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할때 한번쯤 드는생각.
내가 과연 이 기계가 주는 혜택을 모두 사용하고 있을까?
남들은 이 아이폰이란걸로
영화도 다운받아 보고
버스시간도 이걸로 확인한다고 하고
스케쥴도 이걸로 모두 확인한다고 하고
이걸로 TV도 보고
나꼼수도 이걸로 다운받아 듣는다는데..
난 이 모든걸 별로 해본적이 없으며,
이걸 하나하나 일일이 인터넷을 찾아서
알아보기 귀찮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부모님께 아이폰을 선물하며
함께 선물하기에도 좋을책입니다. ^^
한참 동안 망설이다가 결국 예약판매 신청을 통해서 아이폰4S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 애플의 제품을 전혀 사용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약간의 걱정도 가지고 있던 찰나에 "도와주세요! 아이폰4S가 생겼어요."라는 제목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책을 받기 전에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책을 배송받고 펼쳐본 이후에 그 많던 기대들이 실망감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백과사전식 구성되어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볼 필요없이 필요하거나 관심있는 부분을 즉시 찾아서 볼 수 있게 한 것은 좋았으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첫 페이지에 분명히 "이 책은 스마트폰 세상에 입문하면서 처음으로 아이폰4S를 구입한 사용자들이 아이폰4S의 기능을 빨리 숙지하고 익숙해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메뉴얼이다"라고 기술하고 있으나 애플 제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튠즈 사용법이 빠져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본인도 아이폰4S 제품을 받아들고 처음에 아이튠즈 설치하고 가입하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와 동기화한다는 것 자체도 익숙하지 않았던 문제이고요...어떻게 아이튠즈를 통해서 아이폰에 음악이나 동영상을 넣어야 하는지 이 책이 아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배워야 했습니다.
새로 아이폰4S에 추가된 iCould에 대해서도 자세한 사용법이나 활용방법을 기술했으면 좋았으나 이 책에서는 아주 간단히 소개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아이폰 응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소개로 채워져 있는데 단순히 페이지를 늘리는 것 이외에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아주 특별하거나 대단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응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소개는 줄이고 좀더 본질적으로 아이폰4S를 처음 사용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 우리가 혁신이라고 부른 이유중에 하나는 아이폰에는 별도의 매뉴얼이 없어서였다.
그만큼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애플이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런, 시대에 흐름을 거스리는 아이폰 매뉴얼책이 나왔다.
"도와주세요! 아이폰4S가 생겼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난 아이폰을 잘 활용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면 당신은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내가 이 책을 읽을때에는 그래도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무엇인가를 소개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책을 읽었지만 책을 읽고 나서 기대는 허무로 바뀌었다.
절대로 생각만으로 책을 쓸 수 없고 생각이 있어도 책으로 만드는 것은 굉장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그런 것을 감안해도 이 책은 별로다.
당신이 진짜로 아이폰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책이 아닌 아이폰과 씨름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