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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종이책

코어 스테이블코인

PayFi와 AI가 바꾸는 부의 지도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돈의 미래

  • 저자박재현 , 박지수
  • 출간2026-05-11
  • 페이지340 쪽
  • eISBN9791175796614
  • 물류코드51661
  • 난이도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5점 (4명)

결제가 즉시 금융이 되는 PayFi 시대,
머니 3.0의 골든타임을 잡아라

 

조개껍데기에서 금속으로, 금속에서 종이로… 인류는 지금 세 번째 화폐 혁명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화폐는 이제 ‘규칙을 이해하고 스스로 실행하는 코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제라는 행위를 정산·분배·규정 준수까지 포함한 자동 금융 프로세스로 바꾸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이 책은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돈의 흐름을 바꾸는지, 앞으로 AI 에이전트와 결합하여 우리의 일과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풀어냅니다. 새로운 부의 지도를 직접 만나보세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뉴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접했지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분
●    핀테크·블록체인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결제·금융 서비스를 기획하는 분
●    차세대 결제·정산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는 개발자와 아키텍트
●    가상자산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점을 고민하는 금융기관·정책 담당자
●    AI와 블록체인이 금융을 어떻게 바꾸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박재현 저자

박재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30년 넘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쇄 창업가, 대기업 임원으로 활동하며 IT와 금융의 최전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상무로서 삼성페이 개발을 주도해 글로벌 런칭을 이끌었고, 두나무에서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을 설립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시장을 개척했다.
『코어 자바』(영한출판사), 『코어 이더리움 프로그래밍』(제이펍) 등 다수의 기술 서적을 집필·번역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소재 Noone21 대표로서 PayFi(지불 금융)와 AI 에이전트 경제를 설계·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지수 저자

박지수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비트코인 채굴을 계기로 디지털 자산 분야에 발을 들였다. 업비트(두나무)의 초기 핵심 개발자를 거치며 13년 넘게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 2018년 블록체인 금융 기술 기업 수호아이오(Sooho.io)를 창업했다.
수호아이오는 바이낸스 글로벌 해커톤 최고 기술상을 받았으며, 컨센시스(ConsenSys)로부터 국내 최초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가트너(Gartner)에서 유니스왑과 함께 대표적인 블록체인 금융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4년 한국은행 CBDC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 구축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디지털 자산 결제·정산 인프라인 ‘프로젝트 남산’을 이끌고 있다.

1부 |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표준: 스테이블코인 개론
 1장. 디지털 자산, 투기에서 유틸리티로
 2장. 스테이블코인의 진화와 계보
 3장. 디지털 브레튼우즈: 팍스 달러의 확장
 4장. 세계의 도전: 非달러 스테이블코인과 CBDC

 

2부 | 핀테크를 넘어 PayFi의 시대로
 5장. 돈의 물리학이 바뀐다: PayFi와 스트리밍 머니
 6장. 거인들의 진격: 비자, 페이팔, 전통 금융의 역습

 

3부 | AI 에이전트의 지갑
 7장. AI는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다: 기계 경제의 서막
 8장. 에이전틱 워크플로와 자동 결제

 

4부 | 한국형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축 가이드
 9장. 한국 금융 규제 맞춤형 발행 모델
 10장.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핵심 아키텍처
 11장.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핵심 구현 기술
 12장. KRWStablecoin 핵심 구조
 13장. 온·오프체인 통합 아키텍처

 

5부 | 안정성의 심장: 디파이, RWA와 인프라 기술
 14장. 금융의 자율주행 디파이, 스테이블코인을 태우다
 15장. 국채를 품은 코인: RWA(실물연계자산) 트렌드
 16장. 보안과 상호운용성

 

6부 | 미래 금융 지형도: 화폐의 진화와 인프라 전쟁
 17장. 화폐의 종말이 아닌 진화
 18장. 스테이블코인 2차 대전: 가스비와 인프라의 기회

 

7부 | 스페셜 인사이트
 SI1. 갈라파고스를 넘어 글로벌 허브로, ‘온체인 FX 마켓’ 구축 전략
 SI2. 은행의 종말인가, 진화인가: KRW 스테이블코인이 촉발하는 금융 재편
 SI3. AI 에이전트 경제에서 ‘법인’은 어떻게 재정의되는가?
 SI4. KRW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국내 거래소(CEX)의 미래는?
 

