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휩쓴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인터뷰집
종교와 철학, 심리학에 정통한 저자가 4년여의 시간을 들여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방문기이다. 중국 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오랫동안 차지하며 총 판매부수 500만 부를 돌파하였고, 드라마로도 제작, 방영되었던 화제작이다.
이 세계는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이며 자신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작가라고 주장하는 망상증 환자, 창문을 닫아도 엄청난 바람이 분다고 인터뷰한 뒤 어느 날 조용한 방 안에서 강풍에 휩쓸린 듯 사망한 환자, 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수술을 받은 뒤 귀신을 보는 남자, 반복하여 애인을 살해하는 환자, 우리는 모두 4차원 생물이라고 주장하는 열일곱 살 소년... 마치 SF소설처럼 흥미로운 이 인터뷰들은 사람을 끌어들이며 단일한 우리의 세계관을 뒤집는 충격을 안겨준다.
다른 세상을 보는 그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한계를 넘나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답게 사람들 속에 섞여서 평범하게 살아간다. 때문에 자신들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그들을 부정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되묻는다. 정신질환자의 세계 또한 그렇게 배척당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정신질환자라고 해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50명의 정신질환자들은 각자 얼개가 잘 짜인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게다가 양자물리학 등 학문을 다루는 내용도 있어, 읽다 보면 정신질환자와 비질환자의 기준은 무엇인지, 누가 천재와 정신질환자를 정의 내리는지조차 의문이 들게 한다. 다방면으로 학식이 풍부한 저자가 정리한 이 인터뷰집은 이제와는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다.
“도대체 이 세상은 뭘까요?”
중국의 잡지 <환구인물>은 “그는 4년여의 시간을 들여 환자들을 만났고, ‘중국 최초 정신질환자 방문기’라는 영예를 얻은 이 책을 썼다. 이 책이 잘 팔리는 것은 새로운 세계관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며 등골이 서늘한 것은, 미치광이의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평했다.
저자 가오밍의 서문에서도 이 책을 쓴 동기가 잘 드러나 있다.
나는 이 책이 그저 하나의 창이 되어 독자들에게 다른 각도에서 보이는 더 많은 세계를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이 태연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말해줄게요, 내 눈엔 이게 어떤 세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