도 하고 크게 확장하기도 하는 능력과 소양이 부족한 나에게 이 책이 들려주는 얘기들은 재미있었다.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은 주로 '지식 습득'을 위한 책이었다. 이 책은 지식 습득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현 상황에 대해 보다 넓게 파악하고 깊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있었던 혹은 앞으로 있어야 할 정책들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책이라서 한 번 죽 훑고 나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이 남았다. 고민을 많이 하고 쓴 '보고서' 같은 책이었다.
AI주권이나 소버린 AI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또는 관계 없어도 되는) 문제들일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어렴풋이만 알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를 항상 고민하는데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은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창조하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잘성하는 능력"이라는 저자의 말도 다시 곱씹어 봐야겠다.
AI가 국가 시스템의 신경망이 된 시대,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기술 종속'의 불편한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글로벌 파워게임 속에서 한국이 선택해야 할 투트랙 어프로치와 구체적인 산업별(제조, 의료, 금융 등) 실행 전략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막연한 AI 예찬론/비판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데이터 주권과 인프라 혁명을 통해 한국이 생존할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AI가 기술 주도권의 주체이자 종결 요소가 되어버린 시점에 타 국가들에 AI 기술의 현재를 제시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소버린 AI가 무언지 그리고 그 대안을 구체화한 저자의 제안을 전략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AI를 구동케 하는 GPU HBM을 미국이 현재 30만 장 보유하며 향후 공급량이 더욱 높아질 때
우리는 최저 2000 장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케 하면서, 우리가 타 국가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추려면 필요한 요소들을 타 국가의 장점과 대비하여 접근하며 우리만의 특화된 생존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유럽은 미국의 강력한 AI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신뢰할만한 AI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격추를 위한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모호한 이미지로도 추적이 가능한 통합 데이터를 추구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행정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추구한다고 한다.
타 저서들에서도 우리는 각 전문분야에 최적화된 AI로 전문성을 부각해야 생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이에 대해 구체화하기보다 국가 차원의 적응과 경쟁력을 높이는 법을 우선적으로 논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전략적 종속을 통해 주권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하는데 AI 시대 패권을 기술보다는 인프라 규모와 효율성에 두고 있다. 저자는 정부가 운영자가 되려하지 말고 핵심 임차인이 되라면서 각 방면에 제도와 지원을 넓고 깊게 하며 우선적으로 GPU 30만 장과 AI 투자 150조 원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지시킨다.
GPU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국민 RAG, 에이전트 공화국을 갖춰 나갈 방법을 제시하며 여기에 거버넌스가 역할을 하면서야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거대한 수평적 기반 설계도가 완성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규모에서 구조로, 기술보다 사람과 제도를, 소유하기보다는 통제하는 방안을, 속도보다는 사람과 사회의 상식을 조율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가 주장하는 소버린 AI는 기술이 아닌 태도가 변화의 관건이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이 발언에서는 태도로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기술력이 근간이 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저자는 타 국가들과 경쟁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을 가정하고 이런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본서를 읽기 전에는 AI 에이전트의 구조적인 면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점진적인 전환 전략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에이전트 공화국을 제안하는 대목이 있어서 상당히 쉽게 이해하게 되기도 했다.
저자는 클라우드와 에지를 학습과 추론으로 기능적으로 분별해서 활용하자 제안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미나이와 토의하면서 느낀 바로는 다른 사람들도 굳이 분할해서 에지에 추론 기능을 따로 넣을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소버린 AI의 전략 프레임워크와 실행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저자는 제조, 의료, 금융, 국방 등에 세부화한 전략들을 제안한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의사 공학자는 굳이 둘 다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의사 공학자의 역할을 하는 감찰관 역할도 총괄 AI에게 위임될 것 같기 때문이다. 아마도 향후 10년쯤부터는 전 방면 어디에서도 인간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감상 포인트
본서는 상당히 체계적인 기획서와 같이 서술되어 있어서 리뷰와는 달리 저작의 서술을 읽으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치열한 AI 경쟁 시절에 종속이 아닌 주권을 가진 생존법을 알고자 한다면 읽고 생각해 볼 만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챗GPT로 우리 생활의 편이성을 한층 높여주던 B2C모델의 AI는 본격적으로 B2B 영역에도 파괴적 혁신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다.
