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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9쪽짜리 백서,
그 이면에 감춰진 천재의 은밀한 대화 기록
2008년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고 2년 만에 홀연히 자취를 감춘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기록을 집대성했다. 비트코인 초창기의 결정적인 시기에 그가 남긴 포럼 게시물과 기술적 논의를 세심하게 큐레이션하여, 수수께끼 같은 비트코인 설계자의 사고 과정을 낱낱이 살펴본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마르티 말미, 아담 백, 웨이 다이, 할 피니, 마이크 헌 등 초기 기여자들과 나눈 비공개 이메일이 대거 수록되어 비트코인 탄생 이면에 숨겨진 생생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세상의 찬사 대신 익명을 택한 혁명적 사상가의 유일무이한 궤적을 직접 따라가 보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누구인가? 10년 만의 대확장 개정증보!
법정 공방 끝에 비로소 해제된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공개 기록
비트코인이 월가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국가 전략 자산으로 논의되는 오늘날, 이 거대한 금융 진화의 시작점은 단 9쪽의 백서와 익명 개발자가 남긴 정교한 기록들이었습니다. 『사토시의 서(개정증보판)』는 초판 출간 후 10년 만에, 최근 크레이그 라이트 재판(COPA) 과정에서 비로소 역사적 전모를 드러낸 마르티 말미, 아담 백, 웨이 다이, 할 피니 등과의 비공개 서신을 전격 수록한 완전판입니다. 200여 페이지의 대폭 증보를 통해 여러분은 윈도우 XP 환경에서 디버깅을 고민하던 한 개발자의 기록이 어떻게 세계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료로 자리 잡았는지 생생히 목격하게 됩니다. 단순한 시세 변동과 투자 기법의 소음을 넘어, 탈중앙화 프로토콜의 본질적 철학과 미래 화폐 지형을 통찰하는 깊은 안목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1판을 번역한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비트코인을 둘러싼 세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튤립 버블’이라 불리던 것이 월가의 포트폴리오에 들어갔으며,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논의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직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우연히 접했던 9페이지짜리 백서 하나에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니, 그 역사의 초입을 목격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1판을 작업하면서 사토시의 글을 쭉 읽어 내려갈 때 느낀 것은,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놀라울 정도로 소박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소스포지에 코드를 올리고, 윈도우 XP에서 크래시 리포트를 받고, 시작 폴더 단축 아이콘이 왜 안 되는지 동료에게 물어보는 개발자. 불과 얼마 전까지 누구나 쓰던 것들이 신간 도서에 등장하는 걸 보면 이게 꽤 최근 일이라는 게 실감나는데, 그가 설계한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이 지금 1조 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은 여전히 믿기지 않습니다.
개정증보판에는 마르티 말미, 아담 백, 웨이 다이, 할 피니, 마이크 헌과 사토시가 주고받은 이메일이 새로 실렸습니다. 사용자가 손에 꼽히던 시절, 소프트웨어 충돌 보고를 받고 리눅스 빌드를 준비하며, 누군가 비트코인으로 달러를 교환해주는 사이트를 열었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는 모습은 평범한 오픈 소스 개발자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런 일상이 지금의 비트코인이 되었다는 게 이 이메일들이 가진 묘한 매력입니다.
