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얼마 전 챗GPT의 GTP-4o 버전 이미지 생성 기능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수가 크게 늘었고, 나도 그 시점부터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챗GPT를 통해 좋은 답변을 얻으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건 이제 익숙한 이야기다. GPT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라는 식의 프롬프트 작성법은 관련 콘텐츠도 많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PT가 엉뚱하거나 틀린 대답을 할 때가 있어, 다시 질문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유료로 사용하는 챗GPT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솔직히 말하자면, 책의 내용 중 업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이메일을 작성하는 경우, 일상적인 내용이라면 기존 방식대로 어렵지 않게 작성한다. 하지만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이메일이라면, GPT에게 물어보고 그 답변을 참고해 작성하는 편이다. 반면 책에서는 완성도 높은 답변을 얻기 위해, 이메일에 어떤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지를 GPT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좀 더 간단히 말하면,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GPT가 초안을 만들어 주면 그에 맞춰 내용을 고쳐 쓰는 식이다.
반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먼저 내용을 작성하고, 이후 GPT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주며 그 포맷에 맞게 수정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질문 단계에서 매우 구체적인 지시가 들어가는 점이 차이인데, 이메일뿐만 아니라 보고서나 기획서 등 대부분의 상황에서 아직 내가 어떻게 구성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올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책처럼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정확한 답변을 얻는 방식은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내가 작성하고자 하는 문서의 목적과 방향이 명확한 상황이라면 이 책을 가이드 삼아 GPT에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질문할지를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처럼 문서를 작성하되, 완성 후에는 GPT에게 검토와 보완을 맡기는 방식으로, 필요한 지시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문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에서는 프롬프트 작성 공식을 6가지 치트키로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업무 상황에 맞게 GPT에게 임무, 행동,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구체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치트키는 업무의 복잡성, 창의성, 반복성 등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구분된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심화 프롬프트 기법 4가지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는 퓨샷, 텍스트 구조화를 위한 마크다운, 단계적 해결을 유도하는 CoT, 데이터 역할을 구분하는 XML 태그 방식 등이 있다.
이런 기법은 복잡한 데이터 처리나 제안서 작성 등 고도의 정교함이 요구되는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GPT 유료 버전을 활용하는 동안 이 심화 기법도 한 번쯤 시도해 보면서 답변의 퀄리티를 높여보는 것도 유용할 것 같다.
챗GPT는 워낙 유명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AI 도구다.
하지만 이외에도 유용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AI 서비스들도 많다.
책의 챕터 12에서는 웍스AI, Poe, Perplexity 같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어, 이들을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