올해는 엔트로픽의 클로드코드와 구글의 나노바나나, 안티그래비티, LM스튜디오, OpenClaw로 AI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특히, 클로드 코드로 인하여 SaaS서비스 기업들의 주가와 IBM주가 대폭락이 발생했다. 특히,클로드 코드로 인하여 SaaS서비스 기업들의 주가와 IBM주가 대폭락이 발생했다. 특히, IBM은 25년만에 13.5%라는 대폭락을 경험했다.
그리고, 작년 1인 개발자가 만들어 11월에 공개한 오픈클로(클로드봇>몰트봇>오픈클로) AI비서로 인하여 X(트위터)는 너도나도 설치후기, 사용후기, KTX 예약 후기 등의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마어마한 트윗을 생산하게 만들었다. 또한, 보안상의 이슈와 더불어 24시간 가동에 따른 안정성과 전력효율성을 지원하는 맥미니의 구입이 2달 예약 대기를 해야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여러 글로벌 및 국내 대기업들은 보안이슈로 사용을 차단하고 나섰다. 마치 챗GPT가 처음 공개되었을때 국내 모대기업의 모습(?)을 보는듯 하기도 하다. 특히, 오픈클로우의 가치를 알아본 오픈AI는 재빠르게 오픈클로의 제작자인 피터 스타인버거를 2월15일 영입 발표를 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루머로는 천억단위에서 조단위 제안을 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이다. 이제 B2C측면의 민간 영역에 있어서 AI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한편, 국가 주도 규제를 기반으로 하는 소버린 AI에 관하여 가트너(Gartner)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사용하는 ‘소버린 AI’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을 2월초 발표하였다.
국내에서는 작년 10월말 엔비디아 젠슨황과 삼성의 이재용 회장, 현대의 정의선 회장의 삼성동 깐부회동은 대부분의 미디어의 1면을 장식했다.
이 회동 이후 바로 젠슨황은 한국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26만장의 GPU를 공급한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당시 발표된 GPU 공급 계획은 총 26만여 장으로 정부에 5.2만 장, 그리고, 삼성·SK·현대차그룹에 각각 5만 장,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은 이제서야 한국에서도 한국형 소버린 AI를 본격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실제 NVIDIA는 작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1만장 이상의 GPU를 한국에 공급해오고 있다.
그리고, 소버린AI는 작년 네이버 출신의 하정우 수석이 초대 AI 미래기획수석 임명된 이후 계속 주장해 온 AI전략으로 더욱 유명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많지 않은 소버린 AI의 미국, 중국, 유럽, 일본등의 각국의 진행 현황과 특성들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통제로써의 소버린AI에 대한 접근방법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에서의 소버린 AI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평적-수직적 투트랙의 접근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AI인프라, 데이터,모델 및 알고리즘, 거버넌스로써의 AI의 뼈대가 되는 AI스택을 바라보는 수평적(Horizental) 방식의 접근 방법과 제조,의료,금융,국방의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직적(Vertical) 방식의 2가지를 보여줌으로써 국가 중심의 소버린 AI가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본격적으로 > 책에서 설명하는 몇가지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소버린 AI란?
