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kwa***
2019-06-07

‘이모티콘을 만들어서 팔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림도 못 그리고, 포토샵도 못 해서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았던 분들을 위한 이모티콘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주는 진짜 가이드 북이다. 이모티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제안, 판매, 수익 정산까지 이모티콘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카카오톡, 라인, 모히톡 등에 여러 개의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는 저자의 주옥 같은 노하우가 가득하며, 마치 실전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픽 툴에
"카카오톡, 라인, 아이 메시지 & 페이스북 메신저와 함께하는 이모티콘으로 돈벌기", 김영삼, 한빛미디어, 2019.
#이모티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제안, 판매, 수익 창출까지!
흥미진진하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꿈을 손에 쥘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간 느낌입니다.
예전부터 이모티콘으로 투잡을 뛰어 보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관련서적 몇권을 독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읽었던 책들이 원론서 느낌이 강했다면 이 책은 이모티콘 제작 실무를 기반으로 하는 각론서적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우선, 책 이름이 "이모티콘으로 돈벌기"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모티콘이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지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판매하여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 플랫폼들을 먼저 소개하고 그 마켓들이 이모티콘 판매 측면에서 가지는 특징들을 분석하면서,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기획차원에서부터 언급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덕분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카카오톡만 바라보지 말고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모티콘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이 책에서 소개한 마켓들을 자주 들여다 보며 각 시장별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부터 키우는 것이 저 같은 초보 입문자가 해야 할 첫걸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입문자들은 뭔가 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막상 뭣 하나 시도해 보려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하기도 어렵고, 설령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실체로 구현해 내는데 많은 장애를 겪게 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욕만 앞서다 현실의 벽 앞에 쉽게 좌절하고 마는 것이죠. 그 뒤에 배추나 세는데 쓰겠다고 다짐했던 '포기'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 것은 늘상 겪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입문자들의 성향을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모티콘 제작의 첫걸음을 떼는 방법으로 마켓을 먼저 이해하는 방법부터 설명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각각의 플랫폼별 제안절차와 가이드라인 등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시작해야 한다는 관점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설명한 다음에는 바로 이모티콘 제작 꿀팁을 언급하여 기획단계부터 또한 제작 결과물을 염두에 두도록 유도합니다. 기획이 머리라면 제작은 손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손발이 따라 올 수 있는 기획이라야, 무엇을 해도 되는지 무엇은 딱히 할 필요 없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미리 손발을 고려한 기획이라면, 과하지 않게, 부족하지 않게, 그리고 부담없이 한번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획이 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당장은 손발이 똥손, 똥발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망손을 금손으로 변신시키는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모티콘 제작에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의 기초 기능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유튜브,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강좌와 팁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모티콘 제작에 주로 사용하는 ADOBE 포토샵과 더불어,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매이트(플래시) 등의 기초적인 사용법과 이모티콘 제작에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들을 실습 위주로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 내고 있습니다. 그래픽 프로그램을 접해 보지 못한 쌩초보자들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치 방법부터 차근히 설명하고 있으므로 두려워 마시길 ...
기존에 읽은 책들은 포토샵 위주의 설명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이 책은 포토샵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와 애니매이트의 사용법도 설명하는 독특한 책입니다. 오히려 일러스트레이터를 주무기로 사용하면서 다른 프로그램들로 돕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처음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드로잉하기가 점점 더 편하기도 하고 벡터 그래픽이라는 장점에 의해 쓸모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모티콘 제작과 관련한 필수기능들로만 선별된 각 주제별로 1, 2, 3, 4 번호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러스트레이터가 내 손이 될 것입니다.
이모티콘 제작 전과정을 포토샵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무게감은 일러스트레이터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모티콘을 제작한 후 포토샵으로 편집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유용한 포토샵 편집팁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 제작과 관련하여, 포토샵을 이용한 GIF 애니메이션 제작방법과 예전에 플래시라고 불렀던 애니매이트를 활용한 제작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라인과 아이 메시지는 APNG 파일로 제안해야 하나 APNG는 포토샵이나 애니메이트에서 지원하고 있지 않아 APNG 어셈블러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별로 간략하게 꼭 필요한 기법을 소개한 후 실제 이모티콘 디자인 과정을 한단계 한단계 따라가며 제작실습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기준으로 멈춰 있는 이모티콘과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애니매이트를 활용하여 제작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라인, 아이메시지용 이모티콘으로 변환하는 방법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과정이 여타의 책들에서처럼 원론적인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모티콘 제작을 위한 효율적인 폴더 관리 방법'과 같은 실무적인 팁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라는 점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팁은 항상 소중하게 다가 옵니다. 이 책 전반적으로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실무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유용한 팁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해 주어 이모티콘 제작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의 최대장점으로는, 원론적인 성격의 기초강좌가 책 전반부를 맡고, 책의 후반부는 각론적인 성격의 실습강좌로 충실하게 채워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 7개의 레슨으로 구성된 실습과정 및 3가지 플랫폼에 대한 제안하기 실습과정은 가히 이 책의 백미라고 느껴 졌습니다.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실습할 때는 책의 내용을 따라하면서도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보편적이라거나 효율적인 제작과정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든다거나 세부적인 면에서 뭔가 딱 들어 맞지 않는다는 부족한 점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저자만 알고 있는 진짜 중요한 팁은 영업비밀상 감추고 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 책은 브러쉬 크기 하나부터 단축키 하나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서 학습자의 투자시간을 과감하게 줄여 주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각각의 실습레슨이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것도 입문자인 저 같은 초보들에게는 큰 배려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경험이 없어 어쩌면 한 글자 써 내려가기에도 무지 고민했을텐데 실제 예시가 있으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책을 모두 다 읽은 후 책 끝에 붙은 에필로그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20여년의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모티콘 제작을 정말 즐기면서 하는 분이 쓴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직접 이모티콘 강의까지 하시는 분이 저작한 책이라 이렇게 세심한데 까지 신경을 썼나보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저 같은 초보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고마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