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자의 별명이 너무 멋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가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네이버에 검색해본 결과 '혁명가' 정도라고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혁명가라니 어찌 그냥 넘어가겠는가.
그리고 책이 소개하는 사례가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듣도 보도 못 한 또라이들의 향연, 그리고 그들을 상대하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대화의 기술은 매일 출근길이 지옥인 직장인들의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실전 기술이었다.
나 스스로도 이 책을 만들면서 실제로 또라이들;;을 상대하는 방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는 화가 많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아, 여기서는 이렇게 대응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실제로 그 방법은 제법 효과가 컸다.
책이 제공하는 실용적인 방법은 직장 내 또라이를 상대하는 법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를 정말로 미치게 하는 사람들은 거의 ‘소중한’ 사람들이다. 기력을 잃어가는 부모님, 귀가 왜 있는지 모르는 사춘기 자녀, 잔뜩 화가 난 상태로 나를 기다리는 배우자 등, 잃을 수 없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또라이들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피할 수 없는 또라이를 우리가 상대할 때,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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