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d***
2020-09-27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규칙에서 벗어나고,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이끈, 뛰어나고 별난 컴퓨터 괴짜들의 이야기다. 오로지 열정과 자유로운 정신에서 시작된 그들의 '해커주의' 정신이 빌 게이츠, 리처드 스톨먼, 스티브 워즈니악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이끌어왔다. 오늘날 기술을 누리는 당신이 기억해야 할 컴퓨터 혁명의 잊힌 이름들을 만나보자.
흔히 해커라고 하면 엄청 똑똑한 사람들이 까만 화면에서 알수없는 글자들을 치며,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수들을 눈알을 굴리며 열심히 해독하고 끝끝내 멋있게 엔터를 치며 무언가를 마치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사랑하고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하울러 "해커"라고 칭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판타지 소설의 대서사시처럼 묘사를 한다.
그런 덕인지 꿈을 잃은 어른이들도, "아 맞아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꿈을 꾸고, 그때의 불탔던 감정을 되살리고 어제까지 씨름했던 컴퓨터에 앉아 순수한 열정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마치 나도 그 옛날 컴퓨터가 새로워 견딜수가 없고 그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싶고 통제하고 싶었던 그들이 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케 한다.
전반적으로 IT상식도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으며, 왜 수학적 지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필요한지 동기부여정도 주는 책이다.
고전이니 만큼 고전만의 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가리는 시대정신과 그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