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라는 이름을 듣다 보면 그 부정적인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데, 초창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오염(?)된 언어라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 단어는 화이트 해커 또는 윤리적 해커로 일컬어진다.
이책은 오염되기 전에 해커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또는 초기의 이 단어로 지칭되는 타칭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주 오래전 나의 집에서는 작은 아버지가 가져다 주신 SPC-1000A라는 컴퓨터가 있었다.
그 컴퓨터는 8bit였는데, 기록매체는 테이프였다.
어쩌다가 컴퓨터에 로드가 되기도 하였고, 로드가 되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PC를 끄고 재시작 아니면 다시 테이프를 돌려야 했다.
이 컴퓨터는 사실 컴퓨터라기 보다는 큰 컴파일러가 바로 탑재된 계산기로 볼 수 있었다.
나는 처음 여기서 프로그램을 배웠는데, 다음과 같았다.
10 A=10
20 B=20
30 C=A+B
40 print c
그럼 아웃풋으로 30을 뱉어(?) 내었다.
이걸 GW 베이직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좀 더 찾아보면 Q 베이직이라도 한다.
이것의 나의 어린시절의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지금은 IT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주오래전 컴퓨터는 빌딩 1층의 반만큼하기도 했는데, 하지만 원시적인 모습이어도, 입출력 시스템과 CPU, Memory가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불현듯 하나 더 생각났는데, 나는 16진수를 사용하면서 삼국군영전이라는 게임을 장비의 지력을 99로 만드는 방법을 배웠었다.
아주 원시적인 어셈블러 같은 개념인데, 그래서 나의 장비는 지력, 무력, 매력 모두가 99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것이 나의 해킹(?)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MIT에서 시작된 컴퓨터 사이언스라는 과목의 태동, 나도 전자계산학과를 나왔지만 바로 옆 과의 이름은 전자과였다.
사람들이 컴퓨터가 무슨 사이언스냐고 하기 시절 무렵의 사람들은 이 복잡한 이진수의 수체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주 오랜기간 이런 과목들을 체계화하기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부 과정이 필요했다.
인류가 아주 오래전에 지구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6.4k/j이라는 힘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현실화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만 집약적으로 압축적으로 그런 일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했다.
튜링 머신이 가지고 있는 완전성을 증명했고, 그런 완전성이 다시 하나의 사고체계 또는 지식체계를 갖춰나가는데 40-50년이란 시간은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