사토시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개정증보판 작업을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했는데, ‘SATOSHI NAKAMOTO’를 가타카나와 히라가나를 섞어서 ‘サトし なカモと’로 적으면 글자 형태가 로마자 ‘HAL FINNEY’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긴 하지만, 할 피니가 사토시에게서 최초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받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할 피니는 2014년에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미래 기술을 믿었던 사람답게 인체 냉동 보존을 선택했습니다. 지금도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에서 관리하는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 안에 안치되어 있고, 보존 비용의 일부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기부로 충당되었다고 하니 그가 초기부터 지지했던 기술이 결국 그를 지켜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 책에 실린 할 피니와의 이메일을 읽어보면 사토시와 별개의 인물로서 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게 무엇을 증명하는지는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1장 서론
2장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
3장 크립토그래피 메일링 리스트에 올린 첫 번째 글
4장 확장성 문제
5장 51% 공격
6장 중앙 제어 네트워크와 P2P
7장 초기 인플레이션율 35%에 대한 사토시의 생각
8장 트랜잭션
9장 오펀 블록
10장 트랜잭션 동기화
11장 트랜잭션 수수료에 대한 논의
12장 컨펌과 블록 타임
13장 비잔틴 장군 문제
14장 블록 시간, 테스트 자동화 그리고 자유주의자의 관점
15장 이중지불, 작업증명, 트랜잭션 수수료에 대한 추가 논의
16장 타원곡선 암호화, 서비스 거부 공격, 컨펌
17장 트랜잭션 풀, 네트워킹 브로드캐스트, 코딩 디테일
18장 비트코인 첫 배포
19장 비트코인의 첫 사용처
20장 '작업증명' 토큰과 스패머
21장 P2P 재단에 소개된 비트코인
22장 성공의 비결, 탈중앙화
23장 화폐 공급
24장 비트코인 버전 0.1.3 배포
25장 문서에 타임스탬프 찍기
26장 비트코인토크 포럼 환영 메시지
27장 비트코인의 성숙
28장 비트코인의 익명성 수준
29장 몇 가지 질문에 대한 사토시의 답
30장 자연적 디플레이션
31장 비트코인 버전 0.2가 나왔습니다!
32장 주문 결제 수단으로 추천
33장 작업증명 난이도
34장 비트코인의 제약과 노드의 수익성
35장 비트코인 주소의 충돌 가능성
36장 QR 코드
37장 비트코인 아이콘과 로고
38장 GPL 라이선스 대 MIT 라이선스
39장 자금 이체 규제
40장 암호학적 약점의 발생 가능성
41장 다양한 트랜잭션 유형
42장 첫 비트코인 수도꼭지
43장 비트코인 버전 0.3 배포!
44장 네트워크 분할 또는 '인터넷 킬 스위치'
45장 시장 독점
46장 확장성과 경량 클라이언트
47장 빠른 트랜잭션 문제
48장 위키피디아의 비트코인 표제어 삭제
49장 다운로드가 5배 빠른 비트코인 버전 0.3.2.5 배포
50장 코인 도난 가능성
51장 중대한 결함 발견
52장 플러드 공격 방지
53장 비트코인 수도꼭지 고갈
54장 비트코인 주소 대신 IP 주소로 트랜잭션
55장 에스크로와 다중 서명 트랜잭션
56장 비트코인 채굴과 자원 낭비
57장 해시 기록만 있는 대안적 블록체인 유형
58장 채굴 비용 증가
59장 심각한 오버플로 버그 발견
60장 경고 시스템 개발
61장 화폐와 비트코인의 정의
62장 트랜잭션 수수료 요구 사항
63장 캡차와 페이팔 요구 사항이 있는 사이트
64장 블록체인의 짧은 메시지
65장 시간 제한 트랜잭션을 허용하는 OP 코드
66장 트랜잭션 스팸 플러드 공격 처리
67장 풀 채굴 기술적 세부 사항
68장 위키리크스의 비트코인 도입
69장 비트코인 버전 0.3.18 배포
70장 분산형 도메인 네임 서버
71장 비트코인과 위키리크스에 대한 PC World 기사: '말벌집을 건드리다'
72장 사토시의 마지막 포럼 게시물: 비트코인 버전 0.3.19 배포
73장 더스틴 트래멀에게 보낸 이메일
74장 마지막 개인 서신
75장 비트코인과 나(할 피니)
76장 마르티 말미와의 이메일 교환
77장 아담 백과의 이메일 교환
78장 웨이 다이와의 이메일 교환
79장 할 피니와의 이메일 교환
80장 마이크 헌과의 이메일 교환
81장 사토시가 게시판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
82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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