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
2016-06-11

12주간의 그림 여행은 라인 드로잉 3주, 색연필화 3주, 수채화 6주로 마련됩니다. 첫 3주 동안은 오직 선만으로 사물을 표현합니다. 색상, 명암, 질감, 입체감 등은 신경 쓰지 않고요. 선으로만 그림을 그리다 보면 색상과 질감을 표현하고 싶어져요. 그래서 다음 3주 동안은 색연필을 사용해 색상과 질감을 표현합니다. 후반부인 6주 동안은 물감을 사용해 수채화를 배웁니다. 손을 댈수록 망쳐져만 가는 내 그림에 대한 트라우마를 깨고 일상을 예술로 물들여
어릴 때는 선 하나만 그려도 미술영재,
피아노 건반 하나만 쳐도 피아노영재라고 하시던 우리 엄마 덕에
난 정말 그림도 잘 그리고, 음악에도 재능있는 아이 인줄 알았건만..
초등학교 시절 잠깐 다니던 미술학원의 선생님도
"너는 색감이 너무 좋아. 수채화에 재능이 있어"
라고 칭찬을 해주시기 하셨지만 그냥 그건 처음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애를
계속해서 다니게끔 하려는 의도적인 칭찬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학생이 되고 미술점수 60점대 (-_- 이렇게 받는 애들도 없었음)를
받는 순간 난 엄마와 그 선생한테 속았구나 하는 억울함(?)과 함께 그림에 손을 놓아 버렸다.
그러다 다 큰 어른이 되어
다시 한번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마음에 "행복화실"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12주 동안 그림을 연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책인 듯 한데 나와 같이
그림그리기를 두려어하고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 같았다.
여기서 저자는 진짜 좋은 그림은 다른 사람들의 감탄사를 받는 그런 그림이 아니라
그리는 사람이 행복한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정의 한다.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1. 12주 동안 그리기 연습을 하되 바쁘면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그리기
2. 자신의 그림을 보며 좌절 말고, 좋아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그리기
3. 타인과 비교 말고, 자신이 12주 전과 후의 그림을 비교하기
4. 마음에 드는 그림을 관찰하여 이유를 찾은 후 마음껏 따라 그려라
또 매주 그리기를 중도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하게끔 하는 팁들을 알려주고 있다.
- 2.3차원의 이해
- 그림자를 넣어 입체감 살리기
- 주위의 다양한 소재 (카드, 열쇠, 속옷 등) 또는 가지고 싶은 물건 그리기
- 색연필을 이용한 색상표현
- 색연필로 수채화 그림 그리기
-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그림 여행을 떠나서
-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 그림일기를 써보기
- 무료 전시회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그림을 감상하기
- 딥펜과 잉크를 사용하여 전문가 처럼 그리는 법
- 일반 사물보다 다소 그리기 어려운 자연물을 그리고 표현하는 방법
- 섬세한 표현이 쉽지 않은 사람과 동물 그릴 때 트레이싱 페이퍼를 이용하는 방법
- 카메라 또는 구도틀으로 3차원 공간을 종이에 표현하는 방법
겨우 4주 정도 책을 읽고 연습하다 보니, 수채화 연습은 아직 해보지 못했고
책을 읽었음에도 아직까지 그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흥미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한 "꾸준한 연습"을 통해
분명 똑같은 그림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이 담긴 그림을 언젠간 그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책에 실제 12주 동안 행복화실에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읽는 데 어려움은 없기 때문에
그림그리기에 관심을 가져보려는 사람들에게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