지금 왜 스테이블코인인가
뉴스에서 ‘스테이블코인’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전엔 ‘가격이 안정된 가상화폐’ 정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비자·페이팔·블랙록·JP모건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실험이 아니라 결제·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미 약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RWA 시장도 10년 내 폭발적인 확장이 예상됩니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기술 애호가나 투자자의 관심사가 아니라, 돈이 이동하고 정산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설명은 기술·투자·규제 중 한쪽으로만 치우쳐 현실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많은 요소를 연결된 금융 시스템의 변화라는 흐름으로 정리합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탄생 배경과 구조
●    달러 패권과 글로벌 금융 질서 속 위치
●    실제 산업에서의 적용 사례
●    PayFi와 AI 에이전트와의 결합 방식


또한, 한국 규제 환경을 기준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발행·운영할 수 있는 블루프린트까지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테이블코인 뉴스가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결제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 화폐의 미래를 이해하고 판단할 현실적인 틀로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설명하며, 신뢰·준비자산·상환·규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돈이 무엇인지는 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 하지만 돈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처음 디지털 코인이라는 개념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법정화폐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비트코인 그래프를 보며 일희일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장의 화두가 바뀌었다. '얼마나 오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흔들리지 않느냐'. 가격이 출렁이지 않는 코인, 스테이블코인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달러에 1:1로 묶이고, 국채를 담보로 삼고, 결제망 위를 실시간으로 흐르는 돈. 누군가에겐 여전히 낯선 단어지만, 그 거래 규모는 이미 카드사 결제액에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화폐의 정의가 조용히 다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개념이 아니라 '설계도'를 주는 책

 

스테이블코인을 다룬 책은 많지만, 대개 "그게 뭔지" 설명하다 끝난다. 이 책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디지털 자산이 투기에서 유틸리티로 넘어가는 흐름을 짚고, PayFi와 스트리밍 머니,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결제하는 기계 경제'까지 끌어와 결제의 미래를 그린다. 'AI는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다'는 챕터 제목 하나만으로도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무게중심은 분명하다. '한국형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한국 금융 규제에 맞춘 발행 모델부터 KRWStablecoin의 핵심 구조, 온·오프체인 통합 아키텍처까지 — 개념서가 슬쩍 건너뛰는 '구현'의 영역을 정면으로 다룬다. 뒤이어 디파이와 RWA(국채를 품은 코인), 보안과 상호운용성으로 '안정성'이라는 키워드를 기술적으로 받쳐준다.

 

솔직히 가벼운 입문서는 아니다. 시세 전망이나 투자 요령을 기대했다면 결이 다르다. 대신 핀테크·블록체인 개발자, 금융권 실무자, 제도를 설계하는 사람에게는 드물게 실속 있는 텍스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한창인 지금, '왜'를 넘어 '어떻게'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책장에 둘 이유가 충분하다.

 

돈의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그 페이지를 미리 넘겨 보여준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금융 관련 도서를 제공받아 읽게 되었어요. 한빛미디어 감사합니다!!

요번에 제공받은 책은 "코어 스테이블 코인" 이라는 책인데,

삼성페이를 만든 박재현 저자와 한국은행 CBDC를 구축한 박지수 저자가 함께 쓰신 책이라 해요.

우리가 은행에 넣어둔 돈은 솔직히 내가 잠든 사이에 아무것도 안 하잖아요?

쥐꼬리만 한 이자만 붙은 채 그냥 통장에 숫자로 멈춰 있죠. 우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지요...

 

그런데 "내가 자는 동안 내 돈이 알아서 가장 이자율 높은 곳을 찾아가 투자를 하고,

결제도 하고, 자산을 굴려두면 어떨까?" 라는 영화 같은 현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더라구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코인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화폐가 진짜 이렇게 진화하고 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사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하면 그냥 말 그대로

‘가격이 달러에 고정돼서 안 변하는 코인’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까 그게 맞긴 한데, 그것보다 핵심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돈’이라는 점이었어요.

