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delp***
2020-08-21

이 책은 웹 스크레이핑으로 증권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자동 수집, 분석, 자동 매매, 예측하는 전 과정을 파이썬으로 직접 구현한다. 그 과정에서 금융 데이터 처리 기본 라이브러리(팬더스)부터 주가 예측에 딥러닝 라이브러리(텐서플로)까지, 증권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핵심 라이브러리를 빠짐없이 다룬다.
최근 언론에서도 보도를 하고 항간에도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주식 계좌에 몰려있는 돈이 상당하다고 한다. 특히 부동산 규제에 따른 투자 자금이 증권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도시 맘들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주식 시장은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지만 문외한 사람에게는 냉혹한 곳이다. 감에 의존하여 투자하는 사람이나 초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람이 위험하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파이썬이라는 언어로 아주 아주 아주 현실적인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다.
요 근래에 나온 IT 관련 책 중 가장 훌륭한 책이다!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크롤링, 주식, 데이터 분석 및 예측(딥러닝)을 한 권에 담았다. 우선 저자가 책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증권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있고 프로그래밍도 다른 언어 하나쯤은 익힌 적이 있는 사람이 가장 이 책에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초보 개발자도 정독은 힘들겠지만 반복 학습하면 익숙해지리라 확신한다.
일단 내용 외적으로는 전면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 게다가 그 컬러의 품질이 너무나 좋다. 프롬프트 창에 적힌 코드들이 선명하고 매우 깔끔하다. 간혹 흑백 인쇄에 검은 터미널 창을 캡쳐해서 사용하는 책들도 있는데 아주 대조적이다.
먼저 바로 코딩에 들어가지 않는다. 증권 데이터라는 맥락에 맞게 주식 시장의 역사부터 퀀트 투자가 무엇이며 버크셔 해서웨이 서한에 대한 설명까지 일단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 만의 투자 원칙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심지어 저자 분의 주식 계좌 잔고를 지면을 빌려 공개까지 하셨다. 요즘 인터넷에서 '주식 계좌 까기 전까지 안 믿어'라는 비아냥과 조롱이 난무하는데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셨다!
그리고 나서야 파이썬 프로그래밍에 대해 전반적으로 문법과 쓰임새를 공부한다. 파이썬은 일반적으로 다른 언어에 비해 쉬운 편에 속하다고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학부 시절에 C언어나 자바 언어를 한번이라도 배워본 경험이 있다면 끈기만 갖고 있어도 이해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데이터 프레임 설명 부분
진짜 최소한으로만 필요한 기초를 배우고 파이썬 데이터분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인 Pandas와 Numpy를 배우게 된다. 사실 여기까지만 배워도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데이터 분석 책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언급했던 바와 같이 삽입된 컬러 그림의 품질이 뛰어나고 그래프와 스크린 샷이 많이 들어가 있어 공부할 분량이 많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통계도 미국 국채와 코스피 지수를 통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 목적에 맞게 예제와 설명 또한 증권 데이터에 맞춤되어 있다. 네이버 일별 시세를 웹 스크레이핑으로 가져오기도 하고 캔들 차트를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전에 지인분께서는 이 캔들 차트를 그리는 것이 진짜 어려운 것이라고 했는데 파이썬은 그것이 그렇게 까지 어렵지 않은가보다.
장고 프레임워크에 대한 설명
데이터 분석 응용에서는 오픈소스 DBMS로 유명한 MariaDB로 직접 시세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한다. 이정도면 일석이조로 DBMS까지 배우는 것이다. 여기까지라면 그냥 그런 책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응용 부분이 이 책이 다른 책과 가장 차별화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주가 예측 방법, 듀얼 모멘텀, 볼린저 밴드 사용 기법 등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사용되는 트레이딩 기법을 아주 세부적으로 다뤘다. 그리고 이것을 웹으로 구현하기 위해 장고 프레임워크로 웹 서버까지 구축하여 자동화한다!
책 후반부에는 다층 퍼셉트론 등 신경망을 구현해 OO전자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했다. 딥러닝과 신경망 관련 내용은 이 주제 하나 만으로도 책 몇 권이 나오기 때문에 간단하게 개념과 실례만 살펴보고 딥러닝을 다룬 요즘 핫한 서적들을 탐독해야 할 것 같다.
한동안 많은 파이썬 책을 봐왔는데 이 책만큼 넓은 범위를 다루는 책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다른 파이썬 데이터 분석 책과 비교하자면 이미 깔끔히 정제된 데이터로 분석을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와 괴리가 있어서 실전에 돌입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본 책은 매일 매일 생산되고 형식이 규격화되어 잘 변하지 않는 '증권 데이터'이다.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데이터라는 것이다.
이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책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해내는 책이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나타낸다. 우선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하여 읽어갈 예정이고 나 개인적으로는 이 지식을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쌓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파이썬, 장고,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 무엇을 해보고 싶든 간에 이 책을 우선 추천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