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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객체지향 프로그램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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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3

IT EXPERT, 자바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

자바와 같은 객체지향 언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객체지향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며 절차지향적 개발 방식을 무시한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만으로 개발자라 부를 수 없는 세상이 된 지금, 단순 코더가 아닌 개발자라면 객체지향 설계 기법은 이제 경쟁력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자바로 뼈가 굵은 저자 박지훈이 보여 주는 디자인패턴과 리팩토링 기법으로 자바 개발자의 통뼈를 키우자.

  • 저자 : 박지훈
  • 출간 : 2003-01-08
디자인 패턴은 확실히 많은 개발자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주제임에 틀림없다.

나도 한 때 디자인패턴에 매료되어 『Design Patterns: Elements of Reusable Object Oriented Software』를 보았고, 항상 썬 교육 센터에서 주관하는 Design Pattern 강의를 듣고 싶어했다. 지금도 나의 책꽂이에는 『Core J2EE Patterns』과 『Pattern Language of Program Design』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책이 추가되었다. 유치한 『자바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이다. 적어도 첫 장은 그렇다.



내가 만약 이런 책을 쓴다면 1부에서 3부까지(260페이지)는 하나의 장(30페이지 정도)으로 만들고, 본 내용은 4부에서, UML에 대한 내용은 Appendix로 하겠다. 이런 식으로 책을 구성하려는 이유는 설명이 너무 길면 지루해지기 쉽고, 소스가 차지하는 분량이 너무 많으면 주제에서 생각이 벗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객체지향 프로그램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한다. 사실 객체지향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책이 객체지향을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한다. 객체지향이 절차지향 프로그램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은 분명하지만 절차지향보다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결국은 자신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없으면 객체지향도 쓸모 없는 하나의 유행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



내가 이 책에 대해 비판적인 이유는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은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과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비트겐슈타인의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떠한 책도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지 못한다. 자신이 직접 부딪히고 고민하기 전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리고 책만으로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을 잘하게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면 분명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 패턴을 깊이 공부하려는 사람보다는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개발자들에게 적합하다.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이라는 주제를 소개하고, 그것이 프로그램 개발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상세하게 때론 지루하게 가르쳐 준다.



이 책을 포함해서 디자인 패턴을 자바 언어로 다룬 책은 대략 7가지 정도 된다. 그리고 리팩토링을 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은 이 책을 포함해서 두 권이다. 아직까지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을 함께 다룬 책이 없다는 면에서 신선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쉬운 소개, 자세한 코드,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을 모두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에 대한 투자가치는 “긍정적”이다. 나에겐 그렇지 못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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