 

돈에 조건을 걸어두면 사람의 승인 없이도 지가 알아서 정산하고 움직이는 거!!

2022년에 테라-루나 사태 기억 나시죠..? 그 내용도 여기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간에 다룬 내용은,,

주식을 팔거나 카드로 물건을 사면 내 통장에 돈이 완전히 들어오기까지 며칠씩 걸리잖아요.

중간에 은행이나 카드사 같은 기관들이 장부 맞추느라 시간이 걸리는 건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스테이블코인 세상(T+0)에서는 거래하자마자 0초 만에 정산이 끝나요.

게다가 돈이 이동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자동으로 이자를 낳는 ‘수익형 결제망’이나,

초 단위로 돈이 흐르는 ‘스트리밍 머니’ 개념을 보면서

 

‘와, 미래에는 월급날이나 카드 결제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정말 신선했습니다.

 

좋은건가..? 그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으로는

“AI는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다”는 문장이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신분증도 없는 AI가 앞으로 지가 알아서 예약도 하고 경제 활동을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지갑,, 여기서는 스테이블코인 지갑이었습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AI들끼리 서로 필요한 데이터나 연산 능력을 사고파는 ‘기계 경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제가 나름대로 배웠다고 생각한 데이터와 AI, IT 기술이

마치 SF영화처럼 사용되는 것 같았는데, 현실로 다가온 미래에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었어요

 

또 코인이라고 해서외국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규제 환경에 맞춰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만들고 굴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담겨 있어요.

개발자나 금융권에 계신 분들이라면 당장 실무에 참고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가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코인 투자해서 돈 벌자'는 책이 절대 아니에요.

앞으로 우리가 쓰는 돈의 형태가 어떻게 바뀔지, 그 판도가 어떻게 뒤집힐지 보여주는 '미래 금융의 지도' 같은 책입니다.

 

책을 덮고 나니 아,, 뉴스, 또 코인하는 많은 분들이 왜 그렇게

스테이블코인, RWA, AI 에이전트 얘기를 해댔는지 이제야 앞뒤가 맞네 싶더라구여.

 

 

돈의 미래가 궁금하신 분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세상의 변화를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저같이 금융 투자, 코인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진짜 쉽게 읽히고 얻어가는 게 많은 책이에요!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돈이 스스로 생각하는 날이 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통장 잔액은 잠들어 있다.

0.001%짜리 이자를 받으며, 누군가의 서버 어딘가에 숫자로 박혀 있다. 당신이 자는 동안, 당신의 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자는 동안 돈이 스스로 가장 높은 수익률의 금융 상품을 찾아 들어가고, 결제를 처리하고, 이자를 쌓고, 다시 최적의 자산으로 재배치된다면 어떨까. 그것이 단순한 SF 시나리오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현실이라면 어떨까. 책 『코어 스테이블코인』은 바로 그 현실의 설계도를 손에 쥐어주는 책이다.

삼성페이를 직접 개발한 박재현과 한국은행 CBDC 플랫폼 구축을 이끈 박지수, 이 두 저자가 함께 쓴 이 책은 단순한 암호화폐 입문서가 아니다. 화폐의 역사가 세 번째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혁명의 한복판에 스테이블코인과 PayFi,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증명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진짜 무서움은, 그 모든 이야기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데 있다.

 

화폐는 세 번 진화했다

첫 번째 화폐 혁명은 금속 주화였다. 두 번째는 지폐와 신용카드로 대표되는 디지털 법정화폐였다. 그리고 지금, 세 번째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코드로 프로그래밍된 화폐, 즉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이름처럼 '안정적인 코인'이다. 비트코인처럼 하루에 30%씩 오르내리는 극심한 변동성 없이,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에 고정되어 움직이는 디지털 화폐다. USDT(테더), USDC(USD코인)가 대표적이며,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수백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런데 이 책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지 '변동성 없는 코인'이라는 표면적 정의에서 멈추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라는 점에 주목한다. 조건을 설정할 수 있고, 자동으로 실행되며, 인간의 승인 없이도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라는 것이다.

