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2020-07-31

유튜브 강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눈코딩’ 예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온라인 실습! 부록 용어 노트! 이 모든 것을 제공하기에 비전공자도 프로그래밍을 독학할 수 있습니다.
대안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면서 교과 외의 배움(?)에도 관심이 많다. 수학, 과학 교과 자체 뿐만 아니라 과학적, 논리적 사고를 연습할 수 있는 코딩이라든지, 알고리즘 같은 것들, 통계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려면 일단 내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할텐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에 관련된 내용들을 검색해보니 "파이썬"으로 이런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들은 뭐가 있나 찾아보던 중에 운명같이(?) 이 책을 만났다. 그것도! "베타테스터"란 이름으로!! '파이썬을 잘 모르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단 두드려봐야 확률 0%가 0.01%라도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런 내용들을 적어 베타테스터를 신청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이 책이 나에게 도착했다. (물론 그때는 책이 완성되기 전 pdf 형식이었지만...)
흥미로운 비유와 친절한 설명, 아자기자 귀여운 삽화를 곁들여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유머 욕심(?)은 덤!
정말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이 책을 먼저 읽었던 느낌은 그랬다.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편안한 문장들로 잘 설명되어 있었다. 간혹가다 튀어나오는 저자의 유머 코드의 재미가 쏠쏠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다른 코딩 책이나 파이썬 책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01. 첫 프로그래밍
02. 데이터
03. 선택
04. 데이터 세트
05. 반복
06. 함수
그러나 입문자를 위한 책 답게, 내용은 아주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귀여운(?)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초보자들은 파이썬 실행 환경을 구축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누구에겐 쉽지만 누구에겐 그렇지도 않아요~), 이 책은 repl.it이라는 온라인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여 실습하는 법을 알려준다. 인터넷만 되는 컴퓨터가 있으면 쉽게 접속해서 파이썬 코드들을 실습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용이 끝날 때 마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확인 문제들이 있는데, 재미있던 점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 코드를 만들어보라"가 아니라 "다음의 소스 코드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예측해보라"는 것이었다. 난 이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어릴 때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어서 GW-BASIC(아는 사람이 있을란가?)을 공부했었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늘 머릿속으로 결과를 상상하며 공부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무엇인가를 학습하는 데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그리고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첫 프로그래밍 with 파이썬"이지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장치들도 마련해주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학습 사이트에 가보면 <실습 예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모집 일정에 따라 "혼공 학습단"을 모집하여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지금 "4기 혼공학습단"으로 신청해서 함께 공부하고 있다. 매 주 과제를 제출하며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소개 페이지에서 처럼!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가 처음일 때
친절한 코딩 강의와 책을 아직 못 만났을 때
비전공자라서 IT 개념 이해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선택하는 것은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가볍게 술술 읽어내려가지만 파이썬의 기초는 단단히 다질 수 있다.
다음 학기에 코딩에 관심있어 하는 학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해볼까 하는데 파이썬에 관심있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줄 생각이다. 코딩에 처음 입문하는 중고등학생들도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책 맨 뒤에 "혼공 용어 노트"라는 요약지가 부록(?)으로 달려 있다. 이런 세심한 센스가 돋보이는 기획이라니!! 좋은 책을 남들보다 먼저 읽어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이제 기초 문법을 공부했으니 조금 더 심도 있는 책으로 도전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