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i***
2019-01-07

이 책은 C# .NET 프레임워크 세계에 첫 발을 들이는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따라서 딱딱하지 않은 대화식 표현으로 1:1 강의처럼 배울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C#의 핵심 문법은 물론, 프로그래밍 동작 원리까지도 입문자 입장에서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하였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기초 문법부터, 고급 문법, 그리고 .NET 프레임워크의 활용까지 C#의 전반적인 큰 틀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찍은 표지>
C#...이 녀석은 나에게 애증의 개발언어중 하나이다. (사실 애증관계에 있는 개발언어가 많은 것은 비밀) 지금은 애들키우고, 회사다니고, 다른 게임 하느라(?) 바빠서 많이 못하지만 한때 휴대폰게임에 푹 빠져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때 했던 게임이 단순노동을 많이 해야하는 게임이었는데 특정시간마다 터치를 해줘야 했었다. 이게 너무 귀찮아서 매크로를 만들려고 마음먹었는데 그때 처음 C#을 접했었다. 결과는? 야매개발자 답게 C#으로 몇일동안 만들다가 포기하고 비교적 쉬운 autohoykey로 갈아탔었다.
<C# 曰 : 너는 될 수 있으면 말하지 마라 듣는 사람 속 터지니까>
그 이후 회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의 관리자단을 C#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C#이 할수 있는 범위가 상당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짜 못하는게 없고 안되는게 없었다. 클라이언트쪽에서 어떤 요청을 하면
'와...이거 구현이 될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담당자가 하루이틀 뚝딱만지고 나면 여지없이 개발이 완료되어있는 것을 보고충격을 받았다. (물론 빠른 개발일정에 쫓겨 뒤에 디버깅을 엄청 해야 했었다는 것은 우리끼리 비밀로 하자.) 이런 C#느님을 고작 매크로 만드는 언어로만 생각했었다니...그것도 어렵다고 구현도 못했다니...부끄러웠다.
<C#느님 용서해주세요 ㅠ.ㅠ>
이런 전력이 있는 C#을 이번에 제대로 배워보고자 한다. 바로 '이것이 C#이다'와 함께 말이다. 어떻게? 무작정 시키는대로 해보는거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많이 공부해봤지만 우선은 선정한 교재가 시키는대로 무조건 해보는 것이 최고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작정 책에 나온걸 따라하는 걸로 공부를 시작했다.
<무려 119페이지를 실습하고 있는 모습...은 너무 늦잖아!>
'이것이 C#이다'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동영상 강의와 저자가 직접 피드백을 하는 카페의 존재이다. 시간이 되면 동영상 강의를 1.5배속 혹은 2배속으로 먼저 본 다음 책을 보는데 이렇게 하니 좀 더 이해가 빨리 되었다. 질문포인트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개개인의 공부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동영상이랑 병행하여 실습을 진행하니 이해도가 높아졌다. 그렇다고 무작정 동영상 모두를 시청하는 것은 아니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은 영상을 골라서 시청하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만약 영상시청이 어렵다면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질문을 올리면 실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피드백이 빠른 편이다.>
책의 구성또한 알차다. 다년간 수많은 종류의 입문서를 경험한 입문서 전문가의 눈으로 봤을 때, 입문서로써 적절한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프로그래밍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입문자들이 교재를 따라하면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이것이 C#이다.'도 입문서이기 때문에 입문자 수준을 넘어선 초, 중급정도의 개발자라면 다른 레퍼런스 북이 더 좋을수도 있다. 이책은 정말 '입문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처럼 '야매'지식으로 무장하여 기초가 부족하다면 만족할 만한 책이다.
<어이~야매군~. 억울하면 기초부터 공.부.하.라.구!>
다만 아쉬운 점은, 작게나마 진행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없다는 것?보통의 입문서들은 마지막 단원에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수 있도록 소스코드와 설명을 기재하는데 '이것이 C#이다.'는 진행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마지막장까지 필요지식들을 꽉꽉 채워넣었다고도 볼 수 있으니 굳이 단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이 C#이다.'는 C#을 처음해보거나 기초를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어떠한 계기가 되었던 간에 C#에 관심이 생겼다면 꼭 챙겨보길 바란다.
별점 : ★★★★☆ (총 5개만점에 4.5)
총평 : 꽤나 괜찮은 C#입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