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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30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0》은 그래픽 디자인의 기본인 포토샵의 기초부터 활용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포토샵의 기본&핵심 기능을 꼼꼼하게 설명하여 기초부터 탄탄하게 학습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실무 예제 실습을 구성하여 디자인 실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본인은 프로그래머이고 디자이너가 아니다. 대학생 때 계절학기 보너스 수업으로 포토샵을 들은 적이 있고 채팅하던 시절 재미로 사진을 합성하거나 할 때 포토샵을 활용해본 적이 있다. 결혼 후엔 와이프 일을 돕느라 옷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기 위해 편집하는 일을 가끔 한다. 일명 누끼를 따고 있다는 말이다. 스튜디오처럼 장비가 좋다면, 좋은 카메라로 좋은 조명 아래에서 좋은 배경을 두고 상품을 찍으면 포토샵 할 일이 많이 줄어들긴 할 것이다. 하지만 다림판 위에 상품을 올려두고 형광등 아래서 찍으면 색감도 어지럽고 그림자도 본인을 현기증 나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도 약과다. 겨울이면 털옷이 상품으로 나오는데 이건 본인의 실력으로는 정말 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유튜브나 네이버, 구글 등에서 몇 번 검색해서 동물 털 누끼따기, 머리카락 누끼따기 등을 검색해봐도 방법이 다양하기도 했고,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원래 본인이 하던 방식으로 돌아가게 되곤 했다. 지우개로 그냥 지우는 것이다. 털 한 올 한 올 지우기가 힘들면 그냥 털옷이 아닌 것처럼 테두리를 다 지워버렸다. 실력이 이런 걸 어떻게 하겠는가? (사실 본업이 아니라 책임감이 덜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 이번에야말로, 이 책으로, 제대로 상품 사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링해도 무료 이미지 사이트는 몇몇 나오긴 하지만 세세하게 이런 내용도 다루고 있다.
파트 1은 포토샵의 기능을 설명해주고, 파트 2는 예제를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파트 1에서 레이어나 자르기, 회전, 기본적인 보정 등은 본인이 할 줄 아는 부분이라 많은 부분 건너뛰었다. 그리고 활용 편에 드디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오려내기> 가 나왔다. 바로 이 부분을 빨리 보고 싶었다.

몇 페이지 안되는데 따라하다보니 바로 결과물이 나왔다. 본인은 cc 2015버전으로 실습을 해봤는데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일부 옵션이 2020과 달라서 퀄리티가 좀 낮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다음에 2020 버전으로 다시 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아래를 보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예전에 상품으로 작업했던 옷으로 이 기능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머리카락과 옷은 좀 다르니까 말이다. 털옷은 매번 너무 작업하기 힘들어서 옷 몇 벌을 골라 누끼따주는 사이트에 의뢰했었다. 그 시절, 본인이 작업하는 것보다는 퀄리티가 훨씬 좋았지만 이젠 과연 어떨까?
이제 털옷 정도는 본인이 직접 작업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자부할 수 있겠다.
여기서 소개하진 않지만, 인물사진에서 인물을 더 부각시키도록, 풍경을 더 아름답도록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보정 법도 알려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예전보다 사진을 훨씬 많이 찍는 시대인 만큼, 이 책으로 그 사진들은 좀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