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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부담없이 알찬 파이썬 산책

myd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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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개발자를 위한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다면 이 책으로 파이썬을 공부하자

  • 저자 : 윤웅식
  • 출간 : 2017-11-01

데이터 분석, 딥러닝 등에 발을 들이면서 파이썬을 쓰게 되었는데 프로그래밍 입문을 파이썬으로 하기도 했고 업무에서도 스크립팅 용도로 종종 써왔기 때문에 별다른 진입장벽 없이 개념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차 복잡도가 높은 모델들을 만들고 비슷한 내용을 재사용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추가적으로 익혀야 할 것들이 생겨났다.

  • Pythonic Way
  • 클래스
  • 모듈 / 패키지
  • 데코레이터
  • 어플리케이션/라이브러리 배포

이 정도 내용을 점검하고자 했는데 프로그래밍 입문자용 책은 지나치게 쉬운 경우 그다지 얻는 것이 없고, 쿡북처럼 두꺼운 책들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컸다. 그래서 기존 ‘개발자'를 위한 이 책의 모토가 참 맘에 들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Part 1은 파이썬 기본 문법을 소개하고, Part 2는 파이썬을 활용한 다양한 예제들을 소개한다.


Part 1에서는 파이썬 기본 문법의 대부분을 커버해준다. 이미 다른 언어에 익숙한 개발자를 독자로 상정한 책이니 여기서 소개하는 문법정도만 알고 있으면 파이썬을 사용할 때 문법을 몰라서 곤란할 일은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데코레이터에 대한 설명이 빠진 부분이다. Part 2 에서 데코레이터를 활용하는 소스를 소개할 때 주석으로 참고 링크만 걸어두었을 뿐이다. 범용 라이브러리에서 데코레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정도 내용은 기본 문법으로 포함시켰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art 2에서 소개하는 예제들은 구성이 상당히 알차다. 파이썬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크롤러와 데이터분석 분야뿐만 아니라 웹서버, 봇, 그리고 메세지 큐를 활용한 분산처리 프레임워크까지 소개해준다. 같은 아키텍쳐를 다른 언어로 구현해본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에게는 파이썬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부록에서는 pip, venv, Jupyter Notebook, PEP8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중에서 pip/venv 내용은 Part 1에 개발/실습 환경 구성으로 소개해줘도 충분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다른 서버에 배포한다거나, 혹은 라이브러리를 pip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개발자를 위한 책이라면 충분히 포함시켰도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인터넷에 일생동안 공부만 해도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기술 관련 리소스들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기술 서적이 가질 수 있는 의미는 1)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저자의 경험으로 녹여낸 큐레이션, 2) 타겟 독자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는 내러티브 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1, 2번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어 책 한 권을 다 읽은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필요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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