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출판네트워크

십 대 소녀들이 우주로 고고도 풍선을 론칭한다거나 집에서 저온 핵융합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이렇게 가끔씩 들려오는 가끔 접하는 ‘홈메이드’ 프로젝트 소식은 놀랍기만 하다. 

어떻게 하는 걸까? 너무 재미있고, 궁금하지만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금방 궁금증이 쪼그라들기도 한다. 메이크, 메이킹, 테크 DIY, 오픈소스 하드웨어...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지만, 도대체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요즘의 만들기를 하나둘 알아보고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다 보면 누구나 발견하게 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아두이노’다. 물리 세계에 CPU 역할을 한다고 해야 할까, 사물들과 소통하면서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는 보드다.

이 이름을 접했다면, 방향은 잘 잡은 것이니 사용하는 방법은 지금부터 조금씩 알아가면 된다. 아두이노를 사용하면 사물을 논리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누구나 30분 정도의 테스트 후에는 LED를 제어해 일정 간격으로 깜빡여 볼 수 있다. 평생 기계와 친하지 않았는데도 금방 LED를 조정할 수 있으니 이후의 과정도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복잡한 프로젝트를 하려면 방대한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LED, 버저, 센서, 디스플레이 화면을 아두이노와 연결해서 사용해보자. 기본 지식을 체득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의 길도 보일 것이다. 

시작은 가볍게, 마음속에 생각한 원대한 프로젝트에 가장 쉽게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