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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Bash를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다뤄보자!

8d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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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bash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운영

이 책은 사이버 보안 운영자를 위한 실무 지침서다. 리눅스 명령과 bash 셸을 활용해 자료 수집, 로그 분석, 침입 탐지, 역공학, 보안 관리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저자 : 폴 트론코네 , 칼 앨빙
  • 번역 : 류광
  • 출간 : 2020-03-02

 

보안 실무자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필요한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부터 침착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굉장한 책이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와 역자 모두 책 제목을 짓는데에 고민을 많이 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이유는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내용을 완벽하게 아우를 수 있는 한 줄의 제목이 내가 생각해도 짓기가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내용이 광범위하다. 좀 더 깊게 다루면 그것만으로도 몇 권의 책이 더 만들어질 수 있겠다.

 

일단 소개를 하자면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를 이용하여 보안 실무에 이용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책 제목부터 명령 셸 중 하나인 bash이다. Bash는 정말 실무에 많이 쓰고 유용한 도구이다. 이 책을 통해 tail이라는 간단해보이는 프로그램조차 C로 엄청난 양으로 구현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간단한 도구를 그냥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작동하는 원리와 구조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더욱 적절한 시점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기계적인 사용은 스크립트 키디나, 코드 몽키와 다를 바 없지 않겠는가

 

 

리눅스 명령부터 공부를 하는데 리눅스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보안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난해한 코드와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아니다. 심지어 리눅스 셸의 문법까지 배운다. 기초를 다지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입 직원이 들어왔을 때 교육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고가의 CISSP나, 어려운 보안 기사 말고, 리눅스 마스터 정도가 교육하기에 적당한 책이었다. 경력자들도 기초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을 또 추천하게 되는 이유는 아주 최신의 내용을 담고 트렌드도 녹여내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의 가장 큰 최근 혁신 중 하나는 다크 모드 지원이나 밋밋했던 아이콘의 변화가 아니라 WSL 2의 지원이다. 이로써 개발자들에게 굉장한 생산성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내용까지 담고 있다. 물론 처음 책을 썼을 때는 저자들이 여기까지 생각은 못했겠지만 리눅스에서만 쓰이는 bash가 아니라 윈도우에서 쓰이는 bash 사용 방법을 다루고 있다. 진짜 이 책의 가치는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bash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니 이에 맞게 실무에 사용하는 사람은 응용력을 이용해 가지가지의 케이스를 고안해낼 수 있겠다.

 

 

아파치 웹 서버 로그를 다루는 방법이 등장하는데 이 정도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대표적 사례의 제시는 다른 프로그램과 환경에서 적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웹 서버 로그의 특정 항목을 명령줄의 옵션 설명도 잘 되어있다. 윈도우 서버의 로그, 즉 이벤트 로그에 접근하는 방법 또한 최소한 나에게는 아주 신선했다.

 

 

사이버 보안에서 책임져야 할 복잡한 부분을 파이프를 활용한 한 줄의 명령문, 또는 이것들의 집합이 만들어 낸 스크립트를 상세히 설명했다. 아주 보물같은 부분이다. 친절하게도 거의 코드 바이 코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

 

 

또 다른 추천 포인트는 정규표현식에 있다. 나의 자만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규표현식을 어렵지 않게 배웠고 재미있으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정규표현식은 보안에서 아주아주아주 중요하다. 정규표현식을 한 권으로 다룬 책도 많은데 여기에서는 요약으로 필요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 그런 책들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우선순위에 따라 배우자면 이게 맞다.

 

 

온라인 상용 도구인 VirusTotal을 연계한 부분이라든지, 자동화, 서식화 등 유용한 기술과 방법이 그 외에도 많다. 또 하나 추가하자면 난독화 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난독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코드를 외부인이 보면 안되겠지만 일단 동료들도 이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필요할 날이 올것이라고 본다.


 

시각화 부분도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놀라게 되었다.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라고 깨달았다. 사실 명령줄의 큰 단점이 시각화니까 말이다. 더욱 놀라운 내용으로 채워져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내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감탄사라든지, 표현을 과하게 썼지 않았나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진짜 보안에 관심이 있고 당장 그 일을 처리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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