소버린 AI(Sovereign AI)는 국가나 지역이 자체적인 데이터인프라기술력을 활용해 외부(미국/중국 등) 의존 없이 독자적인 인공지능을 구축·통제하는 ‘AI 주권’ 개념
필요시 행사할 수 있는 AI스택에 대한 통제권
2. 각국의 AI 패권 전쟁(?) 현황
현황
목적
미국
압도적 패권에 의한 AI 패권 굳히기
- 정치적 동맹 기반이 페쇄적 블록
- 스타게이트 700조원: All-In to AI
- 민간 빅테크 기업들의730 ~ 920만장의 GPU 투자
- 2천8백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과학법(2022년)
- 정치,군사목적에 이미 활용 중(팔란티어, 앤트로픽)
- 기술진입장벽의 기하급수적 상승
- 미국중심의 기술 종속 심화와 주권세 고착
- 글로벌 표준의 선점
- 반도체, 클라우드, AI로 이어지는 기술 공급망의 통제권
- 규제없는 혁신과 기술 지배력 추구
중국
국가주도의 AI 패권 전략
- 실용주의 기반의 개방적 접근(오픈소스 등)
- AI 기술 자립을 위한 국가 총동원체제
- 화웨이의 '어센드' AI칩 개발
- 딥시크 및 지푸AI등의 저비용 고효율의 파운데이션 모델
- 기술 주권 자립 및 AI 강국
- 국가 정책 주도의 중장기 AI투자 및 전략
- 디지털 실크로드를 통한 자국의 기술 표준과 플랫폼 영향력 확대
- 국가 주도 통합과 규모의 경제 추구
EU
규제를 통한 AI 패권 도전
- AI규제법(2024년)
- 프랑스: 국가 주도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제공하는 AI모델(미스트랄 AI) 육성 및 공공기관 적극 도입
- 안정성, 투명성, 인권존중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AI 규범 가치 선점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 기술적 약자가 규범적 가치를 통한 리더십 및 영향력 발휘
- 포괄적 규제와 권리 기반 거버넌스
일본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게임체인저'
- AI,반도체에 2030년까지 10조엔 공공투자
- 라피더스 프로젝트: 경제산업성+소니+도요타등 8개사 공동 출자로 설립된 반도체 생산
- 소프트뱅크: 엔비디아와 B200 1만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구축,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OpenAI 대규모 투자
- 규제 완화를 위한 혁신우선접근법 채택
- 정부의 장기 비전 제시 + 민간의 기술력과 자본을 기반으로 한 혁신 주도
- 유연한 규제를 통한 글로벌 AI 기업 및 인재 유치
- AI기반 자동화를 통한 빠른 노령인구 급증에 따른 노동력 문제 및 생산성 유지
AI 스택
AI 스택
개념
인프라 계층
- 데이터센터, GPU와 같은 자원, 네트워크 등
- 참고로, 물리적 위치는 국내 기준
데이터 계층
- AI모델 훈련시키는 데이터 세트
- 국내 데이터, 정제, 라벨링 및 모델 훈련 전과정
모델 및 알고리즘 계층
- 모델 아키텍처 이해, 수정, 재학습, 작동방식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인력
거버넌스 계층
- AI사용에 대한 규칙과 철학
- 국내 윤리, 법률, 사회적 합의와 연계하여 AI 윤리 및 규범 관리
- AI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소재 등
Two Track 전략
Two Track전략
구분
개념
Horizontal
(토대)
인프라
데이터센터 분산, 전력망 강화, 국가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냉각·보안 등 국가급 AI 인프라 설계
데이터 주권
공공·산업 데이터의 통합 관리, 데이터 레지던시와 접근 통제, 모델 붕괴·편향 대응 체계
플랫폼
국민 RAG(공공정보를 누구나 자연어로 질의), 정부 표준 API(부처·지자체·기관 간 표준화된 연계), AI 에이전트 정부(행정 프로세스 자동화), 감독 루프(사람·규제·메타 AI에 의한 지속적 검증) 설계
거버넌스
부처·기관 간 칸막이를 줄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 있는 실행이 가능한 국가 AI 운영 구조
Vertical
(산업)
제조
공정 최적화·예지보전·설계 자동화 등은 기본이고, 글로벌 공급망·표준을 설계하는 위치로 이동하는 전략
의료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치료·예방 전 주기 AI 적용을 통해 의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방안
금융
규제와 보안 경험을 자산화해 K-금융 AI를 글로벌 신뢰 허브로 만드는 그림
국방
감시·정찰·지휘통제·사이버 방어에서 소버린 AI를 확보해, 전시·위기 상황에서 종속을 차단하는 국방 AI(AX) 구상
한국의 차별화 포인트
구분
개념
배경
생성형 AI와 AI에이전트의 등장으로 단 한명의 개인이 AI라는 '지적 증폭기'를 활용하여 수십, 수백명으로 구성된 팀의 업무를 수행하는 'Power of One' 패러다임 변화
속도-민첩성 독트린
1. 압도적 밀도가 만드는 초연결 테스트베드: 모바일 초연결 테스트베드
2. 고수준이 시험 시장: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용율(55%), 오픈AI 최다 유료회원국
3. 검증된 B2C 글로벌 성공 공식: K콘텐츠와 같은 문화적 역량
4. 성숙한 국가 스타트업 생태계: 아시아 4위 스타트업 생태계
