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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최고의 전문가 그룹이 알려주는 오라클 실무 핵심 노하우 100선!
간만에 DBA/아키텍트들이 볼만한 오라클 고급서가 출간됐다. 일본 오라클에 재직중인 컨설턴트 6인이 각기 수십년의 현장 경험과 반성을 바탕으로 공동 집필한 책이다.
구성이 재미있다. 저자들이 각각 자신들이 알려주고 싶은 팁을 100가지 정도로 정리했다. 각 팁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 2~3페이지 정도로 간결하게 기술되었다. 내용에 큰 흐름은 있지만 순서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귀여운 편집과 깜찍한 도서 판형이 주는 느낌과는 달리, 다루는 주제가 방대했다. 대규모 시스템의 설계, 구축, 운용, 성능 관리, 마이그레이션, 문제 대응까지 짚어준다. 그래도 아쉬웠는지 마지막 장에서는 오라클 R을 이용한 데이터마이닝까지 소개할 정도였다. 고급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서임에도 설명은 아주 세심했다. 일본서 특유의 친절함이 느껴졌다. 믿고 보는 윤인성 역자님답게 번역도 훌륭했다.
다만, 역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도서답게 난이도는 높다. 동 출판사에서 같은 판형으로 출판하고 있는 "SQL 첫걸음", "SQL 레벨업"을 성실하게 공부하고 왔음에도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6명의 저자가 각기 집필을 하다보니, 비슷한 용어를 서로 다른 어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더 그랬다. 또한 내용 이해가 막히는 부분에서는 실습을 병행하고 싶었지만, 대응 오라클 버전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11g R2와 12c R1임에도 실습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책에서 다루는 대형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를 직접 구축하거나 이용해볼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비록 부록으로 스크립트를 꽤 열심히 제공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 책은 오라클 "킬러팁" 모음집이다. 팁 하나하나가 수많은 시스템 개발과 운용 현장에서 다뤄본 저자들의 수십년 내공이 우러난다. 오라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자들에게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보물과 같은 도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