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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IT/모바일

OS X로 맥이 유닉스의 안정성을 얻게 되었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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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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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8,824

오픈 소스 관점에서 맥 OS X를 보면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애플은 기술을 무료로 공개한 적이 없다. 다윈(Darwin)을 "공개 소스"로 배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스티브 잡스가 리차드 스톨만(FSF)과 함께 당근 주스를 마시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어떻게 애플의 나머지 부분을 잘게 쪼개서 사람들에게 공개할까를 의논하면서 말이다. 애플은 자사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다른 기술을 공유하려는 노력을 하고는 있다. 맥 OS X를 주류로 보고 다윈을 작은 흐름으로 본다면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맥 OS X의 많은 부분이 버클리 소프트웨어 배포판(BSD)과 같은 오픈 소스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애플은 결국 뒤 따라 오는 첨단 개발자 수를 늘일 수 있도록, 공개하면서 소유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공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개 소스인 다윈만으로 맥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면 사용자를 늘이기 위해 애플이 무엇을 더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나는 잠시동안 맥 OS X를 떠나서 하드웨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애플 하드웨어는 이전 OS보다 우수하다. 잠시 예전을 생각해 보자. 애플은 최초로 현대적 플로피 드라이브를 소개하고, 최초로 플로피 드라이브를 없애기도 한 상업적 하드웨어 회사였다. 앨더스(Aldus)사의 페이지메이커(PageMaker)와 함께 애플의 레이저 프린트는 전자 출판에 혁명을 일으켰다. 범용 직렬 버스(USB)는 스티브 잡스가 iMac에 이용하기 전에는 쇠퇴하는 기술이었고 무선 네트워킹 기술은 공항에서 먼저 사용했다. 그리고 단 하나의 파이어와이어 케이블(FireWire cable)이 디지털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걸려서 넘어지곤 했던 얽힌 와이어 꾸러미를 대신하게 되었다. 마침내 캘리포니아의 몬테레이에서 정기 오픈 소스 컨벤션이 열렸고, 나는 애플사 이벤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여러 파워북(powerbook)을 보게 되었다. 컴퓨터와 컴퓨터가 만들어 내는 마법, 그리고 애플 하드웨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바로 애플 하드웨어의 내부와 외부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성능이 떨어지는 OS 때문에 애플 하드웨어를 충분히 사용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고객들이 기능이 떨어지는 애플을 너무 오래 사용해 왔다. 고객들은 성능이 떨어지는 프로세서가 내장된 이전 맥과 비교해 볼 때 OS가 뒤진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서는 "애플이 윈도우를 앞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애플이 무너지고는 있지만 윈도우를 앞지르기 위해서 OS 자체를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라고 말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티브 잡스는 우리의 컴퓨터에서 플로피 드라이브를 빼내서 쓰레기 더미로 던져 버려야 했다. 지금 그는 "밖은 예쁘지만 안은 볼품없는" OS를 뜯어내고, 모든 소프트웨어 중에서 유닉스 기반 운영 체제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실현될 것 같다. 기능을 올리고 싶다면, 유닉스를 사용해라 맥 OS X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애플 컴퓨터가 처음으로 하드웨어가 예쁜 만큼 소프트웨어의 성능도 뛰어나리라 믿기 때문이다. 밖은 화려하고 속은 깊은 컴퓨터 말이다. 맥 OS X는 BSD에 기반한 운영 체제인데, 다중 쓰레딩, 보호 메모리, 그리고 듀얼 프로세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개인용 웹 서버"와 같은 싸구려 부가장치는 잊어버리자. 맥 OS X가 아파치 서버를 내장하고 있어서 오늘날 웹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첨단 툴로 작업할 수 있다. 오라일리의 오픈 소스 편집자인 크리스 콜만(Chris Coleman)이 바로 이 이유로 맥 OS X를 좋아한다. "BSD 운영체제용으로 아파치를 개발했고 아파치 개발자들이 BSD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크리스가 말했다. "넷크래프트가 이것을 뒷받침하며 Apache.org이 BSD를 사용하면서 아주 강력해 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 OS X가 다윈/BSD를 사용해서 더 강력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파치가 맥 OS X에서 잘 운용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는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 자주 들르는, 오라일리 네트워크의 BSD DevCenter의 여러 기고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공동 작업을 한다. 그는 맥 OS X가 BSD 사용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것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BSD 커뮤니티에서는 X가 출시된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X 덕분에 오랫동안 리눅스가 차지하려고 했던 데스크탑에 BSD가 자리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픈 소스에서는 BSD와 아파치 진영 그 이상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 여기서 PHP, 펄, 파이썬 등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오라일리의 개발자인 라엘 돈페스트(Rael Dornfest)는 최근 X에 관해 WebDAV 기사를 썼다. 이 기사에서 그는 관리자가 X 운영체제에서 WebDAV를 이용하여 원격 웹 서버에 대한 문서를 어떻게 작성할지를 설명했다. 다음은 기사 내용이다. "맥 OS X는 운영 체제에 바로 구축할 수 있고 데스크탑 환경에 바로 통합할 수 있는 WebDAV를 지원했다. 서버를 정해 로그인만 하면 자신의 데스크탑에 가상 드라이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다른 디렉토리에 있건 다윈 *nix 명령어 프롬프트에 있건 간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달 안에 매킨토시 기술에 오픈 소스의 천재성을 접목시킨 결과물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개발자들이 맥 OS X에 관심을 기울이며, 오라일리 네트워크에서도 Mac DevCenter를 개설해서 새로운 기술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완전히 바뀔 것인가? 결국 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애플이 트랙 레코드를 소유한 것과 애플의 경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애플에 달려 있다. 애플은 다윈과 다윈 스트리밍 서버(Darwin Streaming Server)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윈 스트리밍 서버는 애플 퍼블릭 소스 라이선스(Apple Public Source Licence)하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이다. 애플은 애플웹 페이지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Open Source Projects)에 대한 이러한 프로젝트 정보를 많이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X를 선보임으로써 신기술의 첨단에 서게 됐을 뿐 아니라, 사용자의 관심도 끌게 되었다. 사용자들은 차세대 컴퓨터는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배포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데릭 스토리는 오라일리 네트워크의 편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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