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우연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마음이라는 것
“아빠, 나도 덥다고!” 무더운 여름밤, 선풍기 하나를 두고 홍구와 아빠는 티격태격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에서 한마음잔치 소식과 함께 경품권을 받으라는 방송이 들려옵니다. 홍구는 경품권을 뽑으러 갔다가 운이 좋기로 소문난 ‘복덩이’ 유준이를 만나게 되지요. 경품 목록에 선풍기가 있다는 말을 들은 뒤, 홍구는 새 선풍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복덩이 유준이는 홍구가 선풍기를 받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과연 유준이 옆에 있으면 홍구도 복이 따라올까요? 그리고 홍구는 한마음잔치에서 바라던 선풍기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복덩이가 되는 법》은 아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김지영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와 김보라 작가의 부드럽고 다정한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선풍기 전쟁
다시 뽑은 경품권
사이다 짝꿍은?
복덩이 친구
행운의 캠페인
럭키아파트 한마음잔치
나도 복덩이
*작가의 말
아이들의 ‘진짜 하루’를 그대로 담은 공감 가는 이야기
《복덩이가 되는 법》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생활과 감정의 디테일입니다. 무더운 여름밤, 선풍기 하나를 두고 가족과 다툴 때 느끼는 서운함, 엄마의 잔소리에 뾰족해지는 감정, 평소 자신이 운이 없다고 여기던 홍구가 복덩이 유준이에게 느끼는 부러움, 학교에서 짝꿍을 바꾸는 날에 느끼는 설렘과 속상함, 친구와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장기자랑을 앞두고 느끼는 긴장감 등 아이들이 매일 겪는 감정의 진폭을 소소한 에피소드에 세심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하루를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뜻밖의 행운보다 더 소중한 것은?
홍구와 유준이처럼 ‘마음이 통하는 친구’
누구나 한 번쯤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지?’ 하고 속상해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인공 홍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품권 뽑기든 카드 뽑기든 번번이 운이 따르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지요. 그러던 중 짝꿍 뽑기 사건을 계기로, 행운이 넘쳐 ‘복덩이’라고 불리는 유준이와 친해지게 됩니다. 처음에 홍구는 유준이의 좋은 운이 부러워 곁에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홍구는 점점 깨닫습니다. 유준이의 진짜 매력은 단지 운이 좋다는 점이 아니라 마음이 잘 통하고 함께 있을 때 즐거운 친구라는 사실을요. 유준이와 우정을 통해 홍구는 어느새 스스로를 “나도 복덩이야!”라고 말하게 됩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책 읽는 습관의 물꼬를 틔우는 읽기 시리즈
〈읽기 친구 꼬북〉 다섯 번째 이야기
《복덩이가 되는 법》은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그 안에서 싹트는 우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구성으로, 아직 읽기 독립에 도달하기에는 이른 초등 저학년이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하는 데 더없이 적절한 책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한빛에듀에서 출간하는 〈읽기 친구 꼬북〉은 책 읽는 습관의 물꼬를 틔우는 읽기 시리즈입니다. 한 손에 쉽게 잡히면서 글과 그림이 시원하게 앉힐 수 있는 판형을 선택하고,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완독이 가능하도록 100쪽 내외의 분량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초등학생이 스스로 골라서 읽고 싶은, 책 읽는 재미를 깨닫고 읽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읽기 친구 꼬북〉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