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인 맹기완님의 팬으로서, 역자가 IT 기업의 경영자이자 한 명의 개발자로서 실무에 10년 이상 종사하고 있고, 지금도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쉼 없이 익히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읽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책이고, 읽은 후의 소감 역시 예상대로라고 말하고 싶다. 본서는 역자 자신의 다양한 독서 경험과 깊은 내공을 바탕으로 번역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내용이 깔끔하다. 원문에 충실하며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다. 오역이나 오·탈자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도서의 내용 구성은 PACKT사에서 출간되는 다른 Blueprint 시리즈와 같다. Node.js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설명도 간결하다. 각 장/절의 시작 부분에 '이제 뭐를 사용해서 뭘 만들어보자'는 서술이 두세 줄 정도 나오고, 그 이후에는 실제 실행할 코드가 주를 이룬다. 설명이 필요하면 코드 사이의 주석으로 추가하는 형태이다. 덕분에 도서가 그다지 두껍지 않음에도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타이핑을 쳐볼 수 있었다.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단순히 Node.js의 내부구조만을 파헤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오픈소스와 서비스 플랫폼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엮었다는 것이다. Node.js가 초기에 성능이나 안정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몰고 온 이유는, 자체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용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서비스와 모듈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Node.js로 웹 개발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깃허브, 헤로쿠, 코드십, 클라우디너리 등의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동하는 경험과 DB, socket, geolocation, testing, CI 등의 고급 주제를 실습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Node.js를 실무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적용 예제를 통해 살펴보는 도서이다. 입문서를 통해 간단한 할 일 관리 앱 정도만 만들어본 독자라면, 실무에서 Node.js가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장·단점을 가지는 지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