< 나오며 >
1. 소버린AI 그리고 윤리적AI!
소버린AI는 특성상 정부/국가 주도의 중장기 AI정책과 플랜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의료, 금융,국방에 있어서는 반드시 국가적인 과제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소버린AI을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아직도 AI 스택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제도적, 사회적인 동의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유럽과 같인 신뢰할 수 있는 AI, 책임있는 AI가 정립되고 규제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에게 군사 목적을 위해 클로드 모델의 AI 안전 장치 해제를 요구했다. 앤트로픽은 이를 거부했고, 국방부는 계약 해지와 함께 앤트로픽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에서 떨어져나와 독립할 때의 명분부터가 '착한 AI', 즉 '윤리적 AI'였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AI 모델이 대규모 감시나 인간 개입 없는 완전 자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방부는 AI 모델을 살상을 수행하는 군사 작전에서 점점 더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전개한 이란 군사 작전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미국이 작전 과정에 팔란티어와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월에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습격 작전에서도 팔란티어와 클로드를 활용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2. 총평
이 책 -AI 시대의 생존게임 주권인가 종속인가-는 현재의 글로벌 AI 경쟁과 동향을 읽는 데도 매우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특히 AI의 주권 문제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국제질서와 전략로 국가 AI거버넌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해 줄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AI·데이터·클라우드 실무자, 정책 담당자, 그리고 기업 리더라면 적어도 자신의 조직에서 AI거버넌스 측면에서 고민할때 충분히 참고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기술·정책·경제·안보까지 한 번에 다루다 보니 내용 밀도가 높고, 어느 정도 사전 이해가 없는 독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AI 주권”을 이 정도 수준으로 구조화해 다룬 텍스트는 드물기 때문에, 당분간 소버린 AI 전략을 논의할 때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AI는 이미 생존게임이 되버렸다!
* 이 글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PC 보급 활성화와 인터넷 대중화로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다가 터져버린 사태가 있었다. ‘버블’이란 작명 또한 기가 차다. IT업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인터넷을 배우지 않으면 망할 것처럼 떠들어 대다가 순간적으로 정리가 되면서 기업은 흥망성쇠의 길을 대중들은 언제 그랬냐 싶게 일상으로 돌아가버린 그 모습이 정말 거품이 막 부풀어 올랐다가 폭삭 꺼져버린 모습과 너무나도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요즘의 AI 사태가 그 시절과 비슷하다 보니 ‘AI 버블’이라는 말이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
TV를 틀어도 AI, 신문 지상에도 AI, 소셜 미디어를 열어도 AI.. 온갖 미디어에서 AI 노래를 불러대고, 나라도, 기업도, 개인도 AI 열풍에 정신없이 휩쓸려 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핵심도 없고, 계획도 없고, 솔루션도 없고, 그냥 ‘해야 한다’만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대한 데이터와 저장 매체, 분석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고난도 기술, 엄청난 전력 자원과 냉각 시스템,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 정보 보안까지 닷컴 버블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거대 데이터와 코드, 불확실성에 대한 자본 투자와 운영 관리까지 필요하다 보니 단순히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AI가 아닌 소버린 AI(Sovereign AI), 주권 개념까지 등장하고 있다.
