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란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라면
그 기초가 되는 운영체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읽게되었다.
윈도 프로그래머이지만 리눅스 커널에 대한 책을 택한 이유는
이미 검증된 유닉스 계열의 "오픈 소스" 운영체제란 점 때문이었다.
내 구미대로 능력 껏 수정, 혹은 새로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리눅스 커널의 이해"는 이런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운영체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였다.
운영체제 수업의 교재로 시작한 책답게 (실습하기 편하도록?)
80x86 CPU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어 테스트하기 편했으며,
많은 학생들에게 검증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좋았고, 더군다나
난해한 코드는 쉬운 코드로 바꾸어 설명하고 있어 약간의 C와 어셈블리 지식으로
다가가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리눅스의 전반적은 모습부터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유닉스 커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메모리 관리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부록으로 첨부된 리눅스의 부팅 과정, 모듈 및 소스 코드 구조에 대한 내용도
리눅스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다만, 파일 시스템, 장치 드라이버, 네트워크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리눅스 운영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참고서가 또 필요할 것같다.
이책의 장점이라면, 보유한 리눅스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라던지,
최고의 리눅서 혹은 시스템 프로그래머로의 힘들고 먼길에 친절한 친구로서
부족함이 없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