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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유닉스의 탄생 리뷰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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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유닉스의 탄생

현대 운영체제의 원형인 유닉스의 역사에 관한 책. 2019년 유닉스 탄생 50주년을 맞아,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 브라이언 커니핸이 유닉스 탄생과 발전 과정, 천재 개발자와 기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썼다.

  • 저자 : 브라이언 커니핸
  • 번역 : 하성창
  • 출간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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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유닉스의 탄생이라는 책을 리뷰해보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OS 플랫폼쪽에 관심이 많이 없는것이 사실이라.. 이런책이 좀 더 많이나오고 OS 관련 중요성이 더 부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책의 주 타겟 독자층은 아무래도 OS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막 Xnix 나 OS X 을 이용하면서 그 근원이 궁금한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윈도우즈로 컴퓨터를 입문하는 우리나라에서, Unix의 뿌리를 둔 OS들은 대중들에게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책을 접하는 대중들에게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이용되기까지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당연하게 이용하던 운영체제의 기본적 기능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제 막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은 막연하게 혹은 파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리뷰를 시작하기전에, 기회가된다면 이 동영상을 보는것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c4ROCJYbm0 이 동영상은 벨렙이서 1980년대에 유닉스 쉘에 대해 설명한 것인데, 이 책의 저자의 브라이언 커니헨의 젊을적 댄디함(?)이 압권이다. 단순히 유닉스에 관한 것 외에 눈여겨 볼점들이 많다. 예를들면, 다리를 책상에 꼬아 올리고 무릎에 키보드를 토독이며 유닉스의 컨셉과 기능을 설명하는 모습은 지금봐도 멋있다는 것과, 다른 네임드들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불문하고 공과인들은 패션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패션테러리스트들의 사이에서 브라이언의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리시함이 빛나는 영상이다... 여담으로 눈에 띄는 댓글은, 자기가 지금까지 본 동영상중에 이렇게 많은 마법사들이 한번에 등장하는 영상은 본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크게 컴퓨터 공학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인데, 이 책에 인물탐방에 소개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으니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

 

이 책의 구성은 장으로 되어있지만, 내용을 중심으로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눌 수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유닉스가 탄생하게된 시대적 필요성의 배경과, 그리고 유닉스 이전의 운영체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운영체제 자체의 본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시대를 관통하여 변하지 않는 운영체제의 핵심 기능은, 컴퓨터 하드웨어를 잘 이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오늘날처럼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은 단말 (터미널)을 통해서 거대한 컴퓨터에 접속하여 사용했다. 그러므로 많은 수의 유저들이 하나의 기기를 공유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운영체제는 하나의 컴퓨터 하드웨어를 여러명에게 각자 자신만의 기기를 활용하는 것 처럼 보여줘야 했다. 즉, 컴퓨터 하드웨어를 어러 유저에게 멀티플렉싱 하는 것인데, 멀티플렉싱 방법으로는 크게 시간과 공간에 대한 것이 있다. 시분할은 한 사람마다 컴퓨터의 최대 점유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하게 하며, 공간분할은 컴퓨터에 자원을 유저마다 조금씩 나눠서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러한 이해를 가지고, 이 챕터를 읽는다면 그 당시에 유닉스가 왜 파격적인 운영체제였는지 알 수 있다.

 

3개의 챕터중 두번째는 4~5장으로, 유닉스의 기능에 대한 것인데 컴퓨터 하드웨어 활용을 위한 디자인 외에, 지금 우리가 말하는 운영체제의 기능들을 유닉스가 어떻게 정립하였는지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인공위성관련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우주선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놀랍게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다 (참조 https://www.zdnet.com/article/spacex-weve-launched-32000-linux-computers-into-space-for-starlink-internet/). 리눅스는 사실상 그 뿌리가 유닉스에 있으므로, 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운영체제가 최첨단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고인물인 운영체제가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는 것은, 이때에 유닉스가 운영체제의 기능들을 얼마나 잘 정립했는지 입증하고 있다. 지금도 많이 사용되는 유닉스의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으니, 이 챕터를 잘 읽어본다면 현재의 운영체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6~9장은, 유닉스가 상업적으로 활용되었던 과정과 왜 지금의 리눅스나 다른 후손들이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유닉스 프로젝트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프로젝트 그 자체로도 엄청나게 다사다난했고, 그 명맥이 아직까지도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가지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마지막 챕터도 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전문적인 기술서적은 아니지만 편하게 교양서적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운영체제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부터 일반 대중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이런 오랜 역사와 같이 사회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발전하니까 iOS나 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이 미국에서 나올 수 있었다는 것과, 이런 시스템 개발의 경험을 기반으로 IT 플랫폼 관련 프로젝트들을 선도하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런 거창한 것 외에도 IT가 일상에 스며들은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발전과정을 설명해주는 책이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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