책의 1부는 이 스테이블코인의 탄생 배경과 종류, 그리고 진화의 역사를 낱낱이 해부한다.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알고리즘형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2022년 테라-루나 붕괴 사태 같은 실패의 역사도 솔직하게 짚는다. 그리고 그 실패에서 살아남은 구조가 왜 더 강해졌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한다. 저자들이 기술의 장밋빛 미래만을 노래하지 않는다는 점, 실패를 직시하고 그 위에서 어떤 구조가 옳은지를 검증하는 태도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지적 정직함이다.

 

2부 — 돈의 물리학이 바뀐다: PayFi와 스트리밍 머니

 

2부에서 책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금융 상식에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균열을 낸다.

​먼저 이해해야 할 개념이 있다.

 

금융에서 T는 Transaction Date, 즉 거래가 일어난 날을 뜻한다. 그리고 +숫자는 그 거래 이후 실제 돈이 완전히 오고 가기까지 걸리는 영업일 수를 의미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T+2의 세계다. 당신이 오늘 주식을 팔아도, 그 돈이 실제 계좌에 들어오는 건 2영업일 뒤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해도, 판매자가 그 대금을 정산받는 건 며칠이 지난 뒤다. 왜 그럴까. 거래가 체결된 뒤에도 카드사, 은행, 예탁결제원, 청산소 같은 수많은 중간 기관들이 장부를 대조하고, 승인을 주고받고, 검증하는 관료적 파이프라인을 통과하는 데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 이틀 동안 당신의 돈은 어딘가에 묶여 있다. 쓸 수도 없고, 투자할 수도 없다.

T+0은 이 구조를 완전히 뒤집는다. 거래가 일어나는 그 순간, 정산도 동시에 완료되는 것이다. 이틀도, 하루도, 한 시간도 아니다. 0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때문이다. "배송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대금을 지급한다" 는 조건을 코드로 미리 써놓으면, 조건이 충족되는 순간 인간의 승인 없이 즉시 실행된다. 은행 창구도, 카드사 승인도, 결제 대행사도 필요 없다. 그리고 이 T+0 정산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디지털 화폐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트코인처럼 하루에 20%씩 오르내리는 자산으로는 기준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러나 원화에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 T+0 정산의 핵심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T+0 정산 위에 PayFi(Payment Finance) 가 올라탄다. 결제와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는 세계다. 기존의 결제 시스템에서는 돈이 이동하는 동안 그 자금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중간 금융 기관들은 그 자금을 조용히 활용해 수익을 낸다. PayFi는 이 구조를 뒤집는다. 결제가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 자금이 DeFi(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 자동으로 예치되어 이자를 만들어내거나, 미래에 받을 수익을 담보로 즉시 유동성을 공급받는다. 결제 대금이 입금되는 즉시 RWA(실물자산) 기반의 단기 국채에 자동 투자되어 이자를 쌓는 '수익형 결제망'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돈이 이동하는 모든 순간이 금융이 되는 세계, 잠들어 있는 자본이 단 1초도 허비되지 않는 세계다. 그 시작점이 바로 T+0 정산이다.

여기에 스트리밍 머니 개념이 더해진다. 돈을 월급이나 구독료처럼 덩어리로 주는 것이 아니라, 물이 흐르듯 초 단위로 실시간 전송하는 개념이다. 당신이 영상 콘텐츠를 1분 시청하면 딱 1분치 금액만 실시간으로 결제된다. 배달원이 배달을 수행하는 동안 매 초마다 보수가 지갑에 쌓인다. AI가 클라우드 서버를 10초 사용하면 10초치 비용만 정확하게 지불된다. 낭비가 없다. 정산 오류가 없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가는 기관도 없다. 월급 명세서, 정산 주기, 카드 결제일 같은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세계다. 돈이 덩어리가 아니라 물처럼 흐른다는 이 발상은 단순하지만, 그 파급력은 금융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하는 수준이다.

