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즉시 어린이 베스트셀러
후속권 문의 요청 쇄도
사과 세탁소 레오 사장님,
사고뭉치 울보 팡팡이 돌아왔어요!
“어린이 독자를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는 진정성을 담았다”는 평을 받으며 창비 ‘좋은 어린이책’ 저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보영 작가의 신작 동화 〈사과 세탁소〉의 후속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출간 즉시 중쇄를 기록하며 독자의 간절한 기다림에 답할 이번 작품에서도, 심보영 작가 특유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새 캐릭터들이 등장해 활약합니다.
대나무 숲 한가운데 자리한 사과 모양의 세탁소를 운영하는 레서판다 레오와 그곳의 유일한 직원인 사고뭉치 하늘다람쥐 팡팡의 못 말리는 우정으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낸 1권에 이어, 2권에는 마을 주민이 하나가 되어 동동산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동동산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1. 레오의 한숨
2. 무인 세탁소
3. 드러나는 진실
4. 동동산 주민
5. 최고의 직원
수상한 무인 세탁소의 등장
마을을 덜컹덜컹 뒤흔드는 세탁 로봇
동동산 대나무 숲 한가운데에는 새빨간 사과 모양의 세탁소가 있어요. 이곳 사과 세탁소의 직원인 팡팡이 사장인 레오에게 말도 하지 않고 마을 곳곳에 엉뚱한 전단지를 뿌린 탓에 고민이 있다거나 사과하고 싶다는 사연을 적은 쪽지가 종종 오곤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무인 세탁소가 새로 생기면서 레오의 한숨이 깊어졌어요. 투파 소장의 먼 친척인 뚜뚜가 동동산 계곡 아래에 무인 세탁소를 열고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되는 인공 지능 세탁 로봇을 들이면서, 사과 세탁소를 찾던 단골손님들의 발걸음이 무인 세탁소를 향하게 된 거예요.
그러던 중 레오는 무인 세탁소에서 나온 수상한 거품이 계곡물에 흘러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설상가상으로 주민들은 가려움증을 호소하기 시작하고, 로봇을 이용한 세탁물에는 불쾌한 냄새가 남는 등 여러 피해가 겹치면서 마을이 뒤숭숭해집니다.
힘을 합해 하나가 된 주민들
작은 손과 마음을 모아 지켜 내는 마을
마을 주민들은 무인 세탁소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주민 회의를 열어요. 바둑이 미용실의 코코 원장, 소소 분식의 소소, 베베로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베베로까지 빠짐없이 모이지요. 그러나 투파 소장은 이를 무책임하게 회피해요. 레오는 주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동동산 개발 프로젝트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투파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고, 무인 세탁소를 조사하기로 결심합니다.
주민들은 각기 다른 사정에 처해 있지만 동동산에 생긴 문제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아요.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어떤 선택을 하지요. 동동산의 깨끗한 자연은 있는 그대로 물려줘야 하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고, 관리소장은 책임감을 갖고 주민을 대표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에요.
“넌 사과 세탁소의 하나뿐인 직원이잖아.”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뭉클한 진심
무리를 떠나 홀로서기를 결심한 레오였지만, 갑자기 늘어난 군식구가 곁에 있는 게 점점 당연해지면서 자꾸만 마음이 쓰이기 시작해요. 팡팡은 그런 레오의 속내도 모른 채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지우고 어떻게든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해요. 해마다 돌아오는 동동산 ‘최고의 직원’을 뽑는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 애를 써 가며 인정받고 싶어 하지요. 이로 인해 레오와 오해가 깊어지는 바람에 눈물 콧물을 쏙 빼게 되지만요. 팡팡의 마음을 알아주고자 먼저 다가가기를 택한 레오는, 진심을 가득 담은 사과를 건네며 팡팡이 가장 기다려 왔던 말을 꺼내요.
서툴더라도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는 두 주인공을 보면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을 알게 될 거예요. 다시 찾아올 봄을 기다리는 주인공들처럼 마음에 피어날 단단한 씨앗을 심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