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d***
2017-01-01

프로그래밍의 무엇이 우리의 열정을 자극하는지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재미있는 알고리즘 문제, 세상을 놀라게 한 역사적 사건 속에 녹여 일깨워준다.
개발자라는 이름으로 사회인의 생활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만 3년을 지났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배웠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으로서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 마주한 언어가 주는 낯설음에 당황하고, 당장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여주기 위한 부분을 만들기에 급급하던 순간에서 조금은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되었습니다. 그때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행복한 프로그래밍"
여전히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참 좋고, 내 길이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따끔 드는 불안감.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걸까, 그리고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
그래서 보게 된 책입니다.
책의 제목만 보고는 예상치 못했던 알고리즘과 관련한 부분이 중간중간에 약간 언급되어 있지만, 다른 기술서적들과는 다른 부분인 프로그래머로써의 행복과 성취감, 도전정신 등에 중점을 두어 서술된 책이니만큼 책을 읽어나가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당장 눈 앞의 아웃풋을 내기도 벅차서 기계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던 제게 사수가 말했던 '언어가 가진 패러다임과 철학'을 이해하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인식의 뿌리를 위하여 '실천'하기보다는, 게으름이 바탕이 된 막연히 당연히 안될거야라는 '실천'의 부재를 곁에 둔 제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한 사람이 개발자로써, 그리고 한 명의 사회인으로써 겪을 수많은 고민을 답해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써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봐야 할 시간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