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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이 책은 IT 칼럼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임백준 저자의 칼럼집이다. 크게 우리나라 개발 문화, 실리콘밸리 이야기, 개발자들에게 보내는 조언, 기술의 변화, 미래에 대한 예언으로 나누어 책을 엮었고, 그간 미발표된 칼럼을 추가했다. 한국과 미국의 프로그래머들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들이 구축하는 문화가 왜 중요하고, 특히 대한민국에서 그런 문화가 왜 절실하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작게는 개발자와 개발 조직, 크
참 재미있는 제목이다. 약자가 유행하는 만큼 "대살개문"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 주는 첫 느낌은 이 책의 저자의 이름을 보는 순간 무엇인가 다른 의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얇은 책의 두께가 주는 그리고 그 결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길지 않은 챕터별 글들이 포함하고 있는 내용의 의미성들을 생각한다면 결코 얇지 않게 다가온다. LESS가 아닌 MORE 처럼 말이다.
이미 한빛미디어에서 출판한 다양한 책들과 개발자들 사이에서 한 번은 들어 봤을 지도 모르는 이름 "임백준"씨의 책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기술서적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저자가 쓴 컬럼들을 모은 책이라서 저자의 말 대로 시간의 배치등이 다르기도 하지만 챕터별로 주제를 분류해 놓았기에 읽기에 큰 부담은 없다.
개발자를 살리는 문화는 도대체 무엇일까? 왜 우리는 개발자에 대해 유독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을가 라는 생각을 늘 해본다. 왜 우리는 "작가", "회사원", "교사", "의사", "판사" ,"경찰", "자영업자", "운전기사" 이루 나열할 수 없는 수 많은 직종의 사람들을 살리지 않는가? 어찌보면 여전히 개발자를 바라보는 세상이 시각과도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본인 역시 프로그래밍을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지만 그들이 꼭 개발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의 시각은 다소.. 개발자를 만드려는 것이 아닌가 라는 지적을 받을 때도 있다. 개발자가 만들어지면 안되는 것인가?라는 질문과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 해결능력" 뭐 이런 거창한 단어까지 쓰지는 않더라도 그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현업에 있는 개발자가 아니기에 모르겠다. 이 책이 정말 개발자들의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일침인지는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정확한 대안 제시가 정말 필요하다고 나 조차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냥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각자의 능력을 인정 받고 존경받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왜 유독 개발자 분들만이 말도 안되는 외부의 시선과 책에 언급되는 다양한 것들을 감내해야 하는지 라는 생각도 든다.
일반 개발자 분들 뿐만 아니라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개발자와 만나는 다양한 의뢰인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며, 이 책이 말하는 것 처럼 개발자들이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