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급 이상의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초심자의 경우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아이다. 요즘은 프로그래밍을 위한 온라인 강의도 많고 온라인 자료도 많고, 꼭 유료 강좌가 아니더라도 유튜브라는 좋은 친구이자 선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적을 통한 학습은 온라인이라는 거대한 정보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체계적으로 학습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전에 몇몇 헤드퍼스트 시리즈를 읽어 봤다. 언제 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된것 같다. 오랫만의 헤드퍼스트 시리즈가 그런지 더 반가웠던것 같다. 헤드퍼스트(Head First)라는 것이 '머리가 앞서는 행동' 자체, 또는 충동적이고 무모한 성격을 나타내는 관용구라고 저자가 서두에서 한번 이야기 해주듯 뭔가 독특한 편집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도 많이 사용되고 문체도 좀 독특하다. 이런 설명자체가 생소할 수 있지만 글씨로만 가득채우고 가끔 도표나 그림 한둘 보여주는 여느 전공서적과는 결이 좀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초보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방식 자체가 번역을 통해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원래 의도와 살짝 달라진다던가 이상한 표현이 되어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데 역자 이수겸님이 그러한 부분도 잘 짚어 준다. 역자가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것이 아닌 다년간의 미국생활과 다년간의 개발 경험이 잘 녹아서라 생각한다.
C#을 주 언어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간헐적으로 사용할 일이 잦은 편이다. 유니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개발자를 제외하고 C#은 예전에 비해 인기가(물론 국내 한정이다. 해외에서는 '23년에 꽤 언어 순위가 올랐다.) 살짝 사그러든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상대적일 수 있지만... 이 책은 저자가 앞에서 설명하듯 기존에 다른 언어를 접했으면 좋긴 하겠다만, '호기심 + 흥미'만 있더라도 따라올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정말 생초보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차근 차근 책을 따라가다보면 C#의 기초에서 부터 유니티를 활용하여 예재를 활용한 게임개발도 접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을 읽는 이가 초심자라면 정말 괜찮은 길잡이를 만났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