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흔드는 무너짐 속에서도 다시 나를 찾아갑니다.”
삶의 균열 앞에서 나를 돌보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엄마의 말하기 연습》,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유 퀴즈 온 더 블록>, <세바시>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대화와 관계 치유 방법을 전파해온 갈등중재전문가, 리플러스인간연구소 박재연 소장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말을 다루다 관계를 공부하게 되고, 결국 사는 것은 죽음과 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가 삶에서의 다양한 상실의 형태와 의미를 짚어본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오며 겪은 상실을 충분히 애도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면서 오늘 하루를 더 충실하게 살아갈 힘을 준다.
Prologue 고통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고 느낄 때 삶은 가장 가혹해진다
Chapter 1. 가족이 그리울 때, 가족이 힘들 때
매로 다스려야 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서로에게 문제가 아닌 존재가 되어야 한다
바르게 큰다는 것에 대해
부모 따돌림과 외면으로 아파하는 자녀
동생의 상심이 가장 기뻤던 언니
감추어두었던 눈물이 흐르는 날
작은 일상에 깃든 위대한 사랑
아이의 마음에도 깊은 사랑이 존재한다
미안하다는 부모의 고백
갈 곳 잃은 아이에게 안식처는 어디인가
아이에게 배울 수 있는 어른이 되길
Chapter 2. 주기만 해도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사랑이 고플 때
사랑의 끝이 수치가 아닌 희망이기를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먼저 떠나는 사람들
내 아픔을 잊지 않고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
사랑받은 사람의 배움
숨기고픈 내 모습을 다루는 것
죄책감이 사랑으로 변하기까지
아버지도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랑의 첫 얼굴, 그 이후의 이야기
모두가 친구라 할 순 없다
연민, 깊은 우정의 자원
우정을 가장한 거짓 관계에서 벗어나기
사과하지 못해 끝내 가슴에 남겨둔 마음
외로웠어, 그것뿐이야
Chapter 3. 일도 삶도 어긋났다 느낄 때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 않은 당신에게
일터에서의 참을 수 없던 눈물
일터에서 필요한 존중과 배움
우리, 오늘 하루도 참 수고했다
낙인을 넘어서야 가능한 이해의 길
불편한 상황에서의 대화 연습
존중받고 싶은 우리, 존중해야 할 우리
내 품위를 지키는 방법
비난의 언어를 넘어, 마음의 언어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가장 중요한 인정은 나 자신에 대한 인정
불안과 시기심에 휩싸일 때
Chapter 4. 삶의 유한함을 깨닫게 될 때
결코 죽음이 끝이 아니다
세상을 떠난 이에게도 유효한 인간의 권리
죽음은 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시작된다
꺼져가는 눈빛을 살리는 힘
누구에게나 소중한 이를 애도할 권리가 있다
심리적 공간을 품고 살아가기
죽은 후에도 남는 이름, 엄마
누군가를 살고 싶게 하는 세상
늘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나의 반려동물
언젠가 나를 떠날 소중한 사람에게
Epilogue 상처받은 마음도 다시 살아간다
상처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고비마다 찾아오는 상실 사건으로 흔들릴 때
온전한 나를 찾고 단단해지도록 도와줍니다.
각자의 삶에 일어나는 여러 복잡한 사건들로 인해서 우리는 저마다 큰 상실을 겪고, 상처를 입고, 자주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 책은 그러한 무너짐 속에서도 자신을 놓아버리지 않고 돌보고, 살아가도록 돕는다.
상실이라 하면 대개 죽음이나 이별을 떠올리지만, 우리가 살면서 겪는 상실은 그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죽음처럼 명료한 상실이 있는가 하면, 학창 시절 겪은 지독한 소외감과 폭력의 두려움 같은 상징적 상실도 있다. 또한 갑작스레 찾아온 사고나 질병과 같은 외상적 상실, 부모의 이혼이나 실종, 친한 친구의 갑작스런 연락 단절 같은 모호한 상실도 있다.
우리는 어떤 결과를 통해 상실을 하나의 ‘사건’으로 정의하고 결론 지으려 하지만, 상실이라는 것은 이처럼 복잡하고 모호하게 사람의 마음에 파고든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서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상실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에서, 일터에서 알게 모르게 나타나는 상실의 형태, 가까운 이의 죽음이나 다가올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애도까지 짚어보며 우리가 왜 살면서 종종 이유 없는 허전함과 아픔, 때론 대상을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끼는지 짚어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상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건넨다. 책 속에서 다룬 주제에 대해 좀 더 사유하고 싶은 독자라면 ‘생각 나누기’의 질문을 통해 각자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