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의 열기가 많이 식은 것 같아요. 암호화폐와 관련하여 뜨거웠던 블록체인 산업이 법무부장관의 발언이후, 규제와 방향성에서 길을 많이 잃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 때 저는 블록체인에 대해서 일반 IT 행사와 세미나 등을 다니면서 조금씩 배우던 중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조금 인상 깊었던 것이 퍼블릭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였습니다.
IBM 개발자 밋업에서 구호기금 이라는 주제로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대한 핸즈온을 열어서, 블록체인에 대해서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개발이라는 책이 나와서 리뷰 신청을 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IBM 개발자 핸즈온 당시 너무 빠른 진행에, 대충 이런 것이 블록체인이고, 대충 이런 식으로 돌아가구나 하는 것을 느껴서, 혼자 집에서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을 책이 필요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었어요.
이 책을 다 읽어보고 느낀 점은 저처럼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실습해보았거나, 세미나를 들었거나, 기존에 블록체인을 공부하신 분들에게 적합하지, 이제 처음 블록체인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이 책을 사서 읽는데, 당혹스러운 분들은 IBM의 핸즈온 유투브 동영상을 한번 따라한 뒤, 다시 읽어시면 이 책의 장점을 아시게 될 것 같아요. IBM 개발자 밋업 동영상 추천 드립니다.
여기 지은이의 약력을 보면, 모두 IBM 직원분들이세요.
네네... 그래서 IBM 하이퍼레저 랑 뭔가 잘 맞는 느낌이 들었네요.
이 점이 좀 단점이기도 해요. 책이 대학 교재처럼 기술 레퍼런스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블록체인 용어들을 잘 모르시면,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입문자분들은 만화로 된 쉽게된 책들을 한번 읽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목차에서도 알수 있듯이, 실습 부분과 이론 부분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제가 비스니스 관련 위주로 읽어려고 했는데, 실습을 함께 하지 않으면, 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충 한번 읽어보시고는, 실습을 같이 하시면, 전체적인 그림이 잡힐 것 같아요.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잘 이해하려면, 국제 무역의 선하증권을 중심으로 한 예제를 잘 살펴보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문제는 선하증권 관련 이야기가 상법의 주요한 이야기인데, 이게 실제 실무를 해보지 않으면 용어와 그 방법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컴퓨터에서 실습을 꼭 같이 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각자 역할과 흐름이 파악이 가능한데, 이것을 프로그래밍으로 잘 녹여 놓은 것이 하이퍼레저인 것 같아요.
IBM 핸즈온 때 좀 빠르기는 했지만, 흐름은 매우 쉽게 다가왔거든요.
저처럼 실습으로 먼저 배웠다면, 이 책의 이런 상세한 용어와 비즈니스 측면의 고려사항들이 매우 좋게 평가되어지는 것 같아요.
근데 다소 문장들이 추상적이고, 쉽게 읽히지만, 개념을 완전히 소화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어요.
그리고 앞 장에서 개념이 안 잡힌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뒷장까지 빠르게 훓어 읽어시면 도움이 되실꺼에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방법은 IBM 클라우드에서 먼저 쉽게 쉽게 샘플들을 실행해보시고, 오프파인에서 소스 코드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책의 실습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위 이미지의 네트워크 준비를 읽고, 설치에 성공하실 수 있는 분?
네 도커랑 커맨드라인 명령어를 잘 다루셔야 합니다. 그리고 깃헙에서 버전 확인이랑 이슈들도 확인하시면서 공부하셔야 하고요.
그래서 입문자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느 정도 개발 능력이 있는 분에게, 좋은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이 아닌 다른 예제로 공부하였어요.
블록체인 자체가 아니라, 서비스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다가가고 싶으신 분은 하이퍼레저도 좋은 것 같아요. 책이 450 페이지 밖에 안하고, 빨리 읽을 수는 있지만, 그 내용 하나하나, 소스 코드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들이라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하이퍼레저의 인터넷 자료를 찾아 다니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일단 이 책을 완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