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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대다수 사람들은 조직에 들어가고 ‘관리받게’ 된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관리하게 되는’ 비중이 늘어난다. 따라서 개발자가 매니저로 전향하는 순간이 오는 건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매니저로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담았다.
“현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팀 스포츠입니다. 매니저는 ‘코치’이자 ‘지지자’가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책의 앞부분에 있는 ‘한국 독자에게’ 코너에 있는 이 말은 이 책을 통해 저자인 카미유 푸르니에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은 나 혼자만 잘해서 성공하기 어렵다. 단기간이나 또는 특정 업무,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뛰어난 누군가에 의해 성공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조직과 그 조직에 속한 구성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같이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야 한다. 저자가 말했듯 팀플레이가 제대로 되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지에 관계없이 일을 시키는 역할과 그에 따르는 역할이 존재하게 된다. 일을 시키는 사람은 같은 팀의 선배일 수 도 있고, 팀장일 수도 있고, 조직에서 더 높은 상사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 일을 시키는 사람의 입장, 즉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10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점차 조직의 상위 관리자로 나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팀 내에서 멘토 되기, 훌륭한 테크리드가 되는 방법, 매니저가 되어 팀을 관리하기, 여러 팀을 관리하고, 또 매니저들을 관리하는 방법 끝으로 개발 부사장, CTO 등 최고 책임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의 초반부는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흥미로웠고, 중반 쯤은 내가 속한 조직의 상사들을 떠올릴 수 있어 재미있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은 느낌에 몰입도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곁에 두고 조직의 구성원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마주할 때 꺼내어 볼 만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