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리눅스 3판
『러닝 리눅스』는 리눅스를 배울 수 있는 입문서이지만 리눅스의 설치에서 운영까지 그리고 리눅스의 기술에서 철학까지 모두 담은 책으로써 단순히 리눅스를 배우는 것이 아니고 리눅스를 운영할 수 있는 내용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변하지 않는 리눅스의 "기반 지식"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배포판에도 구애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으며 리눅스가 어떤 것인지 체계적으로 배우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최고의 리눅스 입문서가 될 것이다. 한 가지 분
- 저자 : 매트 웰시 , 라 카우프만 , 칼레 달하이머
- 번역 : 이만용
- 출간 : 2001-02-05
‘전세계 독자들이 꼽은 최고의 리눅스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이 눈길을 끈다. 예전에는 리눅스가 마치 필수인 것 마냥 리눅스에 관련된 잡다한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나 역시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그림이 많고 글이 적은 책들을 구입했었던 것 같다. 물론 후회 같은 것은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과연 무엇을 보았는가’라는 한숨 섞인 넋두리만 해본다. 800페이지가 초보에게는 다소 부담처럼 느껴진다. 후배들이 “리눅스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라고 물었을 때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찾아봐! 러닝 리눅스 보면 때릴껴!”
일주일동안 리눅스 설치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무진장 많은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다. BookMark에 등록된 수많은 리눅스 관련 사이트... 그것들은 나의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리눅스는 GNU 일반 공용 라이센스를 채택하고 있다. 자유이지만 공짜라는 의미보다는 open의 의미가 더 크다. 리눅스와 관련된 여러 문서나 애플리케이션도 역시 open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소 접근하기 어렵고 방대한 양의 문서들이 사용자로 하여금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하고,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자아내게 한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수많은 문서들... 초보가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문구들... 대책없이 단어들을 나열하는 책... 그래서인지 컴퓨터 대사전은 항상 내 옆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행착오는 진정한 리눅서라면 반드시 겪어야할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리눅스를 공부하던 초창기 시절에는 컬러풀하고 글도 별로 없는 책을 샀다. 두께는 물론 값도 싼 책!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껴 kldp 등등을 돌아다니면서 ‘리눅스 초보‘라는 타이틀의 문서들을 프린트 하고 죄다 읽었다. 그래도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 어느 정도 리눅스에 감을 잡았을 때 서점을 둘러보다가 『러닝리눅스』가 ‘최고’라는 단어와 함께 전시되어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접하고 보니… 두께에 질리고 가격에 질리고... 그렇지만 눈물을 머금고 결국엔 이 책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대충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책장 사이에 숨겨둔 돈을 찾듯이 책을 대충 훑어본 결과는 ‘헙~ 그림이 없다.’였다. 그렇다! 『러닝 리눅스』에는 그림이나 리눅스 화면이 절대 없다. 그나마 그림이 있더라도 리눅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림들만 보일 뿐...
‘그래도 난 어느 정도 리눅스를 할 줄 아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첫 장을 펼쳤다. 점점 읽어 나갈수록 그 다음에 나올 내용들이 궁금해졌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나의 책갈피는 235페이지(소프트웨어와 커널의 업그레이드)에 있었다. 초보가 보기에는 다소 어렵고 복잡한 언어들도 간략한 설명을 곁들이니 마치 소설과 같이 읽기 수월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차근차근 정리한 느낌이었다. 다시 앞부분을 살펴보았는데 여기 있는 단어들이 울트라 생초보 리눅서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울트라 생초보자에게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특히 내 후배들에게는... 검정색 텍스트만 있는 책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 포기할 가능성이 높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들고 다니기에도 힘들겠지...
난 무신론자이지만 성경책을 많이 접한다. 포켓성경부터 영어성경, 물론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컴퓨터 책도 포함해서^^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는 수많은 책들을 보면서 ‘내용이 이 정도 수준 밖에 안되나…’하고 한탄도 한다. 성경책은 첫 장부터 차근차근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컴퓨터 관련 서적들은 각 단원마다 다루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읽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읽는다는 것은 리눅스에서는 악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여러 조각들이 한데 모여 멋진 결국 그림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무 과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러닝 리눅스』는 흩어진 유리 조각을 모아주는 사전과 같다. (스왑영역을 만들려면 파일 시스템을...)
리눅스의 시작을 이 책으로 한다면 말리고 싶다. 정말 말리고 싶다. 그렇지만 한번이라도 리눅스를 만져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에 정리되는 리눅스! 여기저기 뒤엉켜버린 리눅스 관련지식을 이 책 한권으로 마무리 했으면 한다. 더 이상의 초보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러닝 리눅스』를 읽기를!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리눅스를 running 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았다. 내가 본 리눅스 관련서들은 책을 읽다가 다른 문서나 웹 페이지를 읽어야만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러닝 리눅스』는 이 모든 것을 한 권에 포함시켰다. 체계성의 무결성화를 위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 이리저리 책을 넘기면서 읽어보면 조각 맞추기를 완성한 그림이 나온다. 머릿속은 잘 정리된다. 이 책의 매력은 리눅스의 복잡성을 해소시켜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초보자... 리눅스를 공부했는데 무엇을 했는지 감이 안오는 사람, 무턱대고 중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난 오늘도 진정한 중급자가 되기 위해 이 책을 무릎 위에 놓고 키보드를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