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EXPERT, 유닉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이 책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가진 저자가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효율적인 프로그래밍 비법을 전수한다.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필수적인 셸 프로그래밍, 방대한 오픈 소스에 질린 중급자를 위한 명령어 만들기,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습 과제, 바로 찾아 쓸 수 있는 사전식 시스템 관련 함수와 관련 예제 등을 다루고 있다.
평소 나는 책을 볼 때 책의 질과 종이의 색깔부터 확인한다. 책의 질은 약간 까칠하면서 매우 부드러웠다. 이런 종이의 질은 책에 줄을 긋거나 펜으로 글씨를 썼을 때 나중에 잘 번지지 않아서 좋다. 책이 일단 일반 프로그래밍 책보다 조금 두꺼워서 내용상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부터 들게 만들고 책 표지의 색깔(약간 푸르스름한)과 제목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제일 첫 부분들을 살펴보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좋아하게 컬러로 되어있는 부분이 나온다. 거기에는 한빛 홈페이지와 이 책을 읽는 법들이 상세하게 그림과 같이 설명되어있고, 어떤 사람들의 대화를 예제로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있다.
책의 좌우에는 항상 3cm정도의 공간이 비어있고 가끔 그 부분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잠깐, 스페셜 가이드, 소스 안의 눈, 요약-꼭 기억하고 넘어가세요, 현장 테크닉, 한마디만 합시다. 이렇게 6가지 정도가 있는데, 실제 현업에서 뛰거나 시스템 프로그램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좌우의 여백에 들어가 있다.
시스템 프로그램을 처음하거나 할 때 생소한 단어들도 모두 설명이 되어있어서 매우 편하다.
책의 처음인 1부 1장 유용한 기법들에서는 유닉스에서 반드시 써야 하는 vi에디터와 각종 명령어 들이 많이 있어서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것 같다. 2장 3챕터를 보면 유닉스에서 나 모바일쪽(KTF)에서 쓰일 수 있는 make파일에 대해서도 다룬다. 실제로 모바일쪽(KTF)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반드시 make를 사용해서 프로그램을 컴파일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이런 책을 프로그래머가 보았다면 더욱 쉽게 make를 이용해서 컴파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장 한장 나갈 때 마다 현장 테크닉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이 책의 저자인 정재은님께서 현장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써놓아서 매우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었다.
책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매우 깔끔하여 한눈에 책을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자도 번지는 것 없이 매우 부드러워 눈의 피로가 많지 않다.
책의 2부부터는 유닉스 명령어들을 실제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는데 소스의 설명이 자세하고 행번호까지 적혀있어 소스를 보는데 매우 편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책의 3부에서는 시스템 프로그램을 실제로 만들어보는데 이 책의 하일라이트를 택하라고 하면 3부를 택하겠다. 3부에서는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면서 소스설명과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C에서의 필수 함수인 malloc과 calloc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부분은 총 4부로 되어있지만, 실제로 필요한 부분은 3부까지이다. 마지막 4부에는 시스템 함수들을 설명해놓고 예제를 넣어 놓았는데, 그 부분이 책의 1/3 수준이라서 4부의 내용을 조금 더 줄이고 책의 내용을 좀더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