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
2020-08-20

현대 운영체제의 원형인 유닉스의 역사에 관한 책. 2019년 유닉스 탄생 50주년을 맞아,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 브라이언 커니핸이 유닉스 탄생과 발전 과정, 천재 개발자와 기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썼다.
지인들이 제공한 사진들이 많아서 너무 좋더라.
벨 연구소의 유대 관계가 각별하긴 했던 듯.
연구 부서 기술직 멤버는 모두 개인 사무실이 있었다고 하더라.
참 부럽다.
그런데 저기 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박사 학위자이고,
벨 연구소에서는 한 해에 2명 정도 신입 사원을 뽑았다고 한다.
내가 (특히 고객사에서) 겪은 척박한 현실에 한탄하다가도,
저 정도 능력자였으면 우리 나라에서도 별도 방 있는 곳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님은 참 행복하게 일했던 것 같다.
벨 연구소도 이리저리 찢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지 못한 것 같더라.
기술이 발달한다고 업무 환경도 좋아지지 않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대학교 OT 때 유닉스 처음 접한 경험이 생각 났다.
vi 배우는데 참 많이도 버벅였지.
위키백과에서 unix의 역사 페이지를 봤더니, 이 책에 나온 사진도 여기 여럿 보인다.
https://en.wikipedia.org/wiki/History_of_Unix
본쉘, 배쉬 쉘, C쉘 등등 이름만 듣고서는 뭐가 먼저 나온 것인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책을 보니깐 이제 순서를 좀 알겠더라.
그냥 bash 계속 쓰면 될 듯.
책에서 글쓰기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데,
나도 참 많이 공감도 가고, 글쓰기의 중요성을 매우 늦게 깨우쳐서 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작가님 덕분에 유닉스의 역사를 쭉 훑어볼 수 있어 매우 감사했다.
덕분에 유명한 사람들(켄 톰프슨, 데니스 리치) 뿐만 아니라 조용한 리더(더글러스 매클로이)의 이야기까지 많은 부분을 잘 알게 되었다.
(모든 후기는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문단 형식까지 복사가 안 되어 일부만 게재합니다.)
https://blog.naver.com/pcmola/222066028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