인풋과 아웃풋의 개념을 뛰어넘어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멀티 모달 기반의 아웃풋을 생산하고 다양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피지컬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제조, 의료, 금융, 국방 등 전방위적인 산업과 일상에서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을 요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질 지경이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우리의 밥그릇을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사회적인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고, AI를 배우지 않으면 그나마 쥐고 있던 동아줄마저도 잘릴까 봐 경쟁적으로 AI 툴을 배워대고 있고, 이 여세를 몰아 한탕주의 AI 교육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온갖 것에 ‘AI'라는 단어가 붙이면서 불안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툴이 아니라 AI가 공부할 양질의 데이터 셋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부터 시작된다. 쓰레기 같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생산해 내는 아웃풋은 쓰레기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양질의 데이터는 각기 다른 언어 기반일 수 있고, 각기 다른 나라에 종속되어 있을 수 있다. 그동안 구축한 행정 전산망이나 금융 전산망이나 데이터와는 차원이 다르다. 양질의 데이터가 무엇인지 가려내는 작업부터 데이터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데이터와 각 나라와 각 기업의 보안 규정하에 종속되는 데이터를 구분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함께 이용하고 관리할지에 대한 부분부터 피지컬 AI가 학습해야 할 스킬을 인간이 전수할 것인지, 전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시작부터 쉽지 않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온갖 버블이 곳곳에서 생기고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2026년에도 이 양상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현상과 현황을 개념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과 원칙적인 측면까지 다각도로 조망하며 기술하다 보니 AI 관심이 있는 독자가 읽기에도 좀 난이도가 있다. 작가의 시각에서 하우투에 대한 견해도 함께 전달하고는 있으나 과연 AI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인 권력의 이동과 주권과 종속의 보이지 않은 전쟁으로까지 확대될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한계와 아웃풋의 질적 한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AI 버블이 조만간 사그라질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책의 내용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할것 같다. AI가 '한'을 학습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한'이라는 복합적인 내용에 대한 번역이 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같은 영화를 AI와 사람에게 번역하였을 때 누군가는 AI를,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람이 번역한 자막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으로 생각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스스로 주권을 가지기 위해 '소버린AI'에 큰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소버린AI'는 쉽게 될까? 내 생각은 No. 불과 몇달전
책의 내용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할것 같다. AI가 '한'을 학습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한'이라는 복합적인 내용에 대한 번역이 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같은 영화를 AI와 사람에게 번역하였을 때 누군가는 AI를,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람이 번역한 자막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으로 생각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스스로 주권을 가지기 위해 '소버린AI'에 큰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소버린AI'는 쉽게 될까? 내 생각은 No.
여러가지 문제들이 존재한다.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GPU가 부족하고, 인력 또한 부족하다. GPU는 치킨회동을 통해 어떻게든 수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인력의 유출이 꽤 심한편이다. 빅테크의 대우와 큰 차이가 있다. 금액적으로만 봐도 한국에서 연구를 하는것보다 해외에서 연구를 하는것이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또한 국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독파모(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민간 기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손해이기 때문이다.
