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한빛미디어

독자리뷰

[북리뷰] 그들의 거리는 얼마쯤 될까

tee***

|

2016-07-29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

프로그래머/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는 기획자와 모르는 기획자는 천지 차이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혀 없는 기획자도 프로그래머와의 협업이 원활하도록 프로그래머의 업무 스타일, 커뮤니케이션 등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 저자 : 시미즈 료
  • 번역 : 지정우
  • 출간 : 2016-06-22

 

IT세계에서 살아가는 입장에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사가 들어오면 그것보다 더 답답한 일이 없다. 특히 그 상사가 깐깐한 관리자 타입으로서 부하직원들의 업무를 하나하나 간섭을 하기 시작하면 더 그렇다. 일정이 모자란다고 열변을 토하는 개발자 앞에서, 인원을 두 배 더 투입해주겠다고 답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하지만 그 상사 역시도 할 말이 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전문분야에 존재하는 공고한 기술장벽을 느끼고, '지금 얘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내가 모른다고 무조건 안 된다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안그래도 의사소통에 소극적인 개발자들과 말을 하는 내내 불안감이 기저에 깔려서 오해를 하게 되거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기 쉽게 되기 때문이다.
 
원래 프로그래머였던 이 책의 저자는 기획자의 일을 접하게 되면서 개발자와 기획자 양쪽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게 되어서, 양자가 서로 소통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저술했다.
 
책의 시작인 1~2장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설명서를 읽는 느낌이다. 개발자는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 지에 대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기술했다.
 
그리고 3장에서는 기획자에게 개발자의 직업인 프로그래밍이란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기획자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IT 기획자의 상상력은 그 자신이 이해하는 기술적 한계 내에서만 발휘된다고 보는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접근 방식이다.
 
이어지는 4장은 프로그래밍과 IT기술에 대해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었으며, 특히 마지막의 용어사전은 프로그래밍 문외한도, 그리고 본인이 IT업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유익하다.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잘 엄선되었고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도 기획자도 개발자도 결국 같은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될테니까.
 
마지막으로 고수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황재선님의 특별기고 2편이 책의 화룡점정을 담당한다. 어쩌면 책 본문보다도 우리나라 IT 현실에 더 걸맞는 기획자와 개발자 양쪽의 입장을 설명하고 날카로운 시각과 따뜻한 시선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어떤 사람이 프로그래머와 같이 일을 해야할 때 어떻게 해야 함께 승리하는(Win-Win) 관계를 이루고 성공할 수 있는 지를 지금까지 출간된 어떤 책보다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개발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함께 일하기 힘든 기획자, 디자이너, 그리고 무엇보다도 IT를 잘 모르지만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협업을 해야 하는 관리자들에게 최고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닫기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이미 장바구니에 추가된 상품입니다.
장바구니로 이동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