3부 — AI 에이전트의 지갑: 기계 경제의 서막

"AI는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다.

이 문장이 3부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명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챕터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이 3부다.

지금까지 누구도 이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지 않았다. AI가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한다면, 결제 수단은 무엇인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고, 은행 창구에 신분증을 낼 수도 없는 AI에게 유일하게 가능한 화폐 수단이 스테이블코인 지갑이라는 발상이 섬뜩하도록 논리적이다. 이것이 단지 기술적 상상력이 아니라, 지금 이미 구현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당신은 AI에게 "오늘 저녁 회식 예약해줘"라고 말할 수 있다. 그 AI는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에 접속하고, 메뉴를 검토하고, 예약을 완료한다. 결제는 당신이 허락한 예산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지갑으로 수행된다. 더 나아가 그 AI는 필요한 데이터를 구매하고, 더 좋은 연산 능력을 빌리고, 그 결과물을 판매해 수익을 낸다. 그리고 그 모든 결제는 T+0으로 즉시 정산된다. 중간 기관이 없으니 정산 지연도 없고, 스트리밍 머니 구조 안에서 유휴 자금 한 푼 없이 실시간으로 운용된다. A2A(Agent-to-Agent) 경제, 즉 인간의 개입 없이 AI끼리 돈을 주고받으며 계약을 체결하는 세계가 열리고 있다.

이 파트는 단순히 블록체인 책의 한 챕터가 아니라, 인류의 경제 철학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묻는 질문서처럼 읽힌다. 경제 활동의 주체가 인간에서 알고리즘으로 이동하는 이 거대한 전환을, 이 책은 가장 선명한 언어로 포착하고 있다.

 

7부 — 스페셜 인사이트: 

AI 에이전트의 법인 정의

"AI가 계약을 어기면, 누가 책임지는가"

이 질문은 법학자도, 철학자도, 정책입안자도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 미답의 영역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지금 묻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7부를 이 책에서 두 번째로 인상적인 챕터로 만드는 이유다.

온체인 법인(On-chain Entity)이란 무엇인가. 기업의 설립, 운영, 의사결정, 자산 관리의 전 과정이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주체다. 현실 세계의 법인이 등기소에 서류를 내고 법적 실체를 부여받듯이, 온체인 법인은 블록체인 위에서 코드로 존재를 증명한다. 그 코드가 곧 정관이고, 규칙이고, 실행 장치다.

문제는 AI 에이전트가 이 온체인 법인의 의사결정권자가 될 때 발생한다. AI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독자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자산을 운용하고, 다른 AI와 협상을 진행한다면, 그 행위의 법적 주체는 누구인가. 현행 법체계에서 AI는 '물건'이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도구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AI가 계약을 어기거나 손해를 끼쳤을 때, 그 책임은 개발자인가, 운영자인가, AI를 실행한 DAO의 구성원인가. 이 질문에 현행 법은 아무런 답도 갖고 있지 않다.

이 책이 제안하는 해법이 바로 온체인 배상 구조다. AI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일정 금액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에스크로(Escrow)로 예치한다. 계약 불이행이나 오류가 발생하는 순간, 예치된 온체인 자산이 피해자에게 자동으로 즉각 집행된다. 여기서도 T+0이 작동한다. 인간 판사도, 법원 집행관도, 수개월의 소송 절차도 필요 없다. 조건이 충족되는 그 순간, 코드가 판결하고 코드가 즉시 집행한다. Code is Law가 단순한 블록체인 격언이 아니라 실제 법적 책임 구조로 작동하는 세계다.

 

미국 와이오밍주와 마셜 제도는 이미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EU는 AI에게 '전자적 인격체(Electronic Person)' 지위를 부여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논의들을 한국의 규제 현실에 착지시키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온체인 법인 설계의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다른 책들이 "AI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는 기술 가능성에 머물 때, 이 책은 "그렇다면 책임의 구조는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 라는 한 차원 더 깊은 질문으로 들어간다. 진짜 실무를 경험한 저자들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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