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데드라인: Under Pressure and On Time
이 책은 훌륭한 개발 팀을 구성하고, 그 팀을 운용하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증된 실천 방법과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존경받는 대가인 에드 설리반은 UNDER PRESSURE AND ON TIME에서 17년 간의 개발 경력과 수상 경력으로부터 어렵게 얻은 교훈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공유한다. 그는 성공적인 개발 팀을 구성하여 지도하고 성장시키는 검증된 모델을 제시하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핵심적인
- 저자 : 에드 설리반(Ed Sullivan)
- 번역 : 박지강
- 출간 : 2003-06-04
재밌는 일이다.
C, C++, JAVA라고는 오래전에 끄적끄적 배워본게 다인 나로서 이 책을 읽었다는건 그저 신기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을 당시는 2003년 가을쯤에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관리에 대한 지식에 갈증에 허덕이며 스스로 체계를 잡고자 손에 들고다니던 책인데 그때 당시로서는 거의 60%를 이해하지 못했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웹개발 SI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고 따라서 APPL쪽은 당연 그 속사정을 몰랐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누메가라는 회사는 그 방면에 매우 유명한 회사인 것을 알았다.
물론 당근, 읽을 때는 대체 뭔 회사이길래 이리도 자랑을 해 놓았나 싶었다.
그래서 한번 읽고는 "재수없어~온통 지 자랑뿐이네"하고는 저쪽 책장 구석에 꽂혀서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한 책이였는데 얼마전 책 정리를 하다가 다시 빛을 보고야 말았으니 빛을 보자마자 책정리하던 손을 멈추고 몇시간동안 다시 읽을 수 있는 행운을 잡은 건 나로서는 엄청난 행운이였다.
서두가 길었다. 다시 돌아가자..
서두에 잠깐 말했지만 이 책은 초보자가 읽기에는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서두에 그랬듯이 초보자(입문자라기 보다는 경험으로 뛰다가 스스로 책을 펴는 사람)이면서 웹개발쪽 PM을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어려운 얘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우리나라 웹개발 SI에 무슨 릴리즈가 있으며 무슨 테스팅 프로그램이 있단 말인가..
(그냥 운영 서버에 이관하고 사용자 혹은 개발자가 테스트하고 넘어오는 수정사항 처리하면 끝인게 사실이다) 게다가 메모리 누수라니...웹개발에는 아주 먼 얘기였던 것이였다.그러니 당연하게도 이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이 책은 웹개발 PM이 읽을 만한 책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자연스레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이 책을 읽었던 시점부터 뭔가가 달라졌다.
인적자원 관리는 아주 인상적이였다. 인재를 고르는 방법부터 활용하고 유지하는 법까지, 모든 프로젝트에서 우선적으로 프로젝트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원리에 충실했다.
처음 읽자마자 가장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일 것이다. 자신의 개발팀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과연 내가 적절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게 해주며 같이 일할 사람을 찾는 법까지 설명해 주고 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본인 역시 팀의 인력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번째로 그때(2003년 가을)까지 생소했지만
경험상으로 막연하게 접했던 프로토 타이핑이란 방법과
가장 등한시 되던 QA팀이란 존재까지
- 사실 그때 QA팀의 개설을 주장하다가 욕만 얻어먹은 기억이 난다. 회사 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한 부서가 아니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일까 -
머리 속으로 막연하게 필요하다라고 느껴질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반드시 QA팀은 필요하다. 그것도 명색만 갖춘 조직이 아닌 철저히 관리되는 조직으로서 말이다.
끝으로 한가지 아쉬운 건, 본인 역시 약간의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수가 없던게 사실이였다.
그건 응용프로그램이 주가 되어서가 아닌 책에서 설명하는 조직을 과연 우리나라에서 갖춘 회사가 얼마나 될 것이며 갖출 회사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때문이였다.
필요한 것은 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FM은 알지만 못하는 군대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프로젝트를 경험하게는 해주지만 현실에서 같은 경험을 하기는 어렵다는 괴리감을 심어주기는 하다. 하지만 FM을 알아야 AM도 하는 법이다.
지금도 프로젝트 일정 압박과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며 밤을 새는 개발자와 관리자들을 생각하면 이 책의 제목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적어도 한번쯤 아니 곁에 두고 두세번을 펼쳐볼 수 있는 몇권 안되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험사례가 있다.
"모든 일정을 준수하면서도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야근까지 하면서 업무외시간에 진행하고 있었다. 상급 관리자가 개발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일들은 당분간 접어두고 좀더 프로젝트에 매진해서 더 빨리 완료하라고 지시 했을때 그 날 야근한 개발자는 한명도 없었다."
출처: 강컴서평중 강성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