최근 Claude Code를 사용하면서 아이디어만 있다면 1인 개발자가 되기에 쉬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FE를 할 줄 모르는 나의 "~~한 모양으로 된 페이지가 있으면 좋겠어" 라는 prompt에 열심히 코드를 짜주기 때문이다. 물론 인프라적인 부분은 직접 해야하지만 말이다. 빠른 시일내에 이런 부분도 다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나 같은 개발자도,
AI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볼만한 책인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할것 같다. AI가 '한'을 학습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한'이라는 복합적인 내용에 대한 번역이 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같은 영화를 AI와 사람에게 번역하였을 때 누군가는 AI를,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람이 번역한 자막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으로 생각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스스로 주권을 가지기 위해 '소버린AI'에 큰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소버린AI'는 쉽게 될까? 내 생각은 No.
여러가지 문제들이 존재한다.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GPU가 부족하고, 인력 또한 부족하다. GPU는 치킨회동을 통해 어떻게든 수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인력의 유출이 꽤 심한편이다. 빅테크의 대우와 큰 차이가 있다. 금액적으로만 봐도 한국에서 연구를 하는것보다 해외에서 연구를 하는것이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또한 국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독파모(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민간 기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손해이기 때문이다.
최근 Claude Code를 사용하면서 아이디어만 있다면 1인 개발자가 되기에 쉬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FE를 할 줄 모르는 나의 "~~한 모양으로 된 페이지가 있으면 좋겠어" 라는 prompt에 열심히 코드를 짜주기 때문이다. 물론 인프라적인 부분은 직접 해야하지만 말이다. 빠른 시일내에 이런 부분도 다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싶다.
요즘 기술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거대한 종속의 파도가 밀려오는 기분이다. 13년째 시스탬 개발자이자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해온 엔지니어의 시각에서 볼 때, AI 시대는 단순히 편리한 도구의 등장이 아니라 '기술 주권'을 통째로 넘겨주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책이 화두로 던진 ‘소버린 AI(Sovereign AI)’는 그래서 단순한 기술 용어가 아니라, 우리만의 인프라와 데이터를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생존 전략으로 읽힌다.
책에서 말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는 국가나 기업이 자국의 데이터, 인프라, 언어, 문화, 가치관을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통제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핵심적 내용으로는 4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자주적 기술 및 데이터: 타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적인 AI 모델,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운영.
문화/언어 정체성: 한국어 등 고유 언어와 문화, 규범을 더 잘 이해하여 정확한 서비스 제공.
보안 및 안보: 금융, 의료, 국방 등 핵심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 구축.
산업 생태계: 자체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현장에서 GPUaaS와 하이브리드 HPC 시스템을 구축하며 매일 체감하는 현실은 책이 말하는 ‘투트랙 전략’ 그 자체다. 국가 주도의 인프라 확보와 기업들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긴박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지금, 우리가 설계하는 아키텍처 하나하나가 결국 국가라는 거대한 AI 운영체제의 뼈대가 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데이터를 어디에 담고 어떻게 최적화하여 전송할 것인가라는 기술적 고민은, 결국 우리 고유의 정보와 가치가 외부 알고리즘에 휘발되지 않도록 울타리를 치는 주권의 문제와 직결된다.
책에서 이야기한 표처럼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1,2차에 걸쳐서 GPU 도입을 위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소버린 AI는 거창한 구호 이전에 우리가 발 딛고 선 대지를 지키는 일이다. 금융이나 국방 같은 국가의 혈맥이 되는 정보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도록 독자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우리만의 맥락과 규범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능을 확보하는 것. 이것은 기술이 인간의 사유를 대체하게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산업과 보안을 더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신뢰의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다.
개인으로서의 생존 전략도 명확해진다. 책이 언급한 ‘극한의 생산성’은 AI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도구 삼아 각자의 영역에서 고유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각자가 가진 도메인 지식과 실무 데이터들을 AI라는 지렛대 위에 올릴 때, 우리는 비로소 단순한 기술 소비자를 넘어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가 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편안한 종속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만의 땅을 일궈낼 것인가. 자원과 플랫폼, 데이터가 전방위적으로 충돌하는 이 격변기에 우리는 관찰자를 넘어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가장 우리다운 맥락으로 엮어낼 때, 비로소 기술의 정점에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