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ro***
2017-05-06

클립 스튜디오의 드로잉 기본 기능부터 웹툰을 그리는 활용법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끝낸다!
내가 말야~ 디자인을...
내가 말야~ 그래픽을...
내가 말야~ 합성을...
이렇게 말문을 꺼내면 대부분 어도비(Adobe)사의 포토샵(Photoshop) 프로그램을 추천해줄 거에요.
그렇다면...
내가 말야~ 만화를...
내가 말야~ 웹툰을...
이렇게 말문을 꺼내면 어떤 프로그램을 추천하실텐가요?
일반 사용자들이야 포토샵은 흔하게(?) 들어서 바로 얘기를 꺼낼 수는 있다손쳐도 딱! 하고 떠오르지는 않을거에요. 인기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전문분야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클립 스튜디오(Clip Studio)"입니다. 가끔 유튜브 동영상중에 만화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는 강좌 영상을 보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툴입니다.
하나의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려면 대개 몇가지 툴이 사용되지만 클립 스튜디오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 컷펴편집과 디테일 작업까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것 열었다 저장, 다시 불러들여서 편집 후 저장하고 다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죠!
<클립 스튜디오 - 웹툰, 만화, 미소녀, 덕후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을 위한 Clip Studio 한글판>은 여타 다른 출판사의 클립 스튜디오 책에 비해 상당히 깔금한 편집이 돋보입니다. 만화, 웹툰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는 프로그램을 다뤄서 책에 들어가 있는 구성도 메뉴얼보다는 마치 또 하나의 웹툰을 보는듯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네요.
무엇 보다도 번역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손 안대고 코 풀기라고들 하는 번역서는 아무래도 아이템이야 같아도 국내 유저들의 성향들은 무시하고 번역에만 투자를 하기때문에 편집된 내용과 설명들이 이질적입니다.
예전에 서평을 작성했던 책인데 책값과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권에 저자가 오랫동안 정성들여서 작성한 책과 비교하면 분권화 되어서 여러권을 구입해야 하는 안좋은 문제가 있고 내용 또한 아무래도 디테일하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클립 스튜디오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 책은 아니지만 초보자나 중급자이상이라도 한권(!)만으로 선듯 추천하기는 꺼려집니다. 물론, 참고하는 용도로써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클립 스튜디오의 장점 중 하나는 인터페이스가 포토샵과 비슷해서 디자인쪽에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어도비(Adobe)사의 프로그램을 다뤘던 분들이라면 전혀 몰라서 당황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클립 스튜디오 - 웹툰, 만화, 미소녀, 덕후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을 위한 Clip Studio>에서는 특히 한 과정을 학습한 후에는 말미에 4컷으로 만화를 그리는 실습 코너를 만들어서 무척 실용적입니다. 흔한 따라하기류의 단계지만 직접 실습하면서 책에 있는 내용을 복습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이네요.
스케치만으로 그림의 영역은 있지만 만화, 웹진에서 채색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채색 자체..색상이 어떻게 표현되느냐는 아무리 스케치, 즉 외형적인 부분이 잘 되어 있어도 만화의 내용 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자주 등장하는 모션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만화의 경우, 결국 사람의 신체가 취해지는 포즈는 정해져 있게 되거든요.
단순히 인물 위주의 컷이라면 모르지만 배경이 많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투시, 소실점의 기준을 잘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클립 스튜디오에는 커맨드 바 설정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이해하기 쉽도록 퍼지자 사용법을 예로 들어서 소개해 주네요.
하나의 웹툰을 만들기 위한 클립 스튜디오 사용법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색상에 대한 내용이 위주가 된 바로 그런 내용으로 보입니다. 실제 책을 보시면 상당 부분이 책색관련한 내용이 담겨져 있답니다.
실제 국내에서 인기 있는 웹툰 작가의 그림 스타일이나 채색 등을 다루면 좀 더 다양했을텐데 왠지 교과서적인 느낌과 색에 관련된 내용이 각각의 단원에서 60%이상의 차지해서 클립 스튜디오의 활용법과 더불어 여러 드로잉 기법이 가미된 실용서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또한 배경 작업에 대해서도 얕에 다뤄진것 같아요.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그런 부분이 너무 부족합니다. 마치 100% 보면 70%정도만 담긴 느낌이네요.
그런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당장 처음으로 클립 스튜디오를 시작해야 하는 초보 입문자분들이라면 볼만한 책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