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cfore***
2019-01-01

소설의 문법과 게임의 문법은 분명 다르다. 그 차이를 알고 작업하는 사람은 드물며, 심지어 자신이 만드는 게임을 플레이조차 하지 않는 작가도 있다. 유명한 소설가나 작가와 협업하고도 큰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게임을 모른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역설적이다. 이상적인 게임은 스토리가 게임 시스템과 맞물려 유기적으로 엮여야 한다. 텍스트 없이 플레이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그 게임의 스토리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트로】
이 책의 리뷰에 앞서 이 책은 말그대로 게임 시나리오에 관한 책이다. 프로그래밍이나 코딩에 관한 즉 cs에 관련된 내용이 거의 전무하다. 이 책의 저자는 냉정한 시선으로 한국 시나리오 구성과정의 한계점에 대해 지적하는 한편, 전체적인 게임 시나리오 구성에 필요한 지식들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서 썼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법을 설명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적절한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팁과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책에 관한 본격적인 리뷰에 임하기에 앞서 어떤 사람들에게 본 서를 권하는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
이 책은 게임 시나리오 작가 혹은 스토리 텔링 작가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단순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스토리 텔링과 시나리오 작가 역시 포함한 이유는 이 책에서 예로 든 부분이 단순 게임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단순 게임 시나리오의 구성뿐만 아니라 보다 응용한 다양한 분야의 철학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책의 구성】 '이론과 실전으로 배우는 게임 시나리오' 책의 구성은 어떠한가.
이 책은 처음 인트로 부분에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지식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요약해두고 있다. 필자 역시 책을 읽어보고 저자가 정리한 그 내용이 논리적으로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거짓된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이책은 기본 이론부터 심화 이론에 걸쳐 탑다운 방식의 전개를 선택했다. 즉 처음에는 큰 개념에서 시작해서 점점 디테일한 분야로 세분화하여 지식을 전문화하는 식의 구성인 것이다.
【이론과 실전으로 배우는 게임 시나리오를 읽으며…….】
이 책을 읽으며 예전 필자가 썼던 게임 소설이 생각났다. 제목은 '미데스와 라무카***' 라는 소설인데, 그 소설을 집필하기 전에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 소설은 세계관을 비롯한 캐릭터의 프레임이 되어야할 성격 등이 너무 엉성하게 구성된 탓에 소설의 확장성히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즉 세계관이 부실한 소설의 경우 일회성 소설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듯했다.) 인디 스토리 게임 개발자가 꿈인 분이라면 위 책과 함께 자신만의 게임